[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가 국가 통신망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환태평양 광케이블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파트너사를 물색중인 가운데 관련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가진 KT가 주요 후보사로 떠올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의 인프라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국영기업 '데사로요 바이스(Desarrollo Pais)'는 최근 환태평양 광케이블 구축사업인 '훔볼트 프로젝트(Proyecto Humboldt·HCS)’에 참여할 사업자 선정을 위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 논의 중이다. 해외 기업으로는 KT를 비롯해 뉴질랜드 하와이키 케이블, 호주 텔스트라 등이 물망에 올랐다. 칠레 현지 통신사 GTD, 클라로(Claro), 텔시우스(Telxius) 등에도 사업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 칠레의 환태평양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은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대륙 1만2360km 구간을 연결한다. 두 대륙이 간 해저 광케이블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역점 통신인프라 사업으로 최대 4억5200만 달러(약 5126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칠레 정부는 사업비 분담과 광통신 수요 확대 등을 위해 인접 국가에 공동 사업 추진을 제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회사들이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이 밖에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등의 기업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연내 파트너사를 확정하고 오는 2025년 초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현재 칠레 통신차관청(SUBTEL)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패트리시오 레이 데사로요 바이스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칠레를 남미의 디지털 허브로 전환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몇 주 내 업계 주요 사업자들에 대한 사업 제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해저 케이블 개발 경험이 있는 회사를 우선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칠레 환태평양 광케이블 사업 참여 검토는 지난 2019년 한국과 칠레의 정상회담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피녜라 대통령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논의하면서 통신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자회사 KT서브마린을 통해 해저 케이블 사업을 운영한다. 미국, 아시아, 중동 등에서 굵직한 해저 케이블 공사를 꾸준히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NEC 코퍼레이션이 추진하는 67억원 규모 미국 서부 지역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수주, KT서브마린의 솔루션을 공급한다. 2019년에는 미국 서브콤이 발주한 9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설치 공사를 따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의 트랙터가 미국 딜러들이 선정한 최고의 트랙터 3위에 꼽혔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주요 트랙터 제조업체를 제치고 5년 연속 최고의 트랙터로 선정됐으나 작년부터 순위가 내려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S트랙터는 북미 최대의 딜러 협회(EDA) 주관으로 진행된 '2021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트랙터 제조업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LS트랙터는 종합만족도에서 평균 5.11을 받았다.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는 북미 전역의 4500개 장비 딜러가 주요 운영 범주별로 해당 제조 라인을 평가하는 것으로, 2021년 2월 4일부터 3월 4일까지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EDA는 1900년에 설립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북미 농기계 협회다. 딜러들은 △제품 유용성 △제품 기술 지원 △부품 유용성 △부품 품질 △환불 정책 △제품 보증 절차 △제품 보증 납부 △마케팅지원 △딜러 의견 반영 등 11개 품목을 평가했다. 1위는 국제종합기계 수출 브랜드인 '브랜슨(Branson)'이 뽑혔다. 2년 연속 1위 수상이다. 브랜슨은 11개의 평가 부문 중 9개 평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전체 만족도 7점 만점 중 5.79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2위는 일본의 얀마(Yanmar)가 5.19로 뒤를 이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른 트랙터 제조업체 평균 종합 점수는 4.74점으로 2020년 4.89점, 2019년 4.90점에 못 미친다. 한편, LS트랙터는 해외 판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제품 및 부품 재고의 체계적 관리와 빠른 대응에 힘쓰고 있다. LS엠트론 미국 판매법인(LSTA)은 노스캐롤라이나,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4개의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재고 수요의 예측 능력을 강화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토록 했다. 