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일본에서 고인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번역판이 새로 출간됐다. 이 책은 1997년 처음 국문판이 출시됐고, 일본어판은 2000년 출간됐다. 이와 함께 중국어와 영문판도 선보였다. 베트남어로도 번역해 출판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사업을 일으킨 뒤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어낸 과정과 서울올림픽, 남북한 경협 등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에서 맡았던 역할을 스스로 적은 기록이다. 9개의 장으로 구성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서, 수많은 좌절과 도전에 직면했던 기업인으로서,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느끼고 경험한 일들이 담담하게 적혀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정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앞서 지난 1월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유럽법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이 둥지를 함께 쓴다. 통합 운영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유럽법인이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던 사무실을 에슈본의 '더 트위스트' 건물로 이전한다. 포스코가 임대하는 면적은 1150㎡로,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 사무실과도 통합해 유럽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새로 이전하는 이 빌딩은 혁신적인 공간과 현대적인 사무 공간을 충족하고 에슈본 지역 최고 비즈니스빌딩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은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철강과 자동차부품, 화학 등을 취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 유럽법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 사무실을 통합 이전한다"며 "이를 통해 업무 시너지 및 신성장 사업 개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0)를 선언하면서 탄소중립 계획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소재 조선소들의 수주 수혜가 예상된다. 19일 영국 해사업계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슬즈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아시아 내 해양풍력발전 사업 규모가 5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50년 600GW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유럽이 계획하고 있는 215GW 규모와 비교하면 세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시아 해상풍력발전 사업 확대 가능성이 열리면서 아시아 조선소들의 수주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풍력터빈설치선(WTIV)을 수주하며 기대감이 높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모나코 에네티(옛 스콜피오 벌커스)와 WTIV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억3000만 달러(약 3692억원). 신조선은 오는 2024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계약에는 옵션분이 포함돼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고 대우조선, '3700억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주> 대우조선은 또 중국 원양해운그룹(COSCO)과 함께 덴마트 해운사 커델러 발주 WTIV 2척 입찰에서 최종 후보 2개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커델러는 유럽 해양시추 플랫폼 설계 회사인 구스토MSC(GustoMSC)와 손잡고 설계한 최신 WTIV 'X시리즈' 2척을 새로 운영키로 하면서 지난 4월 말 조선소 입찰을 진행했다. <본보 2021년 5월 31일 참고 대우조선, 덴마크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2대' 입찰 최종후보 선정> 삼성중공업은 세계 3개 선급인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모델명 SLW-FUEL CELL)'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조선소 최초로 WTIV를 수주해 현재까지 총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중국 조선소 수혜도 기대된다. 현재 중국은 무려 230건의 관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한국과 일본은 각각 62건, 63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동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15곳 중 13곳은 중국, 2곳은 베트남에 있다. 아시아 소재 조선소 중 특수선 수요 증가를 기대하는 곳도 있다. 싱가포르 조선사 스트래티직 마린은 다수 아시아 국가들이 해상풍력을 미래 에너지 계획의 핵심으로 추진하면서, 이에 따른 특수선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가 향후 해상풍력발전 허브로 부상할 전망인 가운데, 관련 프로젝트 개발사들의 사업 기회가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조선업계가 해상풍력 부문에 관심을 가지면서 과열 경쟁 조짐도 보인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을 앞두고 시험생산에 본격 나섰다. 현재 공정률은 99%로 이르면 3분기 내 자동차 생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HDMI)는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장에서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당초 5월 시험생산에서 한달 가량 늦춰졌다. 이는 현대차 HDMI 마케팅 담당자를 통해 알려졌다. 