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생산 차량을 중국으로 운송하며 양사 간 해상 물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5년 전 체결한 장기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주요 수송 파트너로 참여, 유럽-아시아 항로 네트워크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5일 베니스항만청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이탈리아 베니스항에서 선적해 중국 항만으로 운송하고 있다. 이번 운송에는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도 참여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노선을 통해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철도로 베니스 인근 포르토 마르게라(Porto Marghera)의 텐카라(Tencara) 터미널까지 운송한 뒤 선박으로 환적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항로는 현재 월 2회에서 내년 1월부터 주 1회로 확대될 예정이며, 평균 운송 기간은 약 30일이다. 베니스항만청은 텐카라 터미널 내에 27헥타르 규모의 야적장과 300m 길이의 신규 부두를 조성해 철도-해상 연계 효율성을 높였으며, 연간 약 10만 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 물류 자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원(이하 CNES) 대표단이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을 연이어 방문했다. 프랑스 주요 우주 기업들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주 강국인 프랑스와의 협력 온기가 민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4일 프랑스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세드락 테크놀로지스(Cedrat Technologies)에 따르면 CNES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제5차 한불우주포럼' 참석차 방한해 LIG넥스원과 KARI 사업장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주한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옛 경제상무관실)의 지원 속에 이뤄졌다. 세드락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프랑스 항공우주 기업들이 대표단에 동행했다. 자사 핵심 기술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양국 기업·기관 간 항공우주 사업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1960년대부터 국가 차원에서 항공우주 산업 증진에 힘썼다. 1961년 총리실 산하 국립우주연구센터를 신설하고 1964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발사장을 구축해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듬해 아스테릭스(Astérix)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국 인공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유럽 우주 발사체 개
[더구루=김예지 기자] 일본 오카야마현 대표단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한항공에 오카야마-서울 노선 운항 확대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이 노선을 주 7회 매일 운항(데일리 운항) 체제로 증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4일 일본 산요신문(山陽新聞)에 따르면 이바라기 류타(伊原木隆太) 오카야마현 지사는 인바운드 확대를 목표로 지난 2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한국 방문 일정 중 서울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해 최정호 대한항공 영업 총괄 부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바라기 지사는 면담에서 동계 시즌에 맞춰 주 3회 왕복으로 감편된 오카야마-서울 노선의 증편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앞서 오카야마 노선은 하계 기간동안 주 4회 왕복으로 운영됐다. 지사 측은 주 7회 운항 체제로의 증편을 촉구했다. 이러한 증편 요청의 근거로는 한국에서 일고 있는 지방 도시 여행 트렌드가 제시됐다. 이바라기 지사는 한국 방문 직전 정례 회견에서 한국 내에서 '소도시 여행'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카야마에는 이 수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바라기 지사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증편 요청 외에도 한국 여행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중국과 러시아 간 서비스를 확대해 극동지역에서 효율적인 공급망과 유연한 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금상선의 항로 확장으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오가는 화주들의 물류 네트워크 연결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 효과를 가져온다. 4일 해운항만 전문매체 컨테이너뉴스(Container-New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계열사인 흥아해운과 함께 '상하이-러시아 서비스'(SRS)에 울산 기항을 추가했다. 기존엔 부산항만 기항했는데 이번에 울산항을 기항지에 추가한 것이다. 울산 기항 추가로 SRS는 울산-부산-닝보-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부산으로 이어지는 항로로 서비스 한다. 장금상선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스타라인(CStar Line)과 선복 임차협정을 맺고 중국과 러시아 항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스토치니에서 옌티엔, 난샤, 샤먼, 상하이 보스토치니 간을 주간 정요일 형태로 서비스했다. 이 항로에 장금상선은 2200~29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했다.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난해 4월부터 러시아 보스토치니 기항을 중단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선박을 접안해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이번 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고체 추진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파이어호크 에어로스페이스(Firehawk Aerospace, 이하 파이어호크)'에 투자했다. 