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No Brand)'를 앞세워 태국 유통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지 최대 유통 기업 '센트럴 그룹(Central Group)'과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전략 거점을 확대하며 'K-가성비' 확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현지 유통망을 확보한 만큼 시장 안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센트럴 리테일(Central Retail) 산하 센트럴 푸드 리테일(Central Food Retail)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31일 방콕 핵심 상권 '센트럴 방나(Central Bangna)'에 노브랜드 태국 1호점을 오픈한다.
이번 협업은 노브랜드의 태국 첫 진출로, 동남아 사업 확장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베트남·필리핀·라오스 등에 이어 태국까지 시장을 넓히며 K-가성비 브랜드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1호점은 한국 스낵과 식료품, 생활용품 등 2200여 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품질을 확보한 노브랜드 전략을 그대로 적용해 가성비 소비를 중시하는 현지 수요를 겨냥했다.
현지 파트너인 센트럴 푸드 리테일의 유통 역량도 주목된다. 센트럴 그룹은 '탑스(Tops)', '탑스 푸드 홀(Tops Food Hall)'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태국 전역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초기 시장 안착에 유리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탄나왓 지라자리야웻 센트럴 푸드 리테일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태국 내 가성비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리테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태국은 동남아 핵심 소비 허브로, 글로벌 브랜드 유입이 지속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태국 진출이 단순 매장 확대를 넘어 국내 유통사의 PB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서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속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노브랜드 모델이 동남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브랜드는 현재 국내에서 2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필리핀과 라오스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제품 수출국도 2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과 추가 출점을 병행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센트럴 리테일은 방나 1호점을 시작으로 방콕 전역과 주요 거점 도시로 노브랜드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