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원전 규제기관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서류 마감일을 2주 연장했다. 내달 총선을 끝낸 후 막바지 평가를 거쳐 공급사를 정할 계획이다. 홀텍과 현대건설로 꾸려진 '팀 홀텍'의 수주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에너지 인텔리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청(GBN)은 최근 SMR 사업 관련 서류 제출 기한을 오는 24일에서 내달 8일로 미뤘다. 내달 4일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다. 리시 수낵 총리는 올해 하반기 총선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 세부 일정을 공개하지 않다 지난 5월 내달 4일 총선을 치르겠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지난 14년간 집권한 보수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에 20%포인트 이상 점유율 격차로 밀리고 있어 정권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SMR 입찰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GBN은 작년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3개월 후인 10월 미국 홀텍과 뉴스케일파워, 웨스팅하우스, 제너럴일렉트릭·히타치제작소의 합작시 'GE히타치', 영국 롤스로이스, 프랑스 EDF 등 총 6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홀텍은 현대건설, 영국 건설사 발포이 비티·원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스토니아가 원자력 에너지 도입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원자력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경우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수주 '잭팟'이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에스토니아 의회 리기코구(Riigikogu)에 따르면 리기코구는 오는 12일 자국 내 원자력 에너지 생산·사용의 합법화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법안(431 OE)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독회를 열고 법안을 검토했다. 의회에 상정된 법안에는 △원자력·안전에 관한 법률 초안 개발 △필요한 경우 기존 법률의 개정·보완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규제 기관 창설 △부문별 역량 개발이 포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법안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에 걸쳐 원자력 실무 그룹이 수행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투표가 가결돼 법안이 승인되면 정부는 향후 3년간 원자력 에너지법 초안을 작성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실제 건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약 11년 후인 오는 2035년께 관련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반대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최종 승인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전문가 다수를 '국가 원전 기술의 집약체'인 창원 공장에 초청했다. 대형 원전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보유한 원전 기술을 알리는 한편 원전 확대 협력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형 원전 수출을 후방 지원하며 원전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 공장에 세계 주요 원전 관련 기관·연구소·학교 관계자를 초청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에서 열린 '제5차 코델(CORDEL) 워크숍'을 기념해 진행됐다. 코델 워크숍은 세계원자력협회(WNA)가 주최하는 원전 행사다. 2016년 미국을 시작으로 2년마다 주요 원전 운영국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원자력 확대 가속화를 위한 국제 협력'이란 주제로 지난달 21~23일 한국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51개국 250여 명이 참석해 원전 규제와 공급망, 신기술, 인재 양성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례를 소개하고 원전 확대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행사의 일환으로 워크숍 참석자에 창원 공장을 견학할 기회를 제공했다. 1982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덴마크 시보그와 4세대 원전인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에 협력한다. 안전성을 강화한 차세대 소형 원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3일 시보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원자력연과 MSR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라우스 니엔가드 시보그 최고경영자(CEO)와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 스벤 올링 대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하고 MSR 연구에 본격 나선다. 기술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로드맵을 짤 예정이다. MSR은 액체 핵연료인 용융염을 쓰는 4세대 원전이다. 원전에 이상이 생길 시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20년 이상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할 수 있으며, 원자로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다. 고효율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원자력연은 지난 2021년 6월 삼성중공업과 협력 협약을 맺고 선박용 MSR 공동 연구에 나섰다. MSR을 활용해 원자력 추진선을 개발하고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한다. 시보그는 MSR 분야 선도 기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필리핀의 원전 도입을 지원한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거점을 만들고 원전 인재와 정책 개발을 돕는다. 2일 필리핀 에너지부와 PNA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동남아시아 민간 원자력 산업 실무 그룹(Civil Nuclear Industry Working Group)의 본부를 필리핀 마닐라에 설립한다. 신설 본부는 양국 원전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열린 '제6차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업계가 주도하는 실무 그룹은 필리핀 파트너를 미국 기업과 연결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원전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두 개의 MOU도 체결했다. 먼저 필리핀-미국 교육 재단(PAEF)은 현지 에너지부와 원전 인재 육성에 협력한다. 장학금과 학술 교류를 추진하고 미국 원전 전문가를 필리핀에 파견해 현지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제공한다. 미국 대학 등에서 필리핀 인재가 참여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정부가 1.2GW 규모의 보후니체 원전 사업을 허가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입찰도 연다. 한국과 프랑스, 미국의 경쟁이 예상된다. 1일 슬로바키아 경제부에 따르면 데니스 사코바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13일 로버트 피코 총리와 실무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보후니체 원전 인근에 1.2GW 규모 신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경제부의 주도로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피코 총리는 "새로운 대형 원전은 슬로바키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에너지 위기를 경험했으며 이는 전략적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보후니체 2기, 모호프체 3기를 가동하고 있다. 