아스트리드 아리아니 위자나(Astrid Ariani Wijana) HDMI 마케팅 부서장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이곳 공장 건설이 95% 완료됐으며 완공 전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시험 생산단계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공장 설비를 위한 총 투자비 15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에 맞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델타마스 공장에서 이르면 3분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줄어든 만큼 최대한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시험생산에 들어간 차종이 현대차 전기차인 '코나EV'나 '아이오닉EV'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곳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일정을 내년 3월로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대차가 현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충전소 190곳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델타마스 공장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인도네시아 시장 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와 호주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연간 생산규모는 15만대다. 이 중 절반은 수출하고 생산규모도 25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내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델타마스 공장의 양산 시점을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메단 △수라바야 △수마트라 지역에 신규 대리점 3곳을 공식 오픈, 지난달 말 현대 27개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100개 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와 손잡고 대규모 유전 및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공동 탐사부터 상업 생산까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3대 성장 동력인 탐사개발(E&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공동조사합의서(JSA)를 체결했다. 탄화수소 가스가 발견됐던 1만1515km² 면적에 대해 탐사유망성을 확인한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석유 및 가스 투자의 날' 행사에서 "파르타미나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은 탐사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와 함께 정부는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 프로세스를 가속화 해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석유가스공사다. 인도네시아 내 원유·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을 보유하며 유·가스전 탐사 및 생산, 정유·석유화학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하루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각각 100만 배럴, 1200MMSCFD(하루당 100만 표준입방피트)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석유가스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가스전 E&P 사업을 LNG(액화천연가스), 식량과 함께 3대 집중 육성사업 분야로 낙점하고 사업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미얀마 가스전을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페루, 한국 등에서 E&P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쉐(Shwe) 가스전의 경우 미얀마 국영석유가스회사(MOGE)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데 MOGE의 수익이 군부세력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연간 영업이익은 3000~4000억원 수준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어 당장 사업을 중단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MOGE에 대한 배당을 일부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나스닥 상장을 앞둔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잇따라 미국 최대 물류업체 UPS 등 글로벌 기업들의 낙점을 받아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엑소스 트럭(Xos Trucks·이하 엑소스)'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을 생산, 중형 전기트럭에 탑재한다. UPS를 비롯해 현금 운송 업체 로오미스(Loomis) 등에 수십 대의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엑소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스타트업이다. 2019년 토르 트럭(Thor Trucks)에서 엑소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자체 설계한 전기트럭용 스케이트 보드 섀시 'X-플랫폼'을 기반으로 중·대형 상용 전기트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미 중형급인 클래스6 트럭을 판매 중이며 대형급인 클래스8 트럭을 개발 단계로 연내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트럭은 출시도 전에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히노자동차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현재 약 6000대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 오는 2025년까지 약 3만 대 생산, 연간 매출 50억 달러(약 5조6650억원) 이상이 목표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연내 나스닥에 상장한다. 올 초 스팩인 넥스트젠 애퀴지션(NextGen Acquisition Corp,)와의 합병 계약도 체결했다. 2분기 내 관련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2680억원) 수준에 달한다. 합병을 통해 약 5억5100만 달러(약 624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포레자 벤처스, 빌드 캐피탈그룹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27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도 확장 이전했다. 8만 평방피트(약 7432㎡) 규모의 새로운 시설에는 사무실 외에 연구개발(R&D), 프로토 타입 및 파일럿 생산 시설, 배터리팩 생산 라인 등도 포함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선가가 2억 달러(약 2260억원)대 돌파했다. 강재 가격 인상과 미국 달러화 약세 그리고 기자재 가격 인상이 선가 상승을 이끌었다. 