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구리 가격 전망을 두고 전문기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구리 공급 확대와 중국 수요 영향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가격이 t(톤)당 1만1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구리 가격이 내년 말까지 t당 9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칠레광업협회는 9260~9920달러 선으로 예측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평균 1만250달러에서 8750달러로 낮춰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RBC도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기존 1만 달러에서 8800달러로 하향했으며, 캐나다 투자은행 BMO도 8800달러 수준에서 구리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구리 가격이 내년 t당 9000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는 2026년 말 평균 8000달러에 떨어진 후 2030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 공급 측면에서는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광산기업 CMOC의 텐케 풍구루메와 키산푸 광산이 본격 가동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구리 공급 확대를 책임질 것으로 관측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조업에 들어갔다. 중국 기업이 리튬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자립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롭스타운에 완공한 리튬 정제공장에서 공식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연간 약 50GWh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오는 2025년까지 생산량을 늘려 약 100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은 텍사스주 뉘에스 카운티 코퍼스 크리스티에 위치한 미국 최초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정제소로, 3억7500만 달러(약 5380억원)가 투입됐다. 뉘에스 카운티가 소속된 롭스타운 독립교육지구(ISD)로부터 향후 10년간 최대 1620만 달러(약 23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5월 해당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자국 내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공급망 강화를 추진해왔다. 당초 올해 1분기 시운전을 개시하고 상반기 내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일부 지연됐고, 올해 말이 되어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최초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UAE KEZAD 그룹(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 Group)과 싱가포르 위탈 그룹(Witthal Group) 계열사 위탈 걸프 인더스트리(Witthal Gulf Industries)는 오는 2027년까지 연간 5000톤(t) 규모의 배터리 폐기물 재활용 공장을 최초로 건설한다. 이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와 2021~2031년 두바이 경제 순환 정책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내 전기차(EV) 생태계 구축을 가속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7년 2분기에 완전 가동을 시작하며, 매년 약 2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재생 에너지 저장을 가능하게 하고 배터리 제조 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탄소 포집 기술과 재료 회수 방식을 통해 자원 순환을 극대화하며, UAE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UAE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대중국 제재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유엔 조달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엔 조달시장은 유엔본부와 40여 개 산하기구, 30여 개 평화유지군에 물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이다. 자연재해 긴급 지원, 극빈국 기아 구호 등 유엔 활동 특성상 단기간에 긴급 및 대량 수요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제재 상쇄를 위해 유엔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지난해 유엔 전체 조달시장 규모는 249억 달러(약 35조 6600억 원)였다. 조달 시장은 물품과 서비스로 분류된다. 분류별로는 물품 분야가 118억 달러(47%), 서비스 분야 131억 달러(5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2억2000만 달러러(8.9%)로 1위 위치했으며 중국은 약 3억3000만 달러(1.3%), 한국은 2억6000만 달러(1.0%)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이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제재 강화 움직임이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뉴질랜드 유일의 알루미늄 제련 시설인 뉴질랜드 알루미늄 제련소(NZAS)가 2044년까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 뉴질랜드산 알루미늄을 대거 수입해 온 한국은 알루미늄 공급망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티와이 포인트(Tiwai Point)에 위치한 NZAS는 지난 5월 뉴질랜드 공기업 메르디안 에너지(Merdian Energy)와 20년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이달 폐쇄될 예정이었던 NZAS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운영을 연장했으며, 수력 발전을 포함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뉴질랜드 전력 생산량의 약 13%를 소비하는 NZAS 특성을 고려해 전력망 안정성을 보장받는 조항도 포함했다. 현재 NZAS에서 생산된 알루미늄의 약 90%는 수출되고 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뉴질랜드산 알루미늄을 수입하는 국가다. 