총 5기를 통해 국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생산했다. 향후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추가 원전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슬로바키아 국영 원전 기업 자비스(JAVYS)와 체코전력공사(CEZ)는 51대 49로 합작사 'JESS'를 설립했다. 당초 1.7GW 규모로 계획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우려로 진전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가 미국 원전 설계 기업 프라마톰 노스아메리카(Framatome North America)와 파일럿 플랜트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공급망 확대를 기대했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 HALEU 금속화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프라마톰과 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일럿 플랜트는 워싱턴주 리치랜드에 있는 프라마톰의 연료 제조 시설을 확장해 건설될 예정이다. 테라파워는 이미 워싱턴주 벨뷰에 위치한 본사 및 연구소와 에버렛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운영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HALEU 금속화 작업은 우라늄을 금속으로 변환해 첨단 원자로용 연료봉을 제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해체하는 공정의 중요한 부분이다. 양사는 이번 파일럿 플랜트가 우라늄 산화물 형태에서 HALEU를 금속화하는 프라마톰의 역량을 입증하고, 국내 HALEU 공급망 개발을 지원하려는 테라파워의 노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사장은 “테라파워가 프라마톰의 파일럿 플랜트에 투자한 것은 4세대 SM
[더구루=정등용 기자] 가나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자로 복수의 기업을 선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사업자 후보에 포함된 가운데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업체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현지 매체 이스트 아프리칸(East African)에 따르면 로버트 소그바지 가나 에너지부 장관은 신규 원전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두 국가에서 선정 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재무 모델과 기술적 세부 사항에 따라 내각이 최종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규 원전 사업 후보 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외에 프랑스 EDF, 미국 뉴스케일파워, 레그넘 테크놀로지, 러시아 로사톰, 중국 핵공업집단(CNNC)이 올라 있다. 한전은 대형 원전을, 한수원은 소형 원전 참여를 각각 희망하고 있다. 소그바지 장관은 “정부가 프로젝트 계약자를 처음 모집했을 당시 16개 이상의 기업이 관심을 보였지만 국가기관과 에너지부로 구성된 기술팀이 5개 국가로 선정 범위를 좁혔다”고 덧붙였다. 가나는 전력 공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선 부르키나파소와 우간다가 러시아, 중국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부품 공장을 건설할 최종 후보지를 추렸다. 현대건설의 영국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30일 SMR 부품 공장을 건설할 후보지로 △사우스요크셔 △웨스트미드랜드 △티스밸리 △컴브리아 등 네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홀텍은 이르면 가을께 최종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13억 파운드(약 2조2600억원)를 투자해 영국 현지에 SMR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4기 원자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4년 3월 8일자 참고 : 홀텍, 英 SMR 부품 공장 건설 본격화…현대건설 진출 가속> 홀텍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앞서 양사는 올해 3월 영국 발포어 비티·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 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데이터센터 기업 와이오밍 하이퍼스케일(Wyoming Hyperscale)과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와이오밍 하이퍼스케일과 100㎿(메가와트) 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클로는 소형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와이오밍 하이퍼스케일의 친환경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년이다. 와이오밍 하이퍼스케일은 2020년 설립한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와이오밍주(州) 에번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상시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데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소형원전이 주목받고 있다. 오클로는 지난달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와 최대 40년 규모 전력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에퀴닉스가 소형원전 기업과 맺은 첫 번째 계약이다. <본보 2024년 4월 8일자 참고 : '샘 알트만 투자' 소형원전기업 오클로, 에퀴닉스와 전력 공급 계약>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주주권리 보호 전문 대형 로펌 '존슨 피스텔(Johnson Fistel)’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사업 중단 여파로 인해 기업과 주주 간 신뢰가 깨지며 법적 분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존슨 피스텔에 따르면 최근 뉴스케일파워 집단소송에 참여할 장기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소속 임직원의 연방·주정부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한 뒤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존슨 피스텔측은 "정당한 근거가 있는 경우, 우리는 회사(뉴스케일파워)에 장기 투자한 주주들을 대신해 파생 소송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파생 소송은 잠재적인 위반에 대해 기업 자체가 아닌 이사와 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작년 12월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이 단초가 됐다. 주주들은 경영진에 사업 중단 등에 따른 주가 폭락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포메란츠 △로젠로펌 △하겐스 베르만 △블록앤레비톤 등 미국 대형 로펌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2월 29일 참고 뉴스케일파워 잇단 집단소송…韓 소형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전제로 투자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의 사업장 확장 계획도 공유했다. 원전을 넘어 수소·가스터빈 생산을 추진해 체코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 27일 체코 매체 'e15'에 따르면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부사장)은 이달 중순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면 (두산스코다파워와) 시너지는 물론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원전 4기 모두 한국이 수주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공급을 맡게 된다 증기터빈을 비롯한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생산한다. 현지에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는 게 손 부사장의 전망이다. 체코 원전 사업자는 내달 발표된다. 팀코리아는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서 체코 플젠에 30억 코루나(약 1800억원)를 투자해 사업장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손 부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