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론, '영업통'으로 북미 수장 교체...실적 개선 '특명'

신임 법인장으로 '영업통' 김우현 선임
경쟁력 확보 및 실적 개선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내년 1월 합병법인 HD건설기계로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이 북미지역 수장을 교체하며 글로벌 사업에 변화를 줬다.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자 영업통을 발탁해 실적 개선을 이끌게 한다는 구상이다.

 

8일 건설장비매체 컨스트럭션이큅먼트가이드(constructionequipmentguide)에 따르면 디벨론은 실적부진 타개책으로 김우현 전 이사를 북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재무 전략과 안정적 구조를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디벨론은 경쟁력 있는 인재를 전진 배치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사업본부장 문재영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우현 신임 법인장이 쌓아온 영업과 리더십 경험은 북미 지역에서의 새로운 전략적 역할로 이어질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우현 신임 법인장은 영업통으로 맡은 조직마다 실적을 극대화하며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 왔다. 리더십, 영업, 재무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2001년 두산에서 인사 관리자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25년간 영업, 경영 관리와 인사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서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에서 영업과 리더십 직책을 맡았고, 최근까지 디벨론 브랜드의 영업 운영과 프로그램 담당 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디벨론의 영업 기획과 제품 관리, 재무 기획과 리마케팅을 이끌었다. 또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신규 북미 고객 활용 공장을 개장하는 데 기여했다.

 

김우현 신임 법인장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디벨론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몇 년간 브랜드를 변경하고 건설장비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200개 이상의 딜러들과 함께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중소형 장비를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벨론은 북미 법인장 교체로 수익성 제고와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185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북미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수요가 줄었다.

 

한편,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결정했다. 내년 1월1일 통합법인 'HD건설기계'(가칭)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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