또 부품 창고 공간을 넓혀 충분한 부품 재고와 인력, 시스템을 보강하며 부품 공급 능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영국에서 폐기물에너지(Efw)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Efw 발전은 폐기물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방식인데다 남동발전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Efw 발전사업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현지 파트너사가 전문 기업이 아닌 금융사인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영국 요크셔주(州) 크냅톤 지역에 11.2MW(메가와트)급 Efw 발전소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미 남동발전은 지난달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이르면 이달 시공사를 선정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2024년 4월이며 가동 후 30년 동안 운영한다. 남동발전 외에도 영국 자산운용사인 '스프랏'이 참여한다. 양사의 지분율은 50%씩이며 총 사업비 1575억원을 절반씩 부담한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자원의 에너지회수를 통해 순환경제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 기자재 사용을 통한 수출효과 창출로 정부의 정책을 적극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내부의 우려도 적지 않다. 남동발전의 현지 파트너가 Efw 발전전문 기업이 아닌 자산운용사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내부 관계자는 "Efw 사업분야에 전문 업체가 아닌 금융사를 파트너로 선정함으로서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이어 올해 경영수지가 좋지 않은 시점에서 수익률이 높지 않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한다. 내달부터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내달 초부터 한 달 동안 NCC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NCC는 원유에서 분리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 등을 만드는 설비다. LC타이탄은 NCC를 통해 연간 에틸렌 28만5000t, 프로필렌 14만4000t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22만t의 생산량을 갖춘 HDPE도 같은 기간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HDPE는 에틸렌을 중·저압에서 중합시킨 범용 합성수지로 파이프와 용기, 필름, 완구제 등에 쓰인다. LC타이탄은 지난 5월 두 공장의 간이보수를 시행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최근에는 공장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자본 지출을 결정했다. 노후화된 부품을 교체하고 장비를 사 설비를 업그레이드한다. <본보 2021년 6월 16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생산설비 리뉴얼> LC타이탄은 공장 정비와 리뉴얼로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을 확대한다. LC타이탄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5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작년 1분기 695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2분기(340억원)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연속 증가해 133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약 15%, 영업이익의 약 21%를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 주요 제품이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7000억원대 매출과 1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신조선을 얻기 위해 녹색 금융인 그린 파이낸싱으로 자금 마련에 성공한 가운데 두번째 그린론(green loan)을 지원 받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국책은행 KfW은행(KfW IPEX-Bank)은 6개월 이내 두번째 그린론으로 하팍로이드를 지원, 6척의 대형 컨테이너선 확보를 돕는다. 지난 2월 3척에 대한 그린론을 지원했는데 이번에 남은 3척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자금 지원은 지난해 말 그린론 계약에 따른 것이다. 하팍로이드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건조하기 위해 그린 파이낸싱으로 8억9000만 달러(약 8872억원)를 확보했다. <본보 2021년 2월 10일 참고 하팍로이드, '대우조선 발주' 선박 건조 자금 확보> 그린 파이낸싱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 프로젝트와 인프라 사업 자금에 활용된다. 글로벌 관련 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뒤 글로벌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는 구조다. 일반적인 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할 때 차입을 통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파이낸싱 기금은 대출시장협회(LMA)의 그린론(Green Loan) 원칙뿐아니라 유럽연합(EU) 해양 및 연안 화물수송 기술심사 기준에 따라 운용된다. KfW은행은 프랑스계 BNP파리바은행 포함 9개 은행과 하팍로이드에 대한 8억5200만 달러의 외부자본을 관리하고 있다. 안드레 우퍼 KfW은행 이사는 "자금 지원을 통해 우리의 고객인 하팍로이드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팍로드가 명확한 기준에 의해 정의된 프로젝트에만 대출 자금을 사용해 그린 대출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린론 기금은 하팍로이드가 지난해 말 대우조선에 발주한 계약 건의 건조 자금으로 쓰인다. 하팍로이드는 지난해 12월 대우조선과 2만3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신조선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인도돼 하팍로이드가 가입한 해운동맹 '더 얼라이언스'에 합류, 유럽~극동 노선에 투입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라인해운(H-Line)이 현대삼호중공업에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현대삼호중공업과 LNG운반선 1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2155억원. 