지난해 한국은 2억5900만 달러 규모 알루미늄을 수입, 뉴질랜드 알루미늄 총 수출량의 약 29.9%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기업들이 뉴질랜드산 알루미늄의 친환경성을 높게 평가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으로 인정하고 있음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현재까지 발견된 유전만으로도 향후 80년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산유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UAE산 원유가 한국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UAE와의 에너지 협력 관계를 견고히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UAE 일일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약 294만 배럴로, 지난 1980년대 180만 배럴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했다. UAE는 오는 2027년까지 일일 500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UAE는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생산량 감축 합의 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하루 약 300만 배럴 수준의 생산을 유지해왔음에도 여전히 원유 매장량 세계 5위, 수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UAE 원유 매장량은 지난해 기준 1130억 배럴로, 전 세계 매장량의 9%를 차지한다. UAE의 주요 원유 수출국은 대부분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한국은 UAE의 4대 원유 수출국으로, UAE 원유의 약 14.2%를 수입하고 있다. UAE산 원유는 지난 10월 누계 기준으로 한국 전체 원유 수입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다중쾅예(大中矿业·Dazhong Mining)가 탄산리튬을 대량 매장한 첫 번째 리튬 광산을 개장한다. 이번 발표로 리튬 광산 개발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리튬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중쾅예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액 출자 자회사 청저우 청타이 광업투자 유한책임회사(郴州市城泰矿业投资有限责任公司)를 통해 후난성 린우현 지자오산(Jijiaoshan) 광구 통톈먀오(通天庙) 채굴 구역의 리튬 광산 자원량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중국 천연자원부로부터 평가 승인을 받은 해당 리튬 광산은 총 광석량 4억8987만 톤(t), 산화 리튬 매장량 131만3500t, 평균 산화 리튬 함유율 0.268%로 집계됐다. 산화 리튬과 탄산리튬 간 환산 계수(1:2.47)를 적용하면, 해당 광산의 탄산리튬 환산량은 약 324만4300t에 달한다. 다중쾅예는 이번 결과가 회사 예상치를 초과했으며, 해당 광산이 대규모 광물 자원 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린푸정 다중쾅예 비서실장은 "이번 자원 평가 결과 확정에 따라 채굴 구역 개발 계획과 환경 복구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며 "향후 탐사권을 채굴권으로 전환하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광물 자원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간 파트너십이 본격화되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풍부한 자원에 한국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자원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지난 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양국 간 광물 자원 협력 첫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 대표단은 전성식 주타지키스탄 대사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기타 과학·연구 기관 대표들로 구성됐다. 타지키스탄 측에서는 일홈존 오이무함마드조다 지질학본부 본부장과 외무부, 산업·신기술부, 국가 광물 매장량 위원회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질 탐사 △현대식 광산·가공 공장 건설 △인력 교육 △타지키스탄 광물·원자재 단지 개발을 위한 한국 투자 유치 등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첨단 기술과 데이터 분석 인프라, 광산 개발 경험 등을 제공하고, 타지키스탄은 풍부한 자원과 인력 자원, 현장 조사 등을 맡는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데이터 처리를 위한 현대식 실험실과 타지키스탄 전문가 교육을 위한 센터 설립도 의제로 다뤄졌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호주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에 나선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탄산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리오 틴토는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라르 델 린콘(Salar del Rincón) 리튬 프로젝트 생산 능력을 연간 6만 톤(t)으로 확대하기 위해 25억 달러(약 3조581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기존 3000t 규모 스타터 플랜트에 5만7000t 규모 확장 플랜트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확장 공사는 관련 허가 절차에 따라 오는 2025년 중반에 시작되며, 2028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한다. 생산 초기 3년 동안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최대 6만t에 도달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40년으로 예상된다. 린콘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리튬 삼각지대' 중심부에 위치한 리오 틴토의 첫 상업적 규모 리튬 사업장으로,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다. 