조선업계에서는 선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NG운반선 가격이 지난 2018년 1억8500만 달러에서 올 들어 1000~1500만 달러가 추가돼 1억9500만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비 개선과 성능 향상 옵션이 추가되면서 2억 달러대를 돌파했다. LNG운반선 가격은 강재 가격이 오르고, 미국 달러화 약세와 기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여기에 150척 선박을 확보해 둔 카타르 발주가 임박하면서 기자재 업체들이 기자개 가격을 잇따라 올려 선가가 상승했다. 이같은 선가 상승으로 선주들의 발주 결정이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선주 셀시우스 쉬핑(Celsius Shopping)은 신조선 4척 발주를 위해 조선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나 선가 문제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또 그리스 선사 미네르바 마린과 캐피탈 가스 역시 LNG운반선 발주를 고려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자는 "상당수 선주들이 상당 기간동안 LNG운반선 발주 가능성을 검토해왔으며, 이중 일부는 이미 확보해 둔 옵션분 확정 발주를 결정해야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LNG운반선 선가만 오른건 아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신조선가가 1억 달러(약 1132억원)를 돌파했다. 건조 슬롯이 부족한 데다 선박 제조시 필요한 후판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선가가 상승했다. <본보 2021년 5월 22일 참고 VLCC 신조가 1억 달러 돌파…"슬롯·후판가 영향"> 아프라막스 탱커는 4500만 달러 미만에서 5300만 달러로 23% 올렸다. 벌크선은 5000만 달러 초반대로 올랐고, 캄사르막스선은 2000만 달러 초반에서 3300만~3400만 달러로 올라섰다. 선가 상승으로 조선소들은 마진 높은 선박만 우선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해상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증가하는 데도 슬롯 부족과 후판가 상승으로 마진 남는 건조협상을 추진 중이다. 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흘러 나온다. 국내 조선소가 LNG운반선 부문에서 기술력이 뛰어나 수주 독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저는 "선가 상승이 지속되면 선사들은 건조 상담을 일부 중단할 가능성도 있지만, 조선소들은 마진이 남는 선박 건조에 매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측량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트림블과 손을 잡는다. 북미 크롤러 굴착기 공장에 트림블의 기계 제어 솔루션을 적용,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공장 제어 솔루션으로 트림블의 굴착기용 토공관리 시스템 '트림블 어스웍스(Trimble Earthworks)'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트림블 어스웍스는 주거 및 상업용 부지, 도랑, 제방, 완성된 경사면 작업 등을 초함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보다 정확하고 빠르고 쉽게 정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사면 제어 솔루션이다. 두산은 트림블 어스웍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10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2D 기계 제어 공장 설치 옵션을 제공받는다. 이 옵션에는 건설 현장에서 발견되는 혹독한 조건에 대해 설계 및 테스트를 거친 견고한 트림블 하드웨어가 포함된다. 톰 오스틴 트림블 토목건설 OEM 사업개발담당 부장은 "트림블과 두산은 건설기술의 수혜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두산과 트림블의 협업으로 생산성 향상, 다운타임 감소, 투자자본수익률(ROI) 향상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림블은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AEC)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통해 건설 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트림블과의 협업으로 △굴착기 자동화 △2D→3D로 업그레이드 △유용성 확대 효과를 기대한다. 굴착기용 자동화와 통합된 2D 등급 제어 기능을 활용해 운전자가 보다 쉽게 부드럽고 평평하거나 경사진 표면을 만들 수 있다. 또 굴착기를 자동모드로 설정하면 운전자는 스틱을 제어하고, 트림블 어스웍스는 붐과 버킷을 제어해 등급 유지에 따라 오버컷을 줄이고 생산량을 증가시킨다. 즉, 굴착기 작동을 자동화함으로써 작업자가 높은 정확도와 짧은 시간 내 일관된 업무를 할 수 있다. 김재욱 두산인프라코어 제품관리실장은 "두산 굴착기 기술 오퍼링을 확대하고 고객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산 크롤러 굴착기 고객은 향상된 기술로 정확도를 높여 ROI 개선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가 트림블 제어 솔루션을 적용하는 건 굴착기 업무 효율성을 높여 북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북미시장은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에 힘입어 건설장비 수요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총 17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의 필리핀 세부발전소 전력 공급 계약 규모가 재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지 전력공사와 체결한 계약에 대해 현지 소비자단체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전력공사인 세네코(CENECO)는 최근 한전과 맺은 전력 공급 계약에 대해 상위기관인 필리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DOE)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런 과정에서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는 “한전과의 계약이 소비자는 물론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정치권에서 나서 이를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앞서 지난달 한전과 세네코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설이 돌자 소비자단체 파워워치는 연장 계약에 반대한 바 있다. 