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홍해 사태 장기화가 해상 운임뿐만 아니라 중국-유럽 철도 화물 운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해 사태로 열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운임과 운송량이 상승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유럽 철도(China-Europe Rail Express) 화물 운송량과 운임이 5월 이후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철도 운행량은 1776편으로, 5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운행량이 1700편을 웃돌았다. 화물 운임은 지난 5월 10~20% 상승한 데 이어, 6월 8~16% 올랐다.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3~5% 상승폭을 기록했다. 예를 들어 중국 화남지역발 얼렌하오터(二連浩特)를 거치는 러시아 모스크바향 운임의 경우 예년 동기 대비 15% 높은 수준이다. 탕팅팅(唐婷婷) 쓰촨 신실크로드 복합운송유한공사 총책임자는 "5월 운송 급등을 기반으로 6월과 7월에 운송 긴장이 완화됐다"며 "가격은 여전히 약간의 상승을 유지하고 있고, 화물량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운송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오는 10월은 외국 무역 운송의 성수기"라며 "중국-유럽 열차의 공급은 촉박할 것"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매입하는 B747-400F 화물기 2대가 대만 중화항공이 운용하던 항공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기 보완 작업에 속도를 내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넘겨 받는 에어인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중화항공으로부터 B747-400F 화물기 2대를 도입한다. 총 구매가는 당초 약 724억9000만원에서 협상을 통해 두 번의 조정을 거쳐 696억4536만6100원으로 확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들여오는 항공기는 각각 등록번호 N132VL와 B-18711를 가진 기종이다. 두 항공기 기령은 전자는 약 23년, 후자는 약 22년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중화항공 간 거래 중개는 'AMS 에어크래프트 서비스(AMD Aircraft Services)'가 맡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규 화물기 2대를 중화항공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이 맞다"며 "해당 화물기 2대는 교체될 화물기 대비 기령이 낮고, 당사 보유 화물기 중에서도 기령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시기는 미정이나 노후 화물기 2대는 송출 예정"이라며 "화물사업부 매각이 완료될 경우 에어인천으로 총 11대가 이관될 것으로 보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의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선 '둥밍(動明)'호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화학제품을 실은 HMM의 컨테이너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후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중스신원왕(中時新聞網)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닝보항만국은 대만 양밍의 컨테이너선 둥밍호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9일(현지시간) 1시께 저장성 닝보시 저우산항에서 발생했다. 둥밍호에 실린 컨테이너가 폭발하며 승무원 20여 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화재도 즉각 진압됐다. 전체 손실 규모는 항만이 입은 피해까지 포함하면 선박 가치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둥밍호에는 HMM과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등 여러 선사의 컨테이너가 실렸다. HMM과 ONE, 양밍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의 소속이다. 파트너사의 배에서 사고가 터진 만큼 HMM도 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HMM의 컨테이너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 혹은 가열·마찰 등에 취약한 유기과산화물 'T-부틸퍼옥시벤조에이트'을 담은 HMM의 컨테이너가 문제가 됐다는 지적
[더구루=길소연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아시아 지역에서 크루즈 사업을 확대한다. 테마파크, 호텔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로 크루즈를 낙점, 수익 창출을 위해 선단을 대거 확충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자회사 디즈니 크루즈(Disney Cruise Line, DCL)는 최근 글로벌 팬 이벤트인 'D23'에서 크루즈 발주 계획을 공개했다. DCL은 "현재 건조 중인 새 선박에 더해 4척의 선박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라며 "향후 7년 내에 선단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4척의 추가 발주 선박들은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신규 주문으로 DCL은 총 13척의 크루즈를 보유하게 된다. DCL은 지난 1998년 디즈니 크루즈선이 취항해 현재 5척을 운항 중이다. 올 연말에 디즈니 트레저(Disney Treasure)가 합류하고, 내년에 디즈니 어드벤처(Disney Adventure)와 디즈니 데스티니(Disney Destiny)가 취항할 예정이다. 조쉬 다마로(Josh D’Amaro) 디즈니 익스피리언스(Disney Experiences) 회장은 "기존 크루즈 함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페리 회사 프레드 올슨 익스프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물체 감지 시스템을 적용한 여객선을 공개했다. 탐지 범위 개선을 목표로 항해 중 수면 위의 물체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AI를 적용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드 올슨은 최근 세계 최초로 다중 객체 열화상 카메라에 AI 시스템을 도입한 페리선 '바지마 익스프레스'(Bajamar Express)를 선보였다. 프레드 올슨은 지난해 여름 여객선 '바지마 익스프레스 트라이마란'(Bajamar Express trimaran)에 레이더 신호 처리 기술과 고화질 비디오 처리 소프트웨어를 열화상 카메라와 결합해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수면 위의 물체를 조기에 감지하는 안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새 시스템은 현재 최종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이미 기내에서 실행 중인 도구와 프로토콜에 추가돼 프레드 올슨의 남은 여객선에 통합될 예정이다. 프레디 올슨은 해양·항공 기술 솔루션 기업 에어로마린(Aeromarine)과 해양 비전·안전 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인 SEA.IA와 AI 시스템을 활용해 조기 감지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는 안전 항해와 바다 보존 및 해양 동물 보호에 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의 바탐섬으로 바로 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PT바탐 힝나딤 국제공항(BIB)은 오는 10월27일 인천행 직항 노선을 개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노선은 제주항공이 운수권 확보해 최초 운항 항공사로 선정됐다. 피크리 일함 쿠르니안샤(Fikri Ilham Kurniansyah) BIB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노선 개설은 국제 항공 시장을 발전시키고 바탐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BIB의 노력 중 하나"라며 "한국행 직항 노선 개설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바탐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자르 미르자(Teezar Mirza) PT 호텔 판빌 세자떼라(Panbil Sejahtera) 이사도 한국행 신규 취항을 환영했다. 