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요구하면 메이드 인 USA로 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다. 셀트리온 USA는 지난 20일 일라이릴리 현지 생산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뉴저지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4600억원에 인수하고, 초기 운영비와 증설비를 포함해 총 1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압박에 대비한 서 회장의 '메이드 인 USA' 전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23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일라이 릴리와 4600억원 규모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을 포함해 7000억원을 먼저 투입하고, 이후 공장 내 유휴 부지에 최소 700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 증설에 착수한다. 인수 주체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이다. 현지 효율화와 지리적 요소 등을 고려해 결정됐으며, 인수 절차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장은 4만5000평 규모 부지에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4개 건물을 갖춘 대규모 캠퍼스로, 이미 가동 중인
[더구루=이연춘 기자] GC지놈(지씨지놈)은 지난 15일에서 18일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중암 조기검진 서비스 ‘아이캔서치(ai-CANCERCH)’를 주제로 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지 주요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는 바레인의 ‘바이오랩(bio LAB)’, 사우디의 ‘어드밴스드 셀 래버러토리(Advanced Cell Laboratory)’ 및 ‘젠어라이브(Genalive)’가 참여했다. 이미 GC지놈과 본 계약을 체결한 기관들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고 중동 내 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바레인 세미나에는 주요 병원 관계자가 참석해 아이캔서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바레인 정부 병원 측은 GC지놈에게 오는 12월 열리는 ‘2025 마나마 헬스 콩그레스 & 엑스포(2025 Manama Health Congress & Expo)’에서 공식 발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보유한 분자진단 전문기관 어드밴스드 셀 래버러토리 및 젠어라이브와의 파트너십 행사가 열렸으며, 아이캔서치 검사를 포함하여 지씨지놈이 보유한 첨단 분석 기술의 현지
[더구루=이연춘 기자]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사명 변경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브랜드별 성장을 통해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ESG 경영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3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브랜드 법인 간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사명을 ‘다이닝브랜즈그룹’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bhc는 ‘Tasty, Crispy, Juicy’라는 제품 콘셉트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에 맞춘 신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콰삭킹(Crispy)’, 7월에는 풍미를 강조한 ‘콰삭톡(Tasty)’을 선보이며 빠른 시일내 400만 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오는 11월에는 ‘Juicy’ 콘셉트의 새로운 소스 치킨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 흥행과 자사 앱 가입자 150만 돌파는 가맹점 운영 안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캐주얼 다이닝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주력 브랜드 '참이슬' 기반 저도주 '참이슬 톡톡'을 리뉴얼 출시했다. 일본 내 저알코올 과일 리큐어(혼합주) 수요 확산과 RTD(Ready to Drink) 시장 성장세에 맞춘 전략으로, 현지에서 자리 잡은 한류 주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행보다. 23일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에 따르면 '참이슬 톡톡' 시리즈는 지난달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되고 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톡톡'이라는 한국어 표현을 패키지 전면에 강조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고, 유통기한을 기존 12개월에서 15개월로 늘렸다. 일본 내 식품 폐기 문제와 ESG 흐름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리뉴얼 제품은 '참이슬 톡톡 청포도'와 '참이슬 톡톡 자두' 2종으로, 275ml 병 패키지로 판매된다. 편의점·슈퍼·주류 전문점 등 일본 전역 유통망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격은 262엔이다. 재밀봉이 가능한 병 패키지를 채택해 1인 소비부터 야외 모임까지 다양한 음용 상황을 겨냥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 일본 특유의 주류 문화인 탄산와리(炭酸割·술을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시는 방식)에 착안해 개발한 '참이슬 톡톡 청포도'와
[더구루=이연춘 기자]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하 크레이버)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네덜란드와 스페인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에 입점하며 서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며 브랜드 접근성과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스킨천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표 드럭스토어 ‘에토스(Etos)’ 150개 매장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에토스는 네덜란드 전역에 약 550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 채널로, 스킨1004는 이번 현지 첫 리테일 진출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등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은 10종의 제품을 이달 말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지점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스페인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에는 H&B 체인스토어 ‘프리마프릭스(Primaprix)’ 270개 전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드루니(Druni)’, ‘까르푸(Carrefour)’에 이어 주요 리테일 채널에 연이어 입점하며 현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입점 품목은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을 비롯해 ‘마다가스카르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 이하 캔파이트)가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나모데노손(Namodenoson)'이 진행성 간 질환 환자에게서 뚜렷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나모데노손이 향후 간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종근당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가치가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사 차세대 감미료 브랜드인 넥스위트(Nexweet) 알룰로스가 중국에서 신식품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아시아 최대 소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알룰로스를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넥스위트 알룰로스가 적용된 국내 기업의 제품들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길을 열었다. 