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루마니아 진출을 모색한다. 현지 정부와 회동해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점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비르길 포페스쿠(Virgil Popescu)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13일 "뉴스케일파워, 플루어(Fluor)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현지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고 저는 우리가 열려 있으며 모든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케일파워가 포페스쿠 장관과 만나며 루마니아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2019년 3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SMR 사업·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루마니아 SMR 도입에 뉴스케일파워가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에 힘입어 SMR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 미국 아이다호주에 총 720㎿ 규모의 SMR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9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이미 실탄도 조달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중공업으로부터 44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GS에너지와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JSG에서도 투자를 유치했다.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SMR은 모듈 1대당 50㎿ 전력을 생산한다.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풀을 갖춰 냉각수 공급 중단에 따른 노심용융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케일파워는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유라시아 그린 에너지 및 청정 기술 포럼'에서 "SMR을 신중히 고려하겠다"며 유력 파트너사로 뉴스케일 파워를 꼽았었다. <본보 2021년 7월 12일 참고 우크라이나, 소형원전모듈 도입 검토…'두산·GS 투자' 뉴스케일 물망>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로 주목받고 있는 '미암주민태양광 사업'에 출자한다. 이번 한수원의 출자로 주민참여형 태양광 산업이 확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영암 미암주민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안'을 승인했다. 다만 출자 규모나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암주민태양광 사업'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200MW 규모의 육상 태양광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939억원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착공했으며, 완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20년이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픽코와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 발전소의 운영을 맡는다. 퍼시픽코는 부지 등을 임대한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설립되는 만큼 주민추진위원회는 발전소 사업 인허가 지원 등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주민추진위는 앞으로 채권형 주민협동조합을 설립, 참여에 따른 이익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한수원의 출자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산업 확대 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학 기업에서 과학 기업으로' 신학철 부회장이 선언한 LG화학의 로드맵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10조원을 3대 신성장동력에 쏟고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등을 적극 추진한다.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지 소재가 있다. 6조원을 투자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종합 전지 소재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양극재 해외 공장 투자…분리막 진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검토 중인 M&A, JV, 전략적 투자 등은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힘을 쏟는 분야는 전지 소재다. 시장성과 기술력 등을 모두 갖춘 분리막 기업과 M&A 또는 합작사 설립을 모색한다. 메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자 광산, 정·제련 업체와 협력을 검토한다. LG화학은 이날 2025년까지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6조원을 전지 소재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 공장을 착공한다. 신 부회장은 "3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A 전용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자 미국, 유럽 시장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부연했다. LG화학은 국내외 투자로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열 전도율과 강도가 우수한 신소재 CNT 생산 규모도 올해 1700t에서 2025년까지 3배 늘린다. LG화학은 약 1200t 규모의 2공장 증설을 마치고 3공장 투자를 검토한다. 음극 바인더와 방열 접착제 등 연구·개발(R&D)도 가속화한다. 신 부회장은 "올 5월 중국 동박 기업에 지분 투자하며 소재 분야 밸류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여러 소재의 제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회사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고객사를 넓힌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고 단일 회사가 40% 이상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일정과 영향도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이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며 "LG화학이 70~80% 이상 지분을 보유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가치가 재평가되며 지분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주가치 재고를 자신했다.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에 2025년까지 3조원을 퍼붓는다. 