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소유한 콩고민주공화국 카모토(Kamoto) 구리·코발트 광산이 세금 납부 문제로 현지 세무 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콩고가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 7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쟁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콩고 세무 당국(DGRAD)은 글렌코어가 콩고에 8억 유로(약 1조1700억원)가 넘는 세금을 미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간 세금 분쟁은 오랜 기간 지속해 왔다. 앞서 DGRAD는 올해 초 글렌코어의 현지 은행 계좌를 동결했다. 해당 논의가 해결되지 않자 은행 계좌를 제한하고 재산을 압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카모토 광산 비축 창고를 일시적으로 봉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다만 다음 날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운영도 정상화했으며, 구리와 코발트 생산에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DGRAD를 감독하는 콩고 재무부 대변인은 "정부가 비즈니스 환경과 국가 이익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카모토 계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콩코 콜웨지에 위치한 카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나마 정부가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소유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의 비축물량 수출을 재개할 전망이다. 광산 폐쇄로 대규모 구리 광석이 방치된 가운데 조업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펠리페 채프먼 파나마 경제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에 비축된 물량을 수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정부가 광산에 저장된 구리 정광량을 파악하고, 이를 추출할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환경감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나마 정부는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대한 환경감사를 위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환경감사는 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6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나, 궁극적으로 광산 재개를 위해 감사 절차를 가능한 한 앞당겨 예정보다 빠르게 끝낼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채프먼 재정부 장관은 "구리는 반드시 꺼내야 하고, 수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감사가 완료된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진적인 환경운동가들조차도 이미 채굴된 구리를 수출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터리 스타트업 퓨어 리튬(Pure Lithium)이 새로운 리튬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바나듐을 차세대 배터리 음극 화학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바나듐은 니켈과 코발트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고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에밀리 보도인(Emilie Bodoin) 퓨어 리튬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리튬을 채취해 배터리용 순수한 금속 전극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며 자사의 배터리 제조 방식이 기존과 크게 다르다고 밝혔다. 퓨어 리튬은 바나듐을 음극 소재로 사용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리튬 양극과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공급망 차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인 퓨어 리튬 CEO는 "우리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비용, 공정, 이동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했다"며 "매우 순수한 리튬 조각을 가지고 있어 배터리 제작에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일반적인 양극 화학 물질은 LFP(리튬·철·인산염)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더구루=진유진 기자]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광산업체 카자톰프롬(Kazatomprom)이 투르크스탄 지역 우라늄 탐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자국 우라늄 자원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라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톰프롬은 최근 투르크스탄 지역 수자크(Suzak) 지구에 위치한 부데노프스코예(Budenovskoye) 광구 5블록에서 6년간 독점적으로 우라늄 탐사를 진행할 심토 사용권을 확보했다. 부데노프스코예 광구는 켄트세-부데노프스코예 금속광구 내 마인쿠둑(Mynkuduk) 광구 일부로, 잉카이(Inkai) 광구 남쪽과 연결돼 있다. 해당 지역의 우라늄 매장량은 1만8000t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자톰프롬은 추가 탐사를 통해 자원 규모를 파악하고 생산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르잔 유수포프 카자톰프롬 최고경영자(CEO)는 "부데노프스코예 5블록은 상당한 우라늄 자원과 유리한 지질학적 조건, 개발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카자톰프롬의 우라늄 자원 보충 전략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추가 개발 가능성이 있어 카자톰프롬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호주
[더구루=진유진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비축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배터리부터 방위 시스템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 비축량을 구축하겠다고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세액 공제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제조업을 육성하는 정책의 일환이다. 냉전 시대 국방생산법(the Cold War-era Defense Production Act)에 따른 인센티브와 긴급 정부 권한을 활용해 핵심 광물의 국내 가공을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리스 선거 캠프는 성명에서 "국내 생산 증가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자원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핵심 광물 생산을 주도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공약을 통해 에너지와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선물 가격이 중국의 대규모 통화 정책 완화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t당 1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철광석에 이어 구리 가격도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 종가 대비 3.4% 상승한 t당 1만208 달러(약 1345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와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목표로 인민은행에 1420억 달러(약 187조원)의 자본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계기로,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서 벗어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반등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는 데이터도 구리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정책 리스크가 비금속 전망과 글로벌 성장 회복 시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