한화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를 이끌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내 혁신 기업들에 연이어 투자, 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 방산 시장 진입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파이어호크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이어호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방산·항공우주 기업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고체 추진제로 작동하는 로켓 모터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로턴에 340에이커(약 137만5931㎡) 규모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서부 텍사스에 두 개의 테스트 시설도 보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이끄는 벤처캐피털(VC) '1789캐피털'의 주도로 6000만 달러(약 850억원) 규모 자금도 조달했다. <본보 2025년 9월 27일 참고 트럼프 Jr.의 1789캐피탈, 美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F-35 전투기 수입 협상이 무산되며 대체 기종으로 KF-21을 살피고 있다. 올해 UAE 국방부 대표단의 방한 후 현지에서 호평을 얻으며 도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강화한 전략적 성과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1일 CAPA(Centre for Aviation)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항공 우수성 시상식(Asia Aviation Awards for Excellence)'에서 대한항공이 '2025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Asia Airlin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CAPA는 Aviation Week Network 소속으로, △항공우주 △항공 운송 △방위 산업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분석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전문 매체이다.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와 공항을 대상으로 전략적 우수성과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CAPA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아시아 항공 시장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글로벌 톱 티어 캐리어로 도약하기 위한 명확하고 체계적인 전략 비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사위원단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 후 △브랜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민국 공군이 134대의 KF-16 전투기를 블록 72 표준(바이퍼, F-16V)으로 성능개선 중인 가운데 L3해리스 테크놀로지(L3Harris Technologies, 이하 L3해리스)의 '바이퍼 실드'(Viper Shield) 전자전 장비를 탑재할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실드AI(Shield AI)가 차세대 AI 기반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실드AI는 유사시 한반도 연안 도서를 방어하는데 차세대 무인 수직이착륙(VTOL) 스텔스 전투기 'X-뱃(X-BAT)'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스카이팀(SkyTeam) 회원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ruda Indonesia)과의 공동운항 협력을 확대하며 인도네시아 내 주요 도시 간 항공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29일 항공 전문 매체 에어로루트(AeroRoute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운항하는 자카르타–발릭파판, 자카르타–바탐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번 협력은 2025년 북반구 동계 스케줄(NW25) 개시일인 28일부터 시작됐으며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자사가 직접 취항하지 않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인 발릭파판과 바탐까지 노선망을 확장하게 됐다. 발릭파판은 동부 칼리만탄 지역의 에너지·자원 산업 중심지이며, 바탐은 싱가포르 인근 자유무역지대이자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및 관광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 198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파나마운하청이 주최한 260만 달러(약 37억원) 상당 항만 터미널 개발 사업 설명회에 참여했다. 내년 4분기를 목표로 한 운영권자 선정 절차와 터미널 개발 계획을 확인했다. 지난달 파나마 정부와 회동한 후 사업 참여에 대한 고민이 커지며 해외 터미널 투자 확대를 꾀하는 분위기다. 29일 파나마운하청에 따르면 HMM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항만 터미널 개발 계획 설명회에 참여했다. HMM을 비롯해 MOL, CMA CGM, ONE, 에버그린, APM 터미널, COSCO 해운 항만(COSCO Shipping Ports), DP 월드, 한제틱 글로벌 터미널(Hanseatic Global Terminal) 등 글로벌 선사와 항만 운영사들이 행사에 초청됐다. 파나마운하청은 약 260만 달러를 투자해 두 터미널 개발을 추진한다. 터미널 시장을 조사하고 타당성조사를 수행하며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운영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전 자격심사를 진행한 후 1차 통과 기업을 대상으로 협의를 거쳐 내년 4분기께 최종 운영권자를 뽑는다. 파나마운하청은 이번 투자로 건설 과정에서 약 8100개, 운영 단계에서 9000개 일자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 계열사인 흥아해운이 보유중인 소형 케미컬 탱커(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폴란드에 매각했다. 수익성 제고 목적의 대형 선대 도입을 위한 소형선 매각이다. 흥아해운은 28일 공시를 통해 폴란드 옥탄에너지 앤드 V/L 서비스(Oktan Energy & V/L Service)에 소형 케미컬 탱커 2척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선박은 2016년 건조된 3500DWT급 '코베 파이오니어(Kobe Pioneer)'호와 '요코하마 파이오니어'(Yokohama Pioneer)호다. 매각가는 척당 1370만 달러(약 196억원)로 총 매각가는 2740만 달러(약 382억원)이다. 선박 인도 시기는 각각 다음달 10일과 11월 25일이다. 흥아해운은 매각한 소형 탱커로 동북/동남아시아 항로를 중심으로 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소형 선대 매각 후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대형 선박 확보에 나선다. 흥아해운은 공시를 통해 "수익성 증대를 위해 소형 선박을 매각하고 대형 선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이 탱커 서비스 중인 선대 리스트를 보면 3500DWT급 소형 케미컬 탱커 3척, 6500DWT급 텡커 2척, 1만2000DWT 탱커 5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스페인 기가팩토리에서 핵심 운영 인력 채용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1단계 배터리셀 생산 개시를 앞두고 초기 운영 준비와 공장 가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협력해 개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서 개발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