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에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추진…현대중공업파워에너지 참여

테라 에너지 센터, 석탄발전소 건설에 10억 달러 투자
‘현대중공업파워에너지’와 발전소용 보일러 공급 합의
韓 사모펀드 ‘코레이트자산운용’, 지분 투자 단행키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알래스카에 신규 석탄발전소를 건설한다. 현대중공업파워에너지가 발전소용 보일러 공급사로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 사모펀드 코레이트자산운용도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가 발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기업 ‘테라 에너지 센터(Terra Energy Center)’는 알래스카에 석탄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테라 에너지 센터는 현대중공업파워에너지와 발전소용 보일러 공급을 위한 ‘원칙적 합의(In-principle agreement)’를 체결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테라 에너지 센터에 5억 달러(약 75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거래는 지난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진행됐다.

 

테라 에너지 센터가 계획 중인 신규 석탄발전소는 1.25기가와트 규모다. 이 발전소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시험 등을 위한 탄소 배출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석탄 사용 확대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자 석탄을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강조하고 있다.

 

석탄은 한때 미국 발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그 비중이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약 16%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완공된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 2013년 텍사스주에서 가동을 시작한 932메가와트급 '샌디 크릭(Sandy Creek)' 발전소다.

 

다만 전문가들은 석탄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다. 오염 물질 배출이 심해 수요가 꾸준히 감소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들어서는 정부가 석탄 산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지도 미지수란 지적이다.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의 분석가인 데니스 왐스테드는 "시장은 새로운 석탄 발전소 건설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미국에서는 누구도 어떤 사업에든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겠지만, 진짜 문제는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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