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집트항공 항공화물 부문인 이집트항공 카고와 현지 화물 지상조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집트항공 카고와 3년의 조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집트항공은 카이로국제공항 내 화물 단지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화물에 대한 보관 및 취급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화물 조업은 최근 이뤄진 인천국제공항과 카이로국제공항간 직항편 운항에 따른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카이로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직항편을 주 2회 정기 운항 중이다. 이는 내년 3월 31일까지 총 42편 예정돼 있으며, 편당 311석 규모로 운항된다. 이를 추산했을 때 올겨울 시즌(12~2월)에는 약 1만2000명의 관광객이 이집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증가하는 화물 운송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화물 운송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들어 9월까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페루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 신규 개설을 위한 정부 간 논의가 본격화된다. 방위산업에 이어 민간 항공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가시화되며 동맹이 굳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외교부와 페루 외무부에 따르면 양측이 작년 4월 체결한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공화국 정부 간의 항공업무를 위한 협정'이 오는 13일 발효된다. 관계 당국은 협정을 바탕으로 직항편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다만 실제 한국과 페루 간 직항 노선이 운항되기 까지는 최소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정 발효는 직항로 개설을 위해 첫 발을 뗀 것일뿐 국토교통부 주관 양해각서(MOU) 체결과 운수권 배분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협정이 발효됨과 동시에 국토부가 외교부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아 MOU를 체결한다. MOU를 통해 △구체적인 노선 △운항 횟수 △운수권 분배 방안 △보안·안전 규정 등을 조율한다. 직항 노선을 운영할 항공사는 국토부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한국과 페루는 지난 2020년부터 항공 분야 협력을 도모해왔다. 당시 합의한 협정 최종 문안을 바탕
[더구루=홍성환 기자]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혁신적인 도시 교통 기술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에어택시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30일 코트라 '2028 올림픽 앞둔 미국 LA, eVTOL이 바꿀 미래 교통의 청사진' 보고서에 따르면 조비에비에이션·아처에비에이션·릴리움·볼로콥터 등 전 세계 주요 에어택시 업체가 LA 올림픽을 겨냥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잉 택시는 기존 항공기와는 달리 도시 내 단거리 이동에 적합하게 설계된 소형 전기 항공기로 UAM의 핵심 기술이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2026년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서비스는 몇 대의 항공기로 특정 노선을 중심으로 하여 소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처 에비에이션의 로스앤젤레스 네트워크 계획은 사우스웨스트를 포함한 주요 항공사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소규모 공항에서 비즈니스와 개인 항공을 지원하는 시그니처와 애틀랜틱 에비에이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이 네트워크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오렌지 카운티,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내년 하반기부터 덴마크 코펜하겐과 인천을 잇는 직항 노선을 만든다. SAS는 한국으로 오가는 최초의 정기 직항편을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SAS는 내년 9월12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간 직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성수기 시즌인 여름에 주 4회, 겨울철에는 주 3회 운항될 예정이다. 수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항공기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는 에어버스 A350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취항을 통해 SAS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허브로, 아시아 전역으로의 연결성이 뛰어난 환승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SAS 측은 "이 노선은 규제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스칸디나비아반도와 한국을 잇는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S는 이번 신규 취항으로 유럽-아시아 여행객들에게 더 다양한 중장거리 항공편 옵션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AS는 내년 5월부터 시애틀행 직항 서비스 또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펜하겐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의 위성 기반 휴대전화 서비스 '셀룰러 스타링크(Cellular Starlink)'의 상업적 운영을 승인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무선 통신 서비스 범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FCC는 스페이스X 2세대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통한 위성 기반 셀룰러 서비스 '다이렉트 투 셀(Direct-to-Cell)' 운영을 허가했다. FCC는 "위성-휴대전화 연결은 광범위한 연결성, 외딴 지역에서의 911서비스 접근, 기술 발전 등 중요한 공익적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렉트 투 셀은 셀룰러 기능이 탑재된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기지국처럼 활용한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에 장착된 모뎀 장치로도 무선 통신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320개 이상의 셀룰러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 다이렉트 투 셀 구현을 위한 1단계 준비는 마친 상황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글로벌 통신사 'T-모바일'과 손잡고 다이렉트 투 셀 미국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조만간 미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시작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330억원 규모 미국 정부 보조금을 확정했다. 복합 반도체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미국 상무부로부터 239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 칩스법(Chips Act·반도체지원법) 보조금을 확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켓랩은 보조금을 활용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위치한 복합 반도체 생산 시설을 증설·현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합 반도체 생산을 향후 3년 내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로켓랩은 지난 2022년 솔에어로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우주등급 태양전지로 불리는 고효율 및 내방사선 화합물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8월 서명한 칩스법은 자국 안에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기업들에 보조금과 연구개발 지원금으로 총 527억 달러를 5년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버티컬은 25일(현지시간) 최대주주인 스티븐 피츠패트릭 창업자, 미국 헤지펀드 머드릭캐피탈과 신규 자금조달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머드릭캐피탈은 버티컬에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스티븐 피츠패트릭 창업자가 머드릭캐피탈과 동일한 조건으로 25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버티컬은 이번 협약에 따라 미결제 금액의 50% 수준인 1억3000만 달러(약 18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당 2.75달러의 보통주를 전환한다. 