신조선은 길이 299m, 너비 46m, 높이 26m 규모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3년 11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당시 현대중공업그룹은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했다고 공시했지만, 해당 선사가 한국선사 에이치라인해운이었던 것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2019년 9월 12월에 각각 1억9100만 달러(약 2165억원) 규모로 현대삼호중공업에 17만4000CBM 저압 엔진(X-DF)용 LNG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에너지기업 비톨(VITOL)에 장기전세 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LNG운반선을 발주한 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이다. 벌크선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온 에이치라인해운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건조된 LNG선 4척을 관리하고 있다. 벌크선사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선 사업을 양수하면서 출범했다. 지난 2016년 현대상선 전용사업까지 사들이고,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LNG추진 외항 벌크선을 도입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현재 드라이벌크와 웨트벌크 운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공동으로 추진한 베트남 흥옌 에코파크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사업 주체인 현지 파트너사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흥옌 에코파크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KIND 측은 "사업의 주체였던 베트남 에코파크사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사업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사업에 투입됐던 투자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에코파크 사업이 추진된 건 아니었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MOU) 정도만 체결한 상황였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남독쫑 15km 떨어진 흥옌지역에 흥옌 에코파크에 주상복합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명은 푸르지오 에코파크이며, 지하 2층 지상 33층 주상복합 아파트 3개로 지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에코파크 사업은 현지 부동산개발사와 KIND와 대우건설이 추진했으나 코로나 19 확산세로 초기 단계에서 사업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미쓰비시전기의 에어컨·브레이크 위조 검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대로템이 참여한 호주 전동차 사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쓰비시의 품질관리 스캔들에 연루된 부품이 호주에 납품돼 사업 차질이 우려되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가 일부 부품 검사결과를 위조하기 위해 조작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처음에는 에어컨 장비 검사 데이터를 위조하더니 이후에는 열차 브레이크에 사용되는 공기 압축기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위조 프로그램은 에어컨 냉각 성능과 전력 소비량을 평가하고, 원하는 결과와 일치하도록 데이터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제품 검사 결과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작하는 셈이다. 부정 검사 스캔들에 연루된 제품은 에어컨 8만4600대와 공기압축기 1500대 등이다. 미쓰비시는 데이터 위조로 장기간 제품 승인된 검사 증명서를 소비자에게 제출해왔다. 위법행위가 발각되자 미쓰비시는 "공장 내 에어컨 장치에 대한 테스트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을 피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신뢰감을 훼손한 타케시 스기야마 미쓰비시전기 최고경영자(CEO)가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났고, 외부 변호인단이 참여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 착수에 돌입한다. 또 부정검사가 실시된 나가사키현의 공장 직원 160명을 대상으로 품질관리부와 디자인부 고위 관리자들은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스캔들에 연루된 부품이 호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NSW 프로젝트에 납품되고 있다는 점이다. 논란이 된 부품이 프로젝트 전동차에 들어가면서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해당 사업은 현대로템이 참여 중이다. 현대로템은 미쓰비시와 함께 지난 2019년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합작투자 NSW 정부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로템, UGL 리미티드, 미쓰비시전기오스트레일리아 등이 비법인형 합작회사 레일커넥트 NSW를 설립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것. NSW 정부 프로젝트는 시드니에서 센트럴 코스트, 뉴캐슬, 블루 마운틴 및 사우스 코스트까지 고객을 수송하는 열차를 대체하기 위한 23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전동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현대로템에서 제조한 시드니 2층 전동차는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즈주 교외선에서 운영될 차량으로 이번에 출고된 차량은 현지 시운전을 거쳐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운행최고속도 160km/h에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착공이 임박했다. 이달 내 클린룸과 극자외선(EUV) 장비 주문을 완료하고 조만간 첫 삽을 뜬다. 