식물성 바이오 재생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밸런스드(Bio-balanced) 고흡수성 폴리머(SAP)를 이달부터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한다. 올해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PBAT) 생산설비도 착공한다. 재활용 분야에서는 폴리올레핀(PO), 폴리염화비닐(PVC)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을 연평균 40%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50% 이상의 프리미엄도 받아들이겠다는 분야도 있다"며 "친환경 소재를 상용화했을 때 어느정도 프리미엄을 받을지 일반화할 수 없지만 소비자와 B2B 고객들의 니즈는 굉장하다"고 강조했다. 생명과학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혁신 신약 2개를 보유한 회사로 성장하고자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올해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마트 지문인증 시스템에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쓰이는 지문센서를 탑재한다. 대만 지문인식센서 업체 이지스테크놀로지(Egis Technology·이하 이지스텍)가 전량 공급한다. 이지스텍은 13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지문인식 센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부터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 K9에 장착되는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지스텍은 지난 2018년 현대차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아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 모두 스마트 지문인증 시스템 채용을 늘리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지스텍의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2018년 처음 공개했다. 자동차 키 없이도 지문을 통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지문을 확인해 차문이 열리고 탑승 뒤에는 지문인식센서가 내장된 버튼을 통해 시동이 걸린다. 차량 시동과 주행뿐 아니라 전자 결제 시스템도 지원한다. 지문을 인식하면 시트와 운전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 인포테인먼트 음량 등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정보에 따라 맞춤형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4월 중국형 싼타페인 '셩다'에 첫 적용한 뒤 지난해 출시한 제네시스 GV70 등 제네시스 라인까지 이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기아도 최근 출시한 K9에 동일한 시스템을 장착했다. 동급 차량 중에서는 최초다. 이지스텍은 지난 2007년 설립된 회사다. 2015년까지만 해도 지문인식 센서 점유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듬해 삼성전자 갤럭시A와 J시리즈 등 중저가모델에 광학식 센서를 납품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라인업 진입에 성공, 갤럭시S10 시리즈 상위 모델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에 쓰인 초음파 센서 공급을 전담했다. 굵직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센서 수주를 바탕으로 단숨에 세계 2위 업체로 도약했다. 여기에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고부가로 평가 받는 자동차 부품 시장까지 진입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문인식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보안 인증 방법으로 다양하게 쓰여 성장이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변압기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가 철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정부가 현대일렉트릭이 수출한 고압변압기(60MVA 이상)에 대해 60.81%의 관세율을 내렸다가 1심 판결에서 0%로 내리면서 최종 심사 결과가 기다려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재판소(CIT)는 한국에서 수입되는 대형 변압기에 부과된 반덤핑 관세율 0%를 적용하기로 했다. 관세 대상은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미국에 수입된 변압기들이다. 다만 이번 관세 0%는 아직 1심 판결로 최종 심사 결과가 남아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 제4차 연례재심에서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현대일렉트릭이 미국으로 수출한 고압변압기(60MVA 이상)에 대해 60.81%의 관세율을 부과했다. 또 효성중공업에는 37.42%, 일진전기 37.42%, LS일렉트릭 15.74% 각각 부과했다. 높은 관세 부과에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3월 31일 CIT에 제소했고, 그해 8월 5일 CIT항소심에서 재산정 명령이 내렸다. 이후 미국 상무부가 이를 받아 들여 0%로 관세율을 내린 것이다. 이에 CIT는 지난 9일(현지시간) 상무부의 최종 산정안인 0%의 반덤핑 관세율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상무부가 항소를 포기할 경우 반덤핑 비용은 환입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미 상무부가 최종 산정안인 0% 관세율을 내렸다"며 "아직 상무부 측에서 상급법원인 연방순회법원(CAFS)의 항소 기회가 남아있어 이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부품을 교체하고자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멈춘다.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PP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PP 공장의 부품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약 3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설비 일부가 폐쇄된다.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얻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마스크·주사기 등 의료용 제품과 식품 포장,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효성화학은 작년 2월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가동했다. 이어 동일한 규모로 증설을 추진해 현재 생산량은 60만t에 이른다. 부품 교체로 가동을 멈추는 설비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미만을 생산해 이번 작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내달부터 한 달간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프로필렌 공급량이 감소해 PP 공장 가동률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TPC(The Polyolefin Company)도 이달 중순부터 약 35일간 정기보수를 위해 연간 생산량 46만t인 PP 설비 2개를 폐쇄한다. 