이를 통해 부채를 줄이고 대차대조표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은 미결제 전환사채의 전환 가격을 주당 3.50달러로 고정하기로 했다. 스티븐 피츠패트릭 창업자는 "우리는 단기적으로 회사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성공 기반도 마련했다"면서 "항공은 탈탄소화가 가장 어려운 분야 가운데 하나이지만 버티컬이 탄소중립 전기 항공기 분야를 선도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취항 30주년을 맞아 노선 확대에 전력을 쏟는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과 환승객 증가 등에 힘입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중국 일간지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에 따르면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상무)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겨울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은 지난 2019년의 90%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공급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규 취항에도 속도를 낸다. 박 상무는 "대한항공은 중국 내 2선, 3선 도시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 노선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부산~칭다오 노선을 재개하고 인천~푸저우 노선도 신규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선, 3선 도시는 주요 대도시 외 중소 도시들을 뜻한다. 2선 도시는 발전 중인 경제 중심로 청두, 소주, 항저우 등이 포함된다. 3선 도시는 정저우, 난창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는 작지만 최근 투자와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성장이 기대되는 도시다. 예를 들
[더구루=정등용 기자] SK해운이 노후화 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매각 처리했다. 전체 사업 매각에 앞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LNG 운반선 4척을 스크랩(고철용) 거래로 매각했다. 이번에 매각된 LNG 운반선은 스팀터빈엔진 방식의 선박으로 138,000-cbm급 SK Summit(1999년 건조)과 SK Supreme(이하 2000년 건조), SK Splendour, SK Stellar다. 가격은 495.5달러/ldt 수준에서 거래됐다. 앞서 SK해운은 한국가스공사와 용선 계약이 만료된 LNG 운반선 5척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올 상반기에는 15년차를 넘어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그리스 선사에 약 74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SK해운은 전체 사업 매각에 앞서 원활한 거래를 위해 비주력 사업부 축소와 노후 선박 매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실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지난 2018년 SK해운을 인수한 후 최근까지 30척에 달하는 벌크선을 정리해왔다. 지난달엔 팬오션에 벌크선 4척을 총 2265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한앤코는 지난해 SK해운 탱커선 매각을 위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2028년까지 관리직의 20%를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 규모는 400명 가량이다. 루프트한자는 인력 감축 명목으로 해고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퇴직, 이직 등 자연감소를 통해 인력 감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는 인력 감축 발표와 함께 관리직 부문 채용을 중단했다. 루프트한자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실적 악화 때문이다. 루프트한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 감소했으며, 2026년에는 8억 유로(약 1조1744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루프트한자의 실적 악화는 높아진 비용, 중국 저가 항공사들의 공세 등이 원인으로 뽑힌다. 루프트한자는 인력을 감축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AI·자동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프랑크푸르트·뮌헨 공항 관제 업무에도 AI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에 이어 루프트한자까지 인력감축에 나서자 AI와 자동화의 확산이 기업들의 일자리 축소 결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호주 무전 송수신기 전문 기업인 GME와 군용 차세대 통신 사업에 협력한다. 호주에서 방산 수주를 확대하고 군 위성인터넷 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본다.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HDA·Hanwha Defense Australia)에 따르면 HDA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군용 통신·정보시스템(MilCIS) 컨퍼런스에서 한화시스템, GM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호주 랜드 4140 프로젝트를 포함해 글로벌 C4I(지휘(Command)·통제(Control)·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정보(Intelligence)) 솔루션 사업에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랜드 4140은 호주군의 C4 시스템을 현대하화하는 사업이다. 합동 지상군에 제공할 다계층 네트워킹·통신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HDA와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사전정보요청(RFI)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해 말 영국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과도 MOU를 맺었다. GME는 60년 이상 무선주파수(RF) 통신 분야에 종사한 업계 리더다. 호주에서 유일하게 UH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고객 대상 첫 제품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내년 출시할 신제품을 선보이고 한화페이저의 차세대 지상 기반 통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17일 한화페이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영국 런던 본사에서 파트너와 고객에게 오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이동통신용 육상 안테나 '페이저 L3300' 시연을 실시했다. 한화페이저가 고객을 대상으로 데모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페이저는 정지궤도 위성(GEO)에서 쿠밴드(Ku-Band·12~18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통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2개 공급자와 협력했다. '페이저 L3300'의 연결 기능을 시연했다. 해외 사무실과 HD화상 통화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상업 기업 관계자는 물론 국방 기관 고위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페이저 L3300는 한화페이저가 올 3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최대 규모 위성 전시회 '새틀라이트(satellite) 2024'에서 처음 공개한 능동위상배열(AESA) 사용자 단말기다. 육상에서 구급대원과 군인에게 중단 없는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한화페이저 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