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정부가 TSMC가 미국에서 2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동안 대만이 자국 반도체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고수해왔던 방어적 태도와 대조되는 행보로, 최근 TSMC의 2나노 양산 준비에 속도가 붙으며 기술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경제부가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간 기자간담회에서 TSMC의 미국 2나노 투자 시점과 관련해 "TSMC의 투자 진행 상황에 달려 있다"며 "회사의 이익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TSMC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궈 장관이 작년 11월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 주최 대정부 질의에서 '대만 우선 생산'을 강조했던 것과 대조된다. 그는 당시 "TSMC는 현재 해외에서 2나노 칩을 생산할 수 없다"며 "향후 미국에서 2나노 칩이 생산될 것이지만 가장 진보되고 핵심적인 기술은 여전히 대만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본보 2024년 11월 11일 참고 대만 정부 "TSMC, 해외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미국 퀄컴이 패소할 것을 우려해 계약 기간을 단축했으나, 예상과 달리 퀄컴이 승소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30여년 동안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퀄컴 간 동맹에 균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향후 협력 관계의 향방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칩 공급 계약 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Arm이 퀄컴을 상대로 제기한 칩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 여파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퀄컴 간 계약 기간 축소의 단초가 된 것은 지난 2022년 시작된 Arm과 퀄컴 간 특허 분쟁이다. 그해 8월 Arm은 퀄컴이 인수한 칩 설계업체 '누비아'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누비아가 퀄컴의 자회사임에도 불구하고 Arm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설계자산(IP)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소송이 시작된지 2달 뒤인 같은 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Arm을 소유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영국에 데이터센터 두 곳을 열었다.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코어위브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섹스주(州) 크롤리와 런던 도크랜드 등에서 초기 데이터센터 두 곳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코어위브가 영국에서 데이터센터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 재생에너지로 구동된다. 앞서 코어위브는 작년 5월 영국에 10억 파운드(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어 10월 7억5000만 파운드(약 1조35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코어위브가 개발한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다. 엔비디아 H200 GPU를 적용한 데이터센터가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어위브는 이를 통해 유럽 최대 규모 엔비디아 AI 플랫폼 배포를 호스팅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출시한 엔비디아 H200 GPU는 기존 칩인 'H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생성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형언어모델(LLM)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TCL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에 대한 소유권을 100% 확보했다. 중국 국영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잔여 지분까지 모두 사들이고,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TCL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광저우개발구가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가는 26억1500만 위안(약 5230억원)이다. 지분 매입을 통해 광저우 LCD 공장 TCL의 지분은 100%로 늘어나게 됐다. TCL은 작년 9월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를 통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지분 80%를 매입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약 2조1600억원)이고 거래 마감 일자는 오는 3월 31일이다. TCL측은 "이번 거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TCL의 사업 레이아웃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며 "산업적 시너지와 규모적 이점을 강화해 대형화 추세에 따른 성장 수요를 충족하고 장기적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 LCD 공장은 △LG디스플레이 (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가 불가리아에 신규 거점을 구축한다. 유럽 내 네트워크를 확장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13일 독일 뮌헨 주재 불가리아 총영사관에 따르면 ZKW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에 '공유서비스센터(Shared Services Center, SSC)'를 설립한다. 디지털화, 회계, 마케팅, 구매·판매 등 다양한 분야 업무를 수행하고 약 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공유서비스센터는 조직 내 여러 부서 또는 계열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업무를 통합하여 한곳에서 처리하는 운영 모델을 말한다. 예를 들어, 회계, 인사, IT, 마케팅, 조달, 법무 등 여러 부서에서 공통적으로 수행되는 업무를 한곳에 모아 처리한다. 또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운영을 단일화해 업무의 질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 ZKW의 불가리아 신규 투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테판 이온코프 총영사와 전임 ZKW 최고경영자(CEO)인 빌헬름 슈테거 감독이사회 위원 간 회동에서 확정됐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정부가 침체된 현지 소비를 활성화하고 경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 소비 보상판매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품목을 확대한다. 하지만 애플 제품은 판매 가격 제한으로 인해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큰 소비 시장인 중국의 '자국 밀어주기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스마트폰 지형 변화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 소비재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에 스마트폰 및 기타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한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 경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일 판매 가격이 6000위안(11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에 한해 최대 15%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810억 위안(15조1500억 원)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중국 브랜드 제품은 하이엔드 모델조차 5000~6000위안에 머무르고 있다. 오포의 플래그십 모델 파인드 X8 중 가장 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의 임원이 경쟁사인 인텔의 최신 애로우레이크(Arrow Lake)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해 "끔찍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게임용 CPU 시장 수요가 AMD로 집중되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 IT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프랭크 아조르(Frank Azor) AMD 게이밍 솔루션·마케팅 수석 아키텍처는 현존 최고 게임용 CPU로 뽑히는 라이젠7 9800X3D(Ryzen7 9800X3D)의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훌륭한 부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경쟁사가 끔찍한(horrible) 부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프랭크 아조르는 "그래서 수요가 예상보다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진행된 AMD 경영진과 톰스하드웨어와의 인터뷰 중 등장했다. 프랭크 아조르가 거론한 경쟁사는 인텔, 끔찍한 제품은 애로우레이크 기반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로 보인다. 게이밍 CPU 시장에서는 현재 AMD의 라이젠7 9800X3D, 라이젠7 7800X3D가 최고의 하이엔드 프로세서로 각광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중동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개소했다.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 중동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각오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르시에 플래그십 매장을 공식 개장했다. 