당시 이 단체는 한전과의 오랜 파트너십이 '과잉 계약'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비싼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손해를 초래한다는 지적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조 한전, 필리핀 세부 전력 공급 계약 '반쪽 성공'…40㎿→20㎿ 축소> 하지만 이후 계약이 연장되자 파워워치는 DOE를 비롯해 정부와 의회에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전력 공급 계약을 조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처럼 한전과 세네코간 계약이 필리핀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양사는 난감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다만 DOE는 계약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과잉 계약' 논란으로 40㎿에서 20㎿로 축소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또 다시 반대에 부딪쳐 계약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한전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11년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200㎿)를 준공하고 지난 10년 동안 젼력을 공급해 왔다. 한전은 지난 1996년 말라야 중유발전소(650㎿) 운영을 시작으로 2002년 일리한 가스복합화력(1200㎿), 나가 발전소(153㎿) 등을 통해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강자' BOE의 파트너사로 이직한 삼성 출신 연구원이 현지에서 이사장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직장이던 삼성SDI의 지난해 미등기임원 1인 평균 급여액의 두 배 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 산시 라이트 옵토일렉트로닉스 머티리얼(Shaanxi Lighte Optoelectronics Material co., Ltd·이하 라이트 옵토일렉트로닉스)는 김영국 수석연구원에 지난해 연봉 334만2800위안(약 6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왕아룡(王亚龙) 라이트 옵토일렉트로닉스 이사장 연봉의 2.7배다. 지난해 이사와 핵심 기술 인력 등 고위 경영진이 받은 연봉 838만6600위안(약 14억7100만원)의 약 40%를 차지한다. 김 수석연구원은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치며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만 18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997개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라이트 옵토일렉트로닉스로 옮긴 후에도 발광 소재 개발을 주도하며 15개 특허를 냈다. 중국 업체들의 한국 인력 빼가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이니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2022년까지 1만명 인재를 영입하는 '만인 계획'을 선포하고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고임금과 막대한 복지를 내세워 인력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김 수석연구원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이전 직장인 삼성SDI의 지난해 미등기임원 1인 평균 급여액 3억1700만원의 약 두 배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원의 평균 임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국내 인력을 대거 영입해 디스플레이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국내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국내 업체를 밀어낸 바 있다. 중국 BOE와 TCL 산하 CSOT·티안마 등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에 매진하며 OLED까지 넘보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 초 월 총 13만5000장의 OLED 패널을 생산했다. 올해 상반기 플렉시블 OLED 월 7만5000장, 리지드 OLED 월 1만5000장 등 총 9만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스마트폰 패널로 쓰이는 능동-행렬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에서 처음으로 10% 점유율을 넘겼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등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1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과의 격차는 2016년 97%포인트에서 지난해 72.6%포인트로 줄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세계 최대 해운사이자 덴마크 최대 기업인 AP묄러-머스크(AP Møller-Maersk)로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머스크 선사와 메탄올 추진선 피더 컨테이너선 사이즈 3500TEU급 3척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정확한 사이즈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머스크가 2000TEU급에서 3000TEU급 발주를 고려해온 이상 피더급 컨테이너선이 유력하다. LOI는 수주 전 단계로 건조 계약이 확실시 된다. 통상 선주사는 발주 전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내 수주할 전망이다. 이번 LOI는 올 상반기부터 추진됐다. 머스크가 현대미포와 2000TEU~3000TEU급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2척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것. 현대미포의 슬롯이 한정돼 있어 해운선사들의 선박 발주문의가 쇄도해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기존 선박 가격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현재 후판 가격과 기자재 가격 상승 이유로 선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메탄올 연료 추진선으로 건조하다보니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메탄올 추진선은 연료 탱크와 연료 취급 시스템을 추가 탑재해야 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연료유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를 잇는 친환경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가 메탄올 추진선 건조를 의뢰하는 건 탄소중립을 위해서다. 앞서 머스크는 오는 2023년부터 최초 탄소중립 컨테이너선을 운항해 탈탄소화 목표를 7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머스크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채택하는 방안을 건너 뛰고 대체연료 시범 프로젝트로 메탄올 추진선을 기용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월 30일 첨고 머스크, 3년 내 '암모니아 추진' 소형 컨선 운항> 선박 건조는 메탄올 추진선 건조 경험과 기술력이 뛰어난 현대미포가 맡는다. 