리오 틴토의 이번 투자는 지난 10월 67억 달러(약 9조6020억원) 규모 아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 인수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경제가 핵심 광물 자원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 전환과 첨단 산업 발전에 필수 자원인 핵심 광물 확보 전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13일 영국 컨설팅 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2개국이 보호무역주의 물결 속에서 핵심 광물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베리스크는 198개국을 대상으로 에너지·광업 분야 보호주의와 개입주의를 측정하는 자원 민족주의 지수(RNI)를 분석했으며, 지난 5년 동안 보호주의 정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경제와 안보를 보호하려는 전례 없는 국가 개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RNI는 △자원 몰수 △엄격한 재정 제한 부과 △국내 재화와 서비스 이용 압력 등 정부의 자원 통제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유럽 국가들은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에너지·광물 자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RNI 순위 122계단 하락을 감수하면서도 정책 강화를 선택했다. 러시아-우크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유일 코발트 생산업체인 저보이스 글로벌(Jervois Global)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무분별한 관세 적용이 아닌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보이스 글로벌의 미국 사업 책임자인 매튜 렌게리히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관세는 조심히 다뤄야 한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망치가 아닌 메스 같은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발트와 리튬, 기타 주요 광물을 생산하는 대다수 업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값싼 금속을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 외에 캐나다와 멕시코 등 여러 국가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활용해 미국 채굴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렌게리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미국 광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를 무턱대고 부과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조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기업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호주 사업장에서 여성 근로자들에게 조직적 성희롱과 성차별을 조장한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광업계 내 성희롱과 성차별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소송이 양사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펌 'JGA 새들러(JGA Saddler)'는 11일(현지시간) 호주 연방법원에 BHP와 리오 틴토를 상대로 두 건의 집단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양사는 고위험 상황에 여성 근로자들을 고의로 노출시키고, 불만을 제기할 경우 강등·해고 또는 추가 차별로 보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는 양사 여성 근로자 수천 명이 참여했다. 조슈아 에일워드(Joshua Aylward) JGA 새들러 변호사는 "BHP와 리오 틴토는 여성 근로자들이 높은 개인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방치했다"며 "이번 소송은 직장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에게 목소리를 낼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송에 참여한 익명의 원고는 호주 사업장에서 보안 요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매주 성희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동료 직원들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인 메시지와 사진, 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에 엔비디아(NVIDIA)의 '짝퉁' 그래픽 카드가 등장했다. 성능이 떨어진 그래픽 카드를 한 단계 윗 버전으로 리마킹해 편법으로 유통한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테크미디어 유니코의 하드웨어(Uniko's Hardware)에 따르면 중국에 가짜 'RTX 4090' 그래픽 카드가 발견됐다. 발견된 제품은 RTX 4090으로 알려졌지만 실 제품은 RTX 3090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그래픽 카드는 중국 OTT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 게재된 칩 분해 영상에서 발견됐다.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에 이용자가 그래픽 카드를 분해, 수리하는 모습을 녹화해 올린 것. 영상에는 중국어 설명과 함께 문제의 그래픽 카드를 손으로 분해, 수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외관을 점검하는 것부터 방열판과 그리스를 제거하고 내부를 점검하는 과정이 모두 나와있다. 그러다 칩 주변에 배치된 다층 세라믹 캐퍼시터의 레이아웃이 공개됐는데 이 레이아웃으로 RTX 4090이 아니라 RTX 3090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에 배치된 박스와 외관은 'RTX 4090'이고, 칩 자체의 표시도 4090을 준수하고 있어 리마킹을 통한 위조임을 알 수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중국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스피릿AI(Spirit AI·千寻智能)'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스피릿AI는 2일 5억2800만 위안(약 1100억원) 규모 사전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아람코벤처스 자회사 프로스퍼리티7벤처스가 단독으로 주선했다. 중국 국영기업 초상국그룹, 중국 초대형 증권사 GF증권, 중국 벤처캐피털(VC) 징야캐피털, 오리엔트포춘캐피털, 후아쿵펀드 등이 투자했다. 스피릿AI는 지난해 설립된 AI 휴머노이드 기술기업이다. 바이트댄스, 샤오미, 텐센트 등 중국 IT 대기업 출신들이 뭉쳐 창업했다. 최근 휴머노이드용 AI 플랫폼 초기 버전인 'VLA Spirit v1'을 공개했다. 곧 첫 번째 상용 휴머노이드 '모즈1(Moz1)'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즈1은 중국 최초 고정밀 전신 힘 제어 기능을 갖춘 AI 로봇이다. 프로스퍼리티7벤처스는 아람코가 미래 신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설립한 벤처펀드다. 지난해 중국 AI 스타트업 지푸AI에 투자하는 등 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