이번 매장은 LG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매장에는 LG전자의 독자적인 스마트 홈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라이프 이즈 굿(Life is Good)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LG전자 제품 간의 유기적 연결성과 스마트 기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다양한 독점 할인과 프로모션을 제공해 LG전자 판매량 확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매장 개소를 계기로 현지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동 시장에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용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4공장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向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양산에 들어갔다. 문혁스 LG이노텍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각)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向 FC-BGA 양산을 시작을 했다”며 “이 외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FC-BGA 사업 신규 진출 선언 이후 글로벌 빅테크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2022년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구미 2공장 파일럿 생산라인을 활용해 네트워크·모뎀용 FC-BGA 기판과 디지털TV용 FC-BGA 기판 양산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의미 있는 수주를 이어가며, AI/서버용 등 하이엔드(High-end) FC-BGA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입해 FC-BGA를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FC-BGA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LG이노텍은 구미 4공장을 업계 최고 수준의 AI/자동화공정을 갖춘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로 구축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혁스 대표는 “드림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애플향 웨이퍼 가격이 지난 10여년 간 3배 이상 상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정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혁신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 비용 증가가 양사 간 공고한 파트너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벤 바자린(Ben Bajarin)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TSMC가 위탁생산한 아이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웨이퍼 가격이 2013년 5000달러에서 올해 1만8000달러까지 급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TSMC의 공정 기술은 28나노미터(nm)에서 3나노로 진화했다. 애플과 TSMC의 협력은 2013년 애플이 TSMC에 A7 칩 생산을 맡기며 시작됐다. 이전까지 AP 생산을 맡아왔던 삼성전자와 결별한 뒤 애플은 TSMC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15년부터는 애플의 AP 전량을 TSMC가 생산하고 있다. 올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될 A18 칩도 TSMC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웨이퍼 가격 상승은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이어졌다. 제곱밀리미터(㎟)당 비용은 0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이 향후 5년 내 인도 시장이 전체 매출의 최대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히테쉬 가르그(Hitesh Garg) NXP 인도법인 대표는 최근 뱅갈루루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인도는 3~5년 내 NXP 매출의 8~10%를 창출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인도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성장이 회사의 현지 매출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NXP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넥스트 중국’을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23년 기준 중국은 NXP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하지만 대중 규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떄문이다. 실제 NXP는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NXP는 작년 9월 10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에 연구개발(R&D) 시설을 확대하고 반도체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 리그 언라이벌드(Unrivaled)와 맞손을 잡았다. 삼성 '갤럭시' 기술을 통해 팬들에게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선수들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언라이벌드와 공식 기술 및 브랜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S· Z 시리즈 스마트폰 △갤럭시 워치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 △갤럭시 탭 △모니터 등 최신 전자제품을 리그에 독점 공급한다. 양사는 언라이벌드 선수와 팬들에게 삼성전자 기술을 통해 경기 진행 및 관람에 있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언라이벌드는 WNBA 스타 브리아나 스튜어트와 나피사 콜리어가 2023년 7월 설립한 리그로, 여성 프로농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리그는 오는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개막해 3월까지 진행되며, 이번 시즌에는 6개 농구 클럽에서 36명의 선수가 3대 3 형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갤럭시 제품 내 탑재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경기 전, 중, 후 팬들에게 특별한 경기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UMC(United Microelectronics Corporation)'가 퀄컴(Qualcomm)으로부터 대규모 패키징 주문서를 받아들었다. UMC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인공지능(AI)용 고급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UMC는 지난해 말 퀄컴과 인터포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시제품 제작에 돌입했다. 현재 UMC가 제작한 시제품을 대상으로 퀄컴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MC가 퀄컴에 공급하기로 한 인터포저는 기판과 각종 반도체를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 핵심 부품이다. 예컨대 기판이 건물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각종 칩이 건물 내 전자 제품이라고 한다면 인터포저는 이를 연결하는 전력망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TSMC의 고급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도 인터포저를 중심으로 패키징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 고급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고성능의 인터포저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 UMC는 퀄컴에 제곱밀리미터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앨버타주(州)가 에너지 믹스(혼합)에 원자력 발전을 추가하는 논의를 본격화한다. 엑스에너지(X-energy) 등 앨버타주에서 원전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글로벌뉴스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주(州)수상은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올 가을 에너지 믹스에 원전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한 공개 협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우리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일이기 때문에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다니엘 수상은 "소형모듈원전(SMR)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교외 지역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며 "전력과 증기, 열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면 우리의 오일샌드(Oil Sand) 프로젝트에 있어 완벽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오일샌드는 모래와 점성이 높은 원유가 섞여 있는 형태로, 일반적인 유전과는 달리 채굴과 정제 과정이 필요하다. 앨버타주는 현재 천연가스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에너지 믹스에서 천연가스 비중은 60%에 달한다. 이에 원전 개발을 계속 검토해 오고 있다. 엑스에너지를 비롯해 캔두에너지 등이 앨버타주에서 원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앞서 엑스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