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올해 니켈 원광 채굴 쿼터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생산국으로, 이번 감산 결정이 글로벌 공급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니켈 원광 채굴 할당량을 지난해 대비 74% 수준인 2억 톤(t)으로 책정했다. 당초 정부는 니켈 가격 하락세를 고려해 1억5000만t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감산 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2억1500만t의 생산량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로, 시장 내 공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바릴 라하달리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이달 초 "세계 최대 니켈 제품 생산국으로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연간 채굴 쿼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는 오는 2026년까지 매년 2억4000만t의 채굴 쿼터를 승인한 바 있지만, 최근 가격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해 쿼터 조정을 단행했다. 인니 정부의 환경 규제가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올해 광산 기업들이 환경 규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쿼터 추가 삭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리튬·재생에너지 기업 벌칸 에너지 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가 열수에서 최초로 배터리용 리튬을 생산했다. 이번 성과는 유럽의 원자재 독립성을 강화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 에너지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흐스트 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앙 리튬 전기분해 최적화 공장(CLEOP)'에서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LHM)을 생산했다. 이는 원료 추출부터 최종 제품 가공까지 전 과정을 유럽 내에서 진행하는 첫 사례로, 벌칸의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벌칸은 독일 남서부 라인강 상류 그라벤 지역 지표면 아래 3.6km 심층수(열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추출된 리튬은 인근 라인란트팔츠주 남부 란다우에 위치한 업스트림 공장 '리튬 추출 최적화 공장(LEOP)'에서 고순도 염화리튬 농축액으로 가공된 후 CLEOP로 운송,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순도 요건을 충족하는 LHM으로 최종 가공된다. 벌칸은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리튬 공급망을 목표로 한다. 이에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전 공정에서 화석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 중국 CMOC 그룹이 지난해 기록적인 생산량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도 생산량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CMOC의 공격적인 생산 확대가 글로벌 코발트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CMOC는 최근 자사 위챗(WeChat) 계정을 통해 올해 코발트 생산량을 10만~12만 톤(t)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만4165t을 생산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아프리카 두 광산에서 생산량을 더욱 확대한 결과다. CMOC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운영 중인 텐케 풍구루메(Tenke Fungurume) 광산과 키산푸(Kisanfu) 광산의 생산량 증가는 지난해 코발트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CMOC는 최근 텐케 풍구루메 광산 서부 지역과 키산푸 광산 2단계 사업에서 추가 탐사 작업을 진행하며 향후 생산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생산량은 코발트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CMOC는 지난해 연간 생산 목표를 9개월 만에 초과 달성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가격은 지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리튬 기업 톈치 리튬(Tianqi Lithium)이 호주 광산업체 IGO와 공동 추진하던 서호주 리튬공장 증설을 중단한다. 리튬 가격 하락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전략적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톈치 리튬은 23일(현지시간) IGO와 함께 소유 중인 서호주 퀴나나(Kwinana) 리튬 정제소의 두 번째 생산 라인 건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톈치 측은 리튬 제품 생산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자금 여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튬 시장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톈치는 지난해 82억 위안(약 1조6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칠레 리튬 생산업체 소시에다드 퀴미카 이 미네라 데 칠레(SQM)에 대한 투자로 인해 운영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톈치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리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EV) 시장 성장 둔화와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해 리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리튬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의 벤처 캐피탈 인모션 벤처스(InMotion Ventures)가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료기사코드] 사이클릭 머티리얼즈는 23일(현지시간) 5500만 달러(약 790억원) 규모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인모션 벤쳐스는 200만 달러(약 28억7000만원)를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는 앞서 진행된 5300만 달러(약 761억3500만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이은 것으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 히타치, BMW i 벤처스, 아크턴 벤처스(ArcTern Ventures), 핍스월(Fifth Wall) 등이 참여했다. MS는 지난해 7월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을 통해 사이클릭 머티리얼즈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7월 17일 참고 MS,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 투자> 사이클릭 머티리얼즈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북미·유럽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가격이 약 3개월 만에 장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물 금 가격은 22일(현지시간) 0.6% 상승한 온스당 2759.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고가에서 약 30달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미국 금 선물 가격은 0.4% 오른 온스당 2771.2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달러 가치가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이날 초반 금 가격은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가능성 발언 이후 전 거래일 대비 1.4% 상승한 온스당 2762달러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이르면 내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발표되지 않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조치를 검토 중이며, 최근 '미국 우선 무역 정책' 각서에 서명했다. 