잇단 셧다운으로 PP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소비와 주사기 수요가 늘며 PP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당 평균 871달러였던 가격은 올해 1분기 1140달러로 치솟았다. 한편, 효성화학은 베트남 외에 울산 용연공장에서 연간 60만t의 PP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PP/DH 매출액은 1조76억원으로 전체 매출(1조8171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빛·한울 원자력발전소 냉동기가 교체된다. 이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은 1213억원을 투입한다. 14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한빛·한울 원자력발전소 8기 냉동기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교체 대상은 한빛 3·4·5·6기와 한울 3·4·5·6기 등 총 8기다. 이달 부터 순차적으로 작업해 오는 2029년 3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냉동기 교체는 안정적으로 원전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또한 기존 냉동기에 사용되는 냉매(모델 R-123)가 단종을 앞두고 있어 선제적으로 신형 냉동기로 업그레이드해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한 조치다. 원전용 냉동기는 원자로의 연료봉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키는데 필요한 냉각수를 공급을 하는 핵심 제품으로 원자력용 냉동공조 시설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요하는 장비다. 한수원 관계자는"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원전 8개 호기 냉동기 교체안'을 의결했다"며 "이달 부터 교체를 시작해 2029년 3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한석탄공사가 올해 두 번째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최근 1500억원 규모로 만기 3년물 CP를 발행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4월에도 1500억원 규모로 CP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가 보유한 CP 전량은 2조1450억원, 장기CP는 1조200억원이 됐다. 보유한 CP 가운데 절반이 만기 1년 이상 장기물이다. 석탄공사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장기 CP를 발행해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석탄산업 사양화로 점차 실적이 하락하며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계속된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석탄공사는 지난 1950년대 국내 석탄광산 개발촉진 및 석탄수급 안전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강원도 장성과 도계, 전남 화순 등 3개 광산에서 국내 연간 무연탄 생산량의 50%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독일 전기차 스타트업 '일렉트릭 브랜즈'에 배터리셀을 공급한다. 주요 완성차업체부터 신생 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잔고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릭 브랜즈의 소형 전기차 '엑스버스'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일본 산요와 함께 공급사에 공동 선정됐다. 엑스버스에는 10kWh 용량의 표준 배터리가 기본 장착된다.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200km다. 옵션 선택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30kWh까지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탑재돼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200km 더 늘릴 수 있다. 엑스버스는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다. 모듈식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은 핵심 부품인 배터리, 구동모터 등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그 위에 다양한 차체를 올려 차량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저비용으로 다양한 종류의 고효율 전기차를 만들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생산 방법이다. 엑스버스도 승용차, 승용밴, 화물밴, 픽업, 왜건 픽업, 컨버터블, 캠핑카 등 10여 종의 차량으로 변신 가능하다. 모든 버전은 전지형 타이어와 4륜구동에 적합한 지상고, 오프로드 사양 등으로 제공된다. 4인까지 탑승 가능한 소형 전기차다. 전장 3640mm·전폭 1600mm·전고 1940mm의 스펙을 갖췄다. 차량 무게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450kg~600kg에 불과하지만 적재용량은 버전에 따라 최대 1t까지 가능하다. 엑스버스는 전면 상단에 위치해 타요버스를 연상케 하는 LED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오버행 등으로 귀여운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기반 터치스크린과 2개의 스피커, USB 슬롯 등이 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의 경우 1만7380유로(약 2362만원)부터 시작한다.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오프로드 캠핑카가 3만1680유로(약 4305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일렉트릭 브랜즈는 오는 2022년 중순께 첫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 유망한 전기차 스타트업까지 탄탄한 고객사 라인업을 자랑한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4위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한 협력 및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전기차(EV) 데이'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 유로 이상 투자하고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합작 형태로 유럽과 미국에 5개 공장을 짓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협력업체로는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CATL, BYD 등을 거론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유럽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호주 폐자원에너지화플랜트(WtE) 시장에 진출한다. 호주 최초 WtE에 증기터빈을 공급, 지역 전력 생성을 지원하며 유럽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호주 WtE 아베르타스 에너지에 증기터빈 45MW DST-G20를 공급한다. 