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IIFCL)와 금융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중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는 최근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차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6억 달러(약 8400억원) 규모의 혼합 금융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의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12월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는 6억 달러 전체를 한 번에 조달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지만 대출기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번 회계연도에 약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조달한 후 나머지를 2025~2026 회계연도에 조달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PR 자이샨카르 인도 국영인프라금융공사 전무이사는 “우리 욕심만 있다면 6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혼합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외에 내년 1월까지 외부 상업 차입을 통해 2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재 3자간 금융 협의를 진행 중인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미국의 대(對)러시아 금융제재에 동참했다. 한국에서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 사용이 중단된 상황이다. 26일 러시아 관영 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가즈프롬뱅크가 발급한 유니온페이 카드는 한국 은행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ATM에서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로 인출을 시도할 경우 카드 사용이 제한된다는 알림이 뜬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ATM의 경우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앞서 튀르키예에서도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ATM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할 경우 기술적 오류를 경고하거나 서비스가 불가하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아랍에미리트(UAE)도 가즈프롬뱅크의 유니온페이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한국, 튀르키예와 마찬가지로 ATM을 이용할 경우 기술 오류에 대한 알림이 표시된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의 대러시아 금융제재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21일 러시아 은행 50여곳과 러시아 증권 등기소 40여곳, 러시아 금융 관료 15인 등 118개 단체와 개인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웨덴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가운데 이 곳에 투자한 한국수출입은행도 손실 위기에 내몰렸다. 노스볼트는 추가 투자 확보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파산보호 상태를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25일 노스볼트의 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노스볼트의 주요 대출기관 중 한 곳으로 포함돼 있다. 대출 자금 규모는 8700만 달러(약 1200억원)이며 만기는 오는 2029년 12월31일이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노스볼트 에트 공장 증설을 위해 올초 23개 금융기관과 50억 달러(약 6조6850억원) 규모의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Non-Recourse PF) 약정을 맺었다. 수출입은행은 △무역보험공사 △스웨덴 국채청 △일본 무역보험 △독일 율러허미스 등과 함께 당시 금융 약정에 참여했으며 직접 자금 조달과 결합한 특정 보증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스볼트는 당시 금융 약정이 유럽에서 조달한 녹색 대출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으며, 에트 공장 음극재·셀 생산시설 확장을 비롯해 인근 배터리 재활용 공장인 리볼트 에트 증설에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해외사업 부문에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나홀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의 대규모 적자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분기 누적 10개 해외법인 순이익이 누적 43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500억원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베트남법인이 순이익 2080억원으로 전년 185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일본법인은 같은 기간 16% 늘어난 1070억원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전년 동기 40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14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자흐스탄법인은 전년 450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다만 중국법인은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23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KB국민은행은 5개 해외법인 총합 17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 490억원 손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법인이 279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법인 프라삭은행 순이익은 전년 1170억원에서 올해 860억원으로 줄었다. 중국법인도 25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 해외법인 순이익은 228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진이 연임 불가 판단을 내리면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들은 2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멤버로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들은 조 행장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부당대출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임기 만료 후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은 자진 사퇴한 이원덕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부터 은행을 이끌어왔으며, 내달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으면서 조 행장의 연임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었다. 조 행장은 이번 부당대출 혐의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후 위법 사실을 알고서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수사선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두고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각 은행은 혁신 금융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데 결국 혁신성과 성장성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더존뱅크,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유뱅크, AMZ뱅크 등 5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이 참여했으며 DB손해보험은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사업 목표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제시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을 기치로 내걸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현대백화점이 참여했으며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넷은행과 시니어·소상공인·외국인 포용금융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은 35개 소상공인 유관 단체와 11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가 참여를 선언했으며, 소상공인·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MZ뱅크 컨소시엄의 경우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디지털 유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벨리엔 위틀록스 ECB 디지털 유로 프로그램 책임자는 22일 유로뉴스(Euronews)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글로벌 가상자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유로존 20개 회원국에 공통된 지불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유로 프로세스에 대한 긴급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틀록스 책임자는 "현재 유로존 상황을 보면 지불 솔루션이 단편화돼 있고 비유럽 기업이 유럽 전체를 포괄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럽 전역에 걸친 디지털 결제 솔루션이 없으며 유로존 20개 국가 가운데 13개 나라는 자국 카드 제도가 없고 대신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글로벌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와 현금 사용 감소, 암호화폐 인기 증가 등을 고려해 디지털 유로 연구를 시작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위틀록스 책임자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충분한 속도를 유지해 정말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베트남 법인 설립에 직접 나섰다. 응우옌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를 직접 면담하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태 행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국가혁신센터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에 참석해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와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내 협력, 투자 외에 사업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확대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베트남 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는 “기업은행의 베트남 내 효과적인 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기업은행이 역량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베트남 기업을 위해 폭넓은 협력과 지원 활동을 더욱 실질적으로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행장은 한-베 투자협력 포럼 본 행사에서도 베트남 법인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행장은 “그간 축적해 온 경험과 역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대출잔액이 2000조 동(약 11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BIDV의 대출 증대 노력과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지원 정책에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21일 BIDV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고객 대출잔액은 1953조 동(약 107조원)에 이른다. 2024년 BIDV의 월평균 대출 증가액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5개의 소형 은행의 월평균 증가액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BIDV의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 목표치인 2000조 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엔 BIDV의 대출 증대 노력과 베트남 중앙은행의 지원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중앙은행은 20024년 초부터 15%의 신용 성장 목표(대출증가율)를 설정하고 성과를 이룬 은행에 대해선 신용 한도를 스스로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대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분기 말 기준 경제 전반의 신용 성장률은 9%에 도달했다. 연간 목표치인 15%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중앙은행 총재는 밝혔다. BIDV에 이어서는 비엣틴뱅크와 비엣콤뱅크가 각각 160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한국계 은행인 한미파이낸셜(Hanmi Financial Corporation)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미파이낸셜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한국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에 있는 기존 코리아 데스크와 협력해 한국 기업의 미국법인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니리 한미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대표사무소는 우리의 USKC(US Subsidiaries of Korean Companies·한국 기업 미국법인) 이니셔티브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직접투자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파이낸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 기반을 둔 한국계 은행이다. 지난 2000년 설립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 일리노이,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 콜로라도, 워싱턴 등에서 32개 지점과 8개 대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커머셜·연방중소기업청(SBA)·무역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시장금리 하락에도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출 증가가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22조5000억원으로 올해 23조5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국내은행 이자이익이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축소 효과를 완만한 대출 증가가 상쇄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은행 대손 비용은 실물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금리 하락 기조와 경쟁 환경 심화 등으로 인해 내년 국내은행 경영 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관리 부담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도 점차 약화하는 국면이란 설명이다. 금융연구원은 비우호적 환경 극복을 위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철저히 관리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경영자원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한 대출 관행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은행이 미국 가상자산 관리 플랫폼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손잡고 부가가치세(VAT) 환급금을 통큰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이어블록스와 농협은행은 VAT 토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파이어블록스의 토큰화 엔진(Fireblocks Tokenization Engine)을 활용해 VAT 환급금을 처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10%의 VAT를 적용한다. 다만 특정 제품의 경우 VAT가 면제되고, 관광객에 대해서는 최소 금액을 제외한 구매액에 대해 세금을 환급해 준다. 마이클 샤울로프 파이어블록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토큰화를 통해 자산에 고유한 디지털 식별자를 할당해 수동 오류나 사기 위험 없이 발행에서 결제까지 자산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운영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은행과 고객 간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어블록스는 2018년 설립된 지난 2018년 설립한 가상자산 관리·운영 플랫폼 개발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