현대미포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선박 2척을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 전문 조선소로 거듭났다. 세계 최초로 벙커C유와 메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됐다. 특히 당시 선박은 메탄올을 주로 운송하는 용도에 맞춰 도색이 벗겨지는 박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탑재된 14개의 화물창(Cargo Tank)에 내습성과 내반응성이 뛰어난 무기아연도장(Inorganic Zinc Silicate)이 시공됐다. 한편, 정부는 친환경 메탄올 연료 추진선박의 검사 기준을 반영한 한국선급의 '저인화점 연료 선박규칙' 개정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조만간 한국 국적의 메탄올 연료 추진선박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하와이에서 일부 토지의 농지 사용을 강제하는 법안 통과를 놓고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도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최근 하와이 토지사용위원회(Land Use Commission·LUC)에 중요농경지법안(Important Agricultural Land·IAL) 시행과 관련 증언을 제출했다. EE 와이아나에 솔라, 테라폼파워 등 하와이클린파워얼라이언스(HCPA) 소속 재생에너지 기업들도 함께 뜻을 모았다. 로렌스 그린 174파워글로벌 개발 부사장은 증언에서 "IAL 지정이 토지 소유주와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자에게 의미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다"며 "정부는 기존 분류나 이미 허가받은 토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지만 IAL의 목적은 토지의 비농업적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174파워글로벌은 지난달에도 LUC에 법안 통과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한화에너지 美자회사 "중요 농지 지정법안 의견 수렴 필요"> IAL은 하와이 오아후섬에 일부 토지를 농경지 보호구로 지정해 농산물 재배 이외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다. 보호구로 지정된 토지는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활용이 불가능해 현지에서 발전사업을 하려는 태양광 업체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기업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농업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도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농경지로의 활용을 우선순위에 둬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4파워글로벌은 지난해 10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으로부터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를 따냈다. 오하우섬에 60㎿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40㎿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174파워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자금 조달, 발전소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오는 2023년까지 발전소를 지어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IAL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지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IAL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 최종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대치된다. 미국 정부는 2045년까지 주 전력의 100%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생산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인 이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28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은 2023년 1조3000억 위안(약 235조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고 이에 발맞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시장 성장의 주된 원인으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완비, MZ세대의 자동차 보유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여성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차량용 디퓨저, 전기차용 필름 수요 증가로 인한 차량용 페인트 보호 필름, 교통 법규 강화로 인해 승용차용 유아 카시트 등 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디퓨저, 페인트 보호 필름, 유아 카시트 등의 제품들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며 한국 브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베트남 항공 엔진 공장에 마련한 슈퍼마켓이 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인 한화에어로엔진은 작년 9월 공장 내부에 노동조합 슈퍼마켓을 열어 7개월째 운영 중이다. 노동조합 집행위원회가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측에 슈퍼마켓 개점을 제안했는데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오픈하게 됐다. 르반송(Le Van Song) 한화에어로엔진 노조 회장은 "한화에어로엔진이 항공기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매우 특수한 산업이므로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야근을 해야 하고, 물건을 살 시간도 없어 게 패스트푸드, 생수 등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장 매점에 슈퍼마켓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슈퍼마켓은 기존 슈퍼마켓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한잔에 1만5000동(약 800원), 스무디는 1만5000(약 800원)~3만동(약 16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우유,빵, 라면, 생수 등 필수품도 시장보다 더 유리한 가격에 제공한다. 추후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