두산이 공급하는 터빈은 단일체 터빈 모델을 설계, 제조한 것으로 두산스코다파워가 전송장치와 발전기를 포함한 배송은 물론 설비 조립과 후속 시운전 등 기술 지원을 책임진다. 증기터빈이 가동되면 호주 서부 5만5000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성할 수 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생활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소각장용 증기 터빈은 소각장에서 사용되는 당사의 증기 터빈은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열로 생성된 증기를 이용한다. 터빈은 폐기물 소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열 속도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DST-G20 증기터빈을 장착한 아베르타스는 호주 최초 폐기물 에너지 시설이다. 호주 서부 퀴나나에 위치해 폐기물 회수 및 재사용 에너지 생성, 공급한다. 연간 최대 4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 그리드에 36MW의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한다. 두산스코다파워 지역 영업 관리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에서의 첫 설치로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의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폐자원플랜트는 과도한 양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동시에 CO2 배출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가 폐자원에너지플랜트에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사례를 따르고 있다"며 향후 두산스코다파워의 터빈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유럽 시장에서의 폐자원에너지화(WtE) 플랜트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현재 폴란드 올슈틴시와 바르샤바 WtE 플랜트를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두산중공업,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플랜트' 시장 싹쓸이?> 특히 폴란드 내 다른 지자체에 경험을 공유, 플랜트 건설을 유도하고 나서 추가 수주 가능을 열어 두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힘을 합쳐 체코 두코바이 원전 사업 수주전에도 뛰어 들었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등 참여하는TF팀을 꾸려 '팀 코리아'로 체코 원전 수주전에 나선 상태이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전략…임승열 원전수출처장 "현지 조달 확대">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는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미국 원전 기술업체인 DEI(Dominion Engineering)와 원전 기술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특히 양사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도 원전 기술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DEI는 12일(현지시간) 한전원자력연료와 방사능 유출 감지 시스템(Smart-Sip)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를 통해 국내 원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연료봉을 안전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폐연료봉은 냉각 과정을 거쳐 건식저장시설인 캐니스터에 보관된다. 이 과정에서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폐연료봉에 누출되는 극소량의 방사능을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 원전 안정성과 신뢰도를 향상시킨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한전의 자회사로 원전 연료 설계·제조·안전 분석 및 국내외 원전 연료·원자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Smart-Sip'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원전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양사의 협력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리틀 DEI 최고경영자(CEO)는 자료를 통해 공동 해외 사업 추진 계획도 언급했다. 리틀 CEO은 "우리는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방사능 유출 감지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도 제공, 세계 원전 시장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05년부터 크러드 제거용 원전연료 세정 장비를 개발하는 등 원전 기술 관련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양사는 원전 연료 서비스 분야의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DEI는 지난 1980년 설립됐다. DEI는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사업자와 원전 연료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원전 장비와 기술자문 등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기가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앞선 협력을 통해 쌓은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 핵심 파트너사로 떠오른 삼성전기의 수주 잔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북미 1위 전기차 기업으로부터 카메라모듈 수주를 따냈다. 계약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다. 올 연말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전기차 모델에는 10개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기존 전기차에는 약 8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사이드 미러가 없는 대신 전면 타이어 커버 아래에 카메라를 장착, 실내에서 후방 영상을 보여준다. 이 밖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한 사물 인식 등의 기능을 위해 차량 전·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는 등 모듈이 대거 쓰인다. 삼성전기는 이 회사와 지난 2016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출시된 보급형 전기차부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이번 수주 역시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얻은 신뢰가 기반이 됐다. 해당 기업이 전기차 모델 다변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주도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