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네바다 '태커패스' 리튬 광산 급제동...트럼프 행정부, 자금 지원 재검토

트럼프 행정부, 23억 달러 대출 재평가 하기로
GM 압박 속 사업 차질 우려

 

[더구루=김나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네바다주에 있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 태커패스 광산의 개발 자금 대출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광산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23억 달러(약 3조2100억원) 대출을 받기로 승인받은 바 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4000억달러(약 560조원) 규모의 녹색 은행 자금 운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리튬 아메리카의 '태커패스 프로젝트' 대출을 포함한 일부 지원안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녹색 은행은 기후 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게 위해 설립된 미국의 금융기관이다.

 

이번 검토는 DOE 대출프로그램 사무소 수석 고문 그렉 비어드가 "중국산 저가 리튬과의 경쟁 속에서 태커패스 광산이 안정적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제한된 납세자 지원이 미국 국민의 이익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DOE는 현재 광산 지분 38%를 보유한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해 "생산량에 대한 구속력 있는 인수 계약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M은 지난해 12월, 6억2500만 달러(약 8700억원) 투자로 이 광산의 지분 38%를 확보했다. GM은 "DOE 대출은 프로젝트 자금 조달의 필수적 요소"라며 "우리는 행정부의 목표를 지지하며 지금까지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리튬 아메리카도 지난 3월 글로벌 투자사 오리온 리소스 파트너스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자본 확충에 나선 바 있다.

 

태커패스 광산은 미국 내 최대 리튬 매장지이자 전략적 광물 자원으로 꼽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난관에 직면했다. 지난 7월에는 인근 목장주와의 용수권 분쟁으로 개발 차질 우려가 불거졌고 환경단체 반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