그는 "바탐과 한국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은 바탐의 관광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판빌 자연보호구역-에코 에듀 파크 방문과 같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투어 패키지로 한국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BIB는 양국 간 연결성 강화와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5일 '인천-바탐 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이 카타르 교통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카타르 대표단이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DGT를 방문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교통부 대표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카타르 간 운송 협력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살레 빈 페타이스 알 마리(saleh bin fetais al marri) 카타르 해상 운송 업무 담당 차관보와 카타르 음와니(Mwani) 등 다수의 카타르 항만회사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대표단 방문은 해수부가 카타르와 항만 분야 협력을 도모하고자 해외항만관계관 초청 연수를 통해 진행됐다. 카타르 교통부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를 만나 양국 해상 운송 활동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 이어 올해 3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서컨테이너터미널 2-5 단계)를 방문해 완전자동화 항만을 시찰했다. 카타르의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국내 첫 자동화 부두인 DGT를 방문한 것이다. 카타르 대표단은 DGT의 국산하역장비에 대해 질문을 하고 친환경 스마트 항만 분야 협력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대표단의 부두 방문은 DGT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말레이시아 특수차량 제조사와 K200 장갑차 성능개선에 협력한다. 1990년대 초반 111대를 공급한 후 30년 이상 운용된 K200을 업그레이드 한다. 이번 수주로 글로벌 유지·보수·운영(MRO)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쯘다나 오토와 K200 장갑차 성능개량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프로토타입을 정해 업그레이드한 후 해당 차량을 테스트한다. 시험 결과를 토대로 말레이시아 육군이 운용 중인 전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개량에 나선다. 사업 규모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3년 K200 총 111대를 수출했다. 2006년 1000만 달러(약 140억원)의 K200 장갑차 성능개량 사업도 말레이시아 국방부로부터 따냈다. 111대 중 22대를 대상으로 엔진출력을 280마력에서 350마력으로 높이고, 반자동 변속기를 완전자동 변속기로 교체해 납품했다. 개량형 모델을 인도한 후에도 성능개량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출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로부터 최대 5100억원 규모로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또 지난달에만 주요 투자자로부터 약 32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9일 스텔란티스와 에어택시 생산과 관련해 최대 3억7000만 달러(약 5100억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스텔란티스는 분기별로 인건비를 지원하고 이 회사의 보통주를 받게 된다. 현재 양사는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증설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1월 에어택시 생산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협력을 이어어고 있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2년간 아처에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6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7월 3일자 참고 : '車 사업 축소' 스텔란티스, 美 에어택시 기업 아처에 추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이하 아처)가 오는 2027년 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LA) 하계 올림픽에서 '에어택시' 항공편을 제공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8일(현지시간) LA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민과 방문객의 통근, 여행, 여가 시간을 단축시켜 도심 속 교통체증 해소와 도시 항공의 이동성을 보장한다는 목표다. 승객은 LA 인근 eVTOL 이착륙장으로 이동한 다음 아처의 에어택시인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로 네트워크 내에서 비행한다. 보통 차로 1~2시간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eVTOL이 10~20분으로 줄여준다. 오는 2026년 상업운영 시작을 목표로 한다. 아처가 계획한 네트워크에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오렌지 카운티 △산타모니카 △할리우드 버뱅크 △롱비치 △밴 나이스와 같은 주요 위치에 수직 이착륙장이 포함된다. 현재 아처는 풋볼팀 로스앤젤레스 램스(Angeles Rams)와 협력해 우드랜드 힐스(Woodland H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뉴욕 존 F. 케네디(JFK)국제공항 제1신터미널(The New Terminal One)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오픈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6년 오픈 예정인 JFK공항 제1신터미널에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라운지를 개설한다. 제1신터미널 내 프리미엄 라운지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고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라운지 중 하나가 된다. 대한항공 라운지는 제1신터미널의 동쪽 끝에 위치해 항공기에 직접 탑승할 수 있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활주로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해 퍼스트와 프레스티지 클래스 고객과 엘리트 상용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사한다. 고객이 기대할 수 있는 라운지 특징 중 하나는 쇼 키친과 바이다. 바에서는 현장에서 만든 다양한 신선한 요리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페이시(David Pacey) 대한항공의 기내 서비스·라운지 부사장은 "프리미엄 라운지는 뉴욕에서 출발하는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특징으로 하는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는 2026년에 라운지를 공개할 준비를 하면서 NTO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호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7일 호주 민간항공안전청(CASA)에 형식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CASA 간 양자 협정에 따른 것으로, CASA는 FAA의 형식 인증서를 검증해 조비의 에어택시를 승인하게 된다. 조비는 현재 FAA의 형식 인증 절차 5단계 가운데 3단계를 완료한 상태다. 조벤 비버트 조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택시는 호주의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새롭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호주 당국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