[더구루=정등용 기자] 은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 가격을 빠른 속도로 뒤쫓고 있다. 여기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은 현물 가격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온스당 32.71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상승 폭은 37%까지 확대됐다. 은 선물은 지난 24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3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 24.32달러보다 33.35% 오른 수준이다. 은은 지난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과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주요 원자재 중 하나가 됐다. 이는 은과 같은 비수익 금속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산업용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은 가격 상승을 뒷받침 했다.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멜리아 샤오 푸 중국은행국제유한공사(BOCI) 상품시장 책임자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은은 앞으
[더구루=정등용 기자] 발전·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전라남도 곡성 삼산 육상풍력 사업을 추진한다. 곡성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 중 하나로 육상풍력 사업에 주력하는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곡성 삼산 육상풍력 사업추진계획안’을 보고했다. 한전KPS는 제11차 전기본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망에 따라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규정 제8조 제2항 제2호에 의거, 곡성 삼산 육상풍력 사업추진 계획안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한전KPS는 사업 추진시 관련 절차 준수와 사업성 판단, 리스크 검토를 철저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과 교육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전KPS가 육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곡성은 인구 소멸 상생 모델 중 하나로 육상풍력 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육상풍력 발전 사업으로 주민 이익 공유를 도모하기 위해 ‘곡성행복바람’ 마을기업을 설립했다. 마을기업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금을 바람연금 형태로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이 돌려주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선물 가격이 중국의 대규모 통화 정책 완화와 국경절을 앞둔 재고 수요 증가로 인해 1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을 나타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로 타격을 입었던 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나, 실제 공급과 수요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 따르면 1월물 철광석 계약은 24일(현지시간) 4.64% 오른 t당 699.5위안(약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5월 29일 이후 가장 가파른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싱가포르 거래소의 벤치마크인 10월물 철광석도 5.8% 상승한 t당 94.65달러(약 12만5600원)에 거래됐다. 이번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국경절 연휴를 앞둔 철강업체들의 재고 보충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24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계기로, 경기 침체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서 벗어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스틸(M
[더구루=정등용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한 한국 경제사절단이 모로코 장비수자원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모로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와 함께 고속철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 경제사절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압델파타 사비 모로코 장비수자원부 장관을 만나 담수화 프로젝트와 고속철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압델파타 장관은 지난 13일 윤연진 주 모로코 한국 대사와의 회담을 언급하며 “한국이 모로코와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열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의 ‘국가 식수 공급 및 관개 프로그램 2020-2027’을 소개하며 다수의 댐 건설 속도를 가속화 하는 가운데 해수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압델파타 장관은 “모로코 북부에서 중앙으로 물을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처리된 폐수를 활용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늘려 전통적인 수자원에 대한 압력을 줄이기 위해 폐수 처리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압델파타 장관은 모로코의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오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 인프라를 3000km까지 늘릴 것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 가스 생산 기업 노바텍(Novatek)이 대러시아 제재로 두 개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서방의 제재를 받지 않는 야말 반도의 가스 매장량 수익화를 위해 다른 옵션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은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계획 실행이 어려워지자 무르만스크 LNG와 옵스키 LNG 프로젝트 작업을 중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연방 에너지 전략에 따라 오는 2035년까지 LNG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해 1억4000만t에 이른다는 목표였다. 이를 위해 LNG 환적과 러시아 북극 지역 LNG 허브 설립, 무르만스크 환적항 건설 등을 추진해 왔을 뿐 아니라 무르만스크·옵스키 등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무르만스크 LNG 프로젝트는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주요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을 상실한 이후, LNG 수출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연간 1360만t 생산을 목표로 한다. 옵스키 LNG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연산 500만~600만t 규모를 가동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지난 6월 러시아산 LNG를 포함한 14차 대러시아 제재에 합의하면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하 FQM)이 잠비아 칸산시 구리 광산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인해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 폐쇄 이후 FQM의 핵심 수입원이 됐지만 잦은 인명 사고가 일어나면서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FQM은 23일(현지시간) 사고 발생 이후 내부 조사를 시작했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작업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칸산시 구리 광산에서 추적형 도저와 경차가 충돌해 직원 한 명이 사망하면서 발생했다. FQM은 "사고 직후 즉시 현장을 통제했으며, 안전한 작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산시 광산은 과거에도 안전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칸산시 광산을 포함한 잠비아 사업장에서 두 명의 계약자가 각각 다른 사고로 사망했다. 칸산시는 잠비아 최대 구리 생산 광산으로, FQM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지난해 13만4827t의 구리와 6만8970온스의 금을 생산했으며, 지난 2분기 동안 FQM의 총 매출 12억 달러(약 1조6020억원) 중 약 45%에 달하는 5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