내년 9월 셋업 후 2024년 대량 양산이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오는 15일(현지시간) 예정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 중국 한탕 시스템 인테그레이션(이하 한탕) 및 판슈안 시스템 테크놀로지(이하 판슈안)와 계약을 체결한다. 각각 클린룸과 EUV 장비 공급을 맡는다. 한탕과 판슈안은 계약이 마무리되는대로 애리조나주에 엔지니어를 파견할 계획이다. 한탕은 현지에서 200명의 직원도 추가 고용한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TSMC, 美 반도체 공장 윤곽 …하반기 착공·내년 9월 장비 도입> 클린룸과 EUV 공정은 반도체 제조 핵심이다. 클린룸은 반도체를 제조하는 양압시설로 한탕이 공급하는 장비는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반도체 품질 관리의 핵심이다. EUV 노광 공정은 반도체 미세공정화에 추세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판슈안은 네덜란드 ASML의 EUV 노광 장비에 쓰이는 모듈 설비를 공급한다. TSMC는 한탕과 판슈안 외에도 다른 협력업체들과의 계약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TSMC는 지난해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120억 달러(약 13조5500억원)를 투입해 5나노미터(nm) 칩을 양산하는 생산시설을 짓는다.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2만장으로 2024년 완공 목표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북부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현지에 파견할 인력 1000명도 선발 중이다. 연봉 2배와 주택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TSMC가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5나노에 이어 3나노까지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총 6곳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생산능력도 월 10만장 규모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웨이 제지아 TSMC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13조500억원)를 투자해 2023년까지 차세대 공정 생산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힌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테크윈이 인도네시아 영업망을 확대한다. 현지 공인 총판 업체를 확보하면서 인도네시아 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보안솔루션 제공업체인 '핫웨어 인도네시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의 강력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테크윈 영상 감시 시스템 솔루션을 통해 불편하거나 기타 비정상적인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PT 핫웨어 인도네시아를 총판 대리점 지정하면서 인도네시아 영업망을 넓힌다. 도시, 공항, 항구, 건물, 공공장소, 산업지역 및 군사시설을 보호하는 보안 비디오 감시 솔루션을 위해 자사 제품인 와이즈넷 솔루션을 PT 핫웨어 유통망을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테크윈은 또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위한 최신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 사용자가 기존 데이터의 요구에 맞는 식별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요한 하리얀토 PT 핫웨어 인도네시아 이사는 "한국의 톱 보안솔루션 제고업체인 환화테크윈의 와이즈넬 솔루션을 공식 판매하게 됐다"며 "한화테크윈 총판 대리점은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엔드 투 엔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PT 핫웨어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본사와 수라바야, 반둥, 세마 랑, 메단, 발리 등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380개 이상의 공인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10년 넘게 놀라운 성장을 거치면서 인도네시아 보안 시장에서 재고 가용성과 우수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2공장 증설을 본격화한다. 부지 매입에 이어 현지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공청회를 열고 개발과정과 환경보호 조치 등을 설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최근 공청회를 열고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 산업단지 내 리튬 공장 증설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법적 요건에 따른 환경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구에메스 지자체 요청에 따라 열렸다. 지차체가 프로젝트에 대한 사회, 환경적 영향연구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발표를 원한 것. 공청회에는 세르지오 살바티에라 구에메스 시장과 카로스 매트릭훅 구에메스시 엔지니어링 담당 고문 그리고 지자체 환경관리와 산업, 광업부 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날 공청회에서 리튬 개발 과정과 함께 생산 형태와 환경 보호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 등을 설명했다. 카로스 매트릭훅 구에메스시 고문은 "공청회는 매우 전문적이고, 질문에 대한 자세한 답이 나왔다"며 "리튬 개발 및 가공으로 환경이 오염될 수 있으나 포스코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해야 할 조치를 모두 설명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튬 개발, 생산 시에는 모든 조치를 적용할 지는 미지수니 적절한 시점에서 제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자치 창출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해줬다. 