삼양사는 중국에서 저당 및 저칼로리 식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현지 식품기업과의 협업과 알룰로스를 활용한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3일 삼양사에 따르면 신식품 제도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와 국가식품안전위험평가센터(CFSA)가 식품으로 쓰이지 않던 원료의 안전성을 심사해 식품원료로 허가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최근 NHC는 삼양사의 알룰로스가 중국에서 기존에 인정한 신식품 알룰로스와 동일한 성분으로, 안전성이 같다고 판단해 공식 승인했다. 이는 삼양사가 2022년 8월 인허가를 신청한 지 약 3년만에 거둔 성과로, 알룰로스 생산기업 중에서는 현지 기업을 제외하고 첫 사례다. 앞서 삼양사는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알룰로스 인허가를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을 넓혀왔다. 이번 중국 진출을 계기로 북미와 아시아의 저당 시장 공략
[더구루=이연춘 기자]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를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신약’의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글로벌 학회 무대의 중심에 섰다. 현재 시판된 GLP-1 기반 약물들은 근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HM17321이 전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1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HM101460) 등 3개 비만 신약에 대한 6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발표 내용은 ▲HM17321의 근육 성장 및 대사 개선 효과를 뒷받침하는 골격근 단백체 분석 ▲HM17321의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체중 감량 효능 및 설치류 모델에서 인크레틴 병용 효능 ▲HM17321의 체성분 개선, 에너지 소모 및 대사 건강 증진 효과 입증 ▲혈액단백체 기반 HM17321의 근육 및 골격 건강에 대한 잠재적 이로운 효과 ▲HM15275의 강력한 항비만 효과에 대한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유럽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Congress, 이하 EADV)’에 참가해 피부질환(Dermatology)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34회를 맞이한 EADV는 연평균 약 1만6000명 이상의 피부과 및 성병학 분야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련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 학술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최고 권위 피부질환 학회 중 하나다. 22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단독부스를 열어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활용과 이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근 유럽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출시한 옴리클로(CT-P39, 성분명: 오말리주맙)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심포지엄에서 독일 샤리테 의과대학 마틴 메츠 피부과학 교수는 옴리클로의 글로벌 임상 3상과 치료 후 추적 관찰까지 총 40주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옴리클로가 제품 유효성, 안전성, 삶의 질(QoL) 등 모든 지표에서 대조군과
[더구루=이연춘 기자] 소프트웨어 유통·판매 전문 기업 디모아가 현금성 자산 확보에 힘입어 구 쌍방울그룹과 완전히 결별하고 체질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한다. 기존 사업은 물론 전문사모집합투자업, 투자자문업 등의 영역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디모아는 지난 19일 127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납입 완료와 예정된 유상증자 납입 등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적 시너지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디모아 측은 “이번 CB 납입 및 예정된 유상증자 절차는 구 쌍방울그룹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독립적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과정”이라며 "투자수익 확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디모아는 그룹 리스크에서 벗어나 투명 경영 및 투자자 중심 체제로 전환 중이며 내달 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변경 및 신규 이사 선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모아는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도비(Adobe), 안랩(AhnLab)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차별화된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호주 오스트레일리안풋볼리그(AFL) 소속 구단 '시드니 스완스(Sydney Swans)'와 손잡고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흥행몰이에 나선다.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호주 K푸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만두에 이어 치킨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CJ제일제당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에 따르면 비비고는 시드니 스완스 홈경기장에서 팝업 샘플링 캠페인과 브랜드 체험 행사를 전개한다. 신제품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홍보를 위한 이번 행사는 인플루언서 협업, 매장 내 프로모션 등과 함께 진행되며, 호주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시드니 스완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프로스포츠팀과는 첫 협력이다. 1874년 창단된 시드니 스완스는 지난해 기준 AFL 1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4만여 명의 서포터를 보유한 인기 구단이다. <본보 2025년 4월 8일 참고 CJ 비비고, 호주 풋볼리그 시드니 스완스와 파트너십..."글로벌 공략 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드 차네그리하(Saïd Chanegriha)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한화의 주력 수출 제품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살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화의 신흥 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