해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미국 텍사스주 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시험가동에 돌입했다. MP 머티리얼즈는 광산에서 자석 생산으로 이어지는 완전히 통합된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며,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제조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제임스 리틴스키(James Litinsky) MP 머티리얼즈 설립자 겸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완전 통합형 희토류 자석 생산공장에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의 상업 생산과 자동차용 소결 네오디뮴·철·붕소(NdFeB) 자석의 시험가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연간 약 1000 톤(t)의 NdFeB 자석을 생산해 제너럴 모터스(GM)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틴스키 회장은 "이번 성과는 미국에서 완전히 통합된 희토류 자석 공급망을 복원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 광산에서의 기록적인 업스트림·미드스트림 생산에 이어 텍사스에서 진행 중인 금속·자석 생산을 통해 우리와 미국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12년간 중단된 미국 애리조나주 레졸루션(Resolution)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미국 구리 자급률 향상은 물론 글로벌 구리 시장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야콥 스타우스홀름(Jakob Stausholm) 리오 틴토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간 지연된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신속한 인허가를 제공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스타우스홀름 CEO는 "지금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는 레졸루션 광산 개발을 위해 지난 12년간 법적 절차와 규제 장벽에 직면해 왔다. 아메리카 원주민 단체의 반대로 인한 소송이 프로젝트 진행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리튬 공급망 자체 구축을 위해 2조원을 쏟아 붓는다. 리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핵심적인 조치로, 자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캘리포니아 리튬개발업체 '에너지소스 미네랄스(EnergySource Minerals)에 14억 달러(약 2조원)의 대출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 캘리포니아의 지열 염수에서 리튬을 분리하는 신기술에 투자해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에너지소스미네랄스는 DOE 자금으로 캘리포니아주 최대 호수인 염호 '솔턴호' 근처 임페리얼밸리에서 직접 리튬 추출(DLE) 공장을 건설해 리튬을 추출하는 ATLi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본보 2022년 5월 7일 참고 美 에너지소스미네랄스, 대규모 자금 유치> 공장은 시범 운영을 마치고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2027년 완전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연간 2만톤(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약 50만 대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공급할 양이다. 수산화리튬은 2차전지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가 구리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텍 리소스는 향후 4년간 최대 39억 달러(약 5조593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약 80만 톤(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대 구리 생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텍 리소스의 구리 생산량은 44만6000t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 광산의 생산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49만~56만5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텍 리소스는 칠레, 캐나다, 페루, 멕시코 등지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분 60%를 보유한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의 QB2 확장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3월 첫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최대 생산능력을 달성했다. 텍 리소스는 지난해 4분기에만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을 통해 6만700t의 구리를 생산하며 전년 동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가 사이클론으로 인해 폐쇄된 지 이틀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철광석 수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포트 헤들랜드의 운영 재개는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운영사 필바라 항만청은 20일(현지시간) 포트 헤들랜드가 사이클론 숀(Sean)이 지나간 후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트 헤들랜드는 철광석이 풍부한 서호주 필바라 지역 연안에 위치한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 항구다. 포트 헤들랜드는 사이클론 영향으로 지난 18일 오후 폐쇄됐으며, 당시 필바라 항만청은 두 개의 열대 저기압이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해 모든 벌크선의 출항을 지시하고 필수 인력만 현장에 남겨뒀다. <본보 2025년 1월 20일 참고 호주 최대 철광석 항구, 사이클론 위협에 셧다운…가격 오르나> 호주는 전 세계 철광석 공급의 60%를 차지하며, 이 중 90%가 포트 헤들랜드를 포함한 필바라 연안 항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포트 헤들랜드는 BHP 그룹과 리오 틴토(Rio Tinto), 포테스큐(Fortescue),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더구루=정등용·오소영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개발에 참여 중인 미국 네바다주 라이오라이트 릿지(Rhyolite Ridge) 리튬 프로젝트가 정부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자금은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쓰일 예정이다. 21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는 최근 2억9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정부 대출을 추가 확보하며 총 9억9600만 달러(약 1조4350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게 됐다. 대출 상환 기한도 20년으로 두 배 늘어났다. 에너지부 관계자는 “라이오라이트 릿지 매장지에 2년 전 예상치보다 더 많은 리튬이 매장돼 있다는 새로운 지질학적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자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호주 광물 채굴 업체 아이오니어(Ioneer)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36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매년 약 37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말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8년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오니어는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라이오라이트 릿지 리튬 프로젝트 개발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