구에메스는 리튬 공장 증설 초기단계부터 4000개 일자치 창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공장건설과 토목작업을 위해 120명의 노동자가 필요하고, 나중에 생산이 시작되면 전문가와 관리직, 운영자 등 전체 공장 직원이 14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대했던 일자리 창출과는 크게 다르지만 포스코의 리튬 공장 증설은 실업문제를 크게 완화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2공장은 5년내 가동될 예정이며, 건설 과정은 대다수 지역 공급 업체를 요구하기 때문에 지역 수준에서 막대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 제2의 리튬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최근 살타주 구에메스 산업단지 건설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본보 2021년 7월 1일 참고 [단독]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증설 시동...부지 매입 완료> 포스코는 부지 확보를 통해 아르헨티나 주도가 이끄는 천연자원 가치 개발 취지에 따라 살타에 추가 리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리튬 개발을 위해 아르헨티나 지자체와 만나 협력 차원의 회의를 진행해왔다. 구에메스 산업단지 내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포스코는 살타주에만 2개 리튬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공장에서는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 정제해 △리튬 △철 △인산염 등을 생산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 항구가 현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필라델피아 항구는 1억3000만 달러(약 1469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사우스포트 로로 터미널 다용도 정박지 개발에 있어 미국 교통부(USDOT)로부터 4900만 달러(약 53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보조금은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올해 미국 재건 인프라(Infra) 프로그램의 일환에 따라 제공된다. 필라델리아 항구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자동차 수입 능력을 증가시키고, 내륙 배송을 가속화 시킬 방침이다. 현재 개발중인 정박지는 더 큰 선박을 수용하기 위해 델라웨어 항로를 깊게하는 프로젝트와도 연관이 있다. 필라델피아 항만 당국은 "사우스포트가 완성차, 화물수송차량, 컨테이너화물 지원 사업과 바로 근접하게 되면 물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차량 처리 센터와 바로 인접한 첫 번째 정박지점에서 차량을 배치할 수 있고, 처리 센터 간 이동을 줄여주며 컨테이너선과 벌크화물 선박의 혼잡도도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필라델피아 항구 북쪽 36만㎡(1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완성차 수출입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다 현지 물류사업 경쟁력 강를 목표로 2019년에 새롭게 거점 확장에 나선 것이다. 필라델피아 항구 남쪽에 64만㎡(19만평)에 이르는 사우스포트 야드는 미국 동부로 수입되는 완성차를 필라델피아항에서 하역한 뒤 보관과 함께 영업망에 공급되기 전 최종 점검하는 전용 공간으로 쓰인다. 사우스포트 확장으로 현대글로비스 필라델피아 항구 내 축구장 143개 면적인 100만㎡(30만평)에 이르는 자동차 부지를 가용할 수 있게 됐다. 부두 내 완성차 보관 능력 역시 기존의 최대 1만3000대에서 3만6000대로 약 3배 증가했다. 제리 스위니 필라델피라 항구 회장은 "사우스포트 정박지 개발은 필라델피아 항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이자 지역경제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인 이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28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은 2023년 1조3000억 위안(약 235조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고 이에 발맞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시장 성장의 주된 원인으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완비, MZ세대의 자동차 보유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여성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차량용 디퓨저, 전기차용 필름 수요 증가로 인한 차량용 페인트 보호 필름, 교통 법규 강화로 인해 승용차용 유아 카시트 등 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디퓨저, 페인트 보호 필름, 유아 카시트 등의 제품들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며 한국 브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베트남 항공 엔진 공장에 마련한 슈퍼마켓이 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인 한화에어로엔진은 작년 9월 공장 내부에 노동조합 슈퍼마켓을 열어 7개월째 운영 중이다. 노동조합 집행위원회가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측에 슈퍼마켓 개점을 제안했는데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오픈하게 됐다. 르반송(Le Van Song) 한화에어로엔진 노조 회장은 "한화에어로엔진이 항공기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매우 특수한 산업이므로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야근을 해야 하고, 물건을 살 시간도 없어 게 패스트푸드, 생수 등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장 매점에 슈퍼마켓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슈퍼마켓은 기존 슈퍼마켓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한잔에 1만5000동(약 800원), 스무디는 1만5000(약 800원)~3만동(약 16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우유,빵, 라면, 생수 등 필수품도 시장보다 더 유리한 가격에 제공한다. 추후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