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자연자원부가 광물자원법 시행을 위한 규정 연구와 초안 제정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광물자원 관련 법률·규정 체계를 확립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쉬다춘(徐大春) 자연자원부 차관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법치 자연, 매트릭스 돛' 행사 중 '광물자원법 시행 심포지엄'에서 '광물자원법 실시조례' 연구와 초안 제정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쉬 차관은 광물자원법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섯 가지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자연자원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와 협력해 홍보·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전 시스템 포괄적 배치를 통해 법 시행 준비를 완료하며 △정책 연구·홍보·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자원부는 전 사회적으로 '합법적 광산 관리·이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법률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광물자원 고품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유리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연자원부는 제도 융합에 속도를 내며 광물자원법 시행을 위한 규정 초안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조항을 세분화하고 관련 규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광물자원 관련 법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205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 생산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하겠다는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 르네상스'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공급망 강화 움직임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내 원자력 발전 핵심 연료인 우라늄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라늄 가격 상승과 러시아의 우라늄 수출 제한 발표 이후 미국 기업들은 텍사스와 와이오밍 등지에서 채굴을 재개하며 공급망 자립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농축 우라늄 분야에서도 센트러스 에너지와 협력해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농축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1년 만에 20kg 농축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더해 테네시주에 새로운 농축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원전에서 사용되는 우라늄의 95%는 해외에서 수입된다. 주요 수입국은 캐나다(27%), 카자흐스탄(25%), 러시아(12%)로, 특히 농축 우라늄의 상당 부분은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은 자국 내 핵연료 생산과 기자재
[더구루=진유진 기자] 최근 파나마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65억 달러 규모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 광산 재개를 둘러싼 주민들의 의견이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QM)과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소유한 광산은 1년 이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민 상당수가 광산의 경제적 기여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사회·환경적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6일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응답자의 44%가 광산이 무기한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27%는 정부 감독 아래 재가동을 지지했다. 23%는 질서 있는 폐쇄를 위해 한시적으로 재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산 인근 지역에서는 재가동 지지가 더 높았다. 33%가 정부 감독 아래 운영 재개를 지지했으며, 질서 있는 폐쇄를 위한 한시적 재개를 지지한 응답도 26%에 달했다. 특히 광산 폐쇄를 지지하는 주민들에게 연간 40억 달러 손실과 4만 개의 일자리 감소 등 경제적 타격을 제시했을 때는 전국적으로 52%가 재개를 지지했으나, 광산 인근에서는 이러한 경제적 논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응답률을 보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정부가 리튬 개발을 위한 민간기업 참여 부지 6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전략 자원인 리튬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한 이번 발표에 따라 칠레의 민간 리튬 프로젝트가 총 12곳으로 확대되면서 잠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칠레 광업부는 5일(현지시간) "기존 리튬 개발 민간기업 참여 부지 6곳에 새로운 6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부지는 주로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와 타라파카 지역에 위치하며, 리튬뿐 아니라 다금속 광물과 지열 자원의 개발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칠레 정부는 지난 9월에 발표한 기존 6곳과 이번 추가 6곳을 포함해 총 12개 부지에 대해 민간기업으로부터 리튬생산특별계약(CEOL)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접수 마감일은 기존 이달 31일에서 오는 2025년 1월 31일로 연장됐다.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리튬 가치 사슬에 대한 경험과 충분한 재정 자원, 프로젝트 지역 내 최소 80% 이상의 광업권 소유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안토파가스타 지역 세로 파벨론(Cerro Pabellon)은 지열 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우라늄 기업 넥스젠 에너지(NexGen Energy)가 미국 주요 유틸리티 기업들에 우라늄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연료인 우라늄 산화물(U3O8) 생산에 주력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젠 에너지는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유틸리티 기업들과 오는 2029년부터 2033년까지 연간 100만 파운드, 총 500만 파운드의 U3O8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넥스젠 측은 미국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지역 유틸리티 기업들과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넥스젠은 캐나다 사스캐처원주에 위치한 루크 I 프로젝트(Rook I Project)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저비용 우라늄 광산 개발을 목표로 한다. 13억 캐나다 달러(약 1조3080억원)를 투입했으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1월 30일 참고 넥스젠에너지, 캐나다 최대 우라늄 프로젝트 현실화 '눈 앞'> 루크 I 프로젝트는 370만 톤(t)의 측정 자원이 매장돼 있으며, 평균 U3O8 등급은 3.1%에 달해 높은 품질을 자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무역 보복이 희토류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규제에 맞서 중국도 첨단 기술 소재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국영 증권사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몬, 초경질 소재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을 금지하고 흑연을 통제하는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확대될 경우 희토류를 포함한 수십 가지 원자재 수출 규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광물 자원의 전략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시작 단계라는 설명이다. 중신증권은 중국이 희토류 17개 원소를 포함한 텅스텐, 몰리브데넘, 티타늄, 주석, 인듐, 크로뮴, 탄탈럼, 나이오븀, 세슘 등 10개 광물을 수출 제한 후보로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자원은 군사·첨단 기술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로, 미중 간 무역 분쟁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과 기타 법률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중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갈륨과
[더구루=진유진 기자] 소액 투자자가 실물 우라늄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우라늄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블록체인과 실물 자산 결합의 새로운 투자 방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플랫폼이 우라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Tezos)와 우라늄 거래 기업 커존 우라늄(Curzon Uranium)은 전날 소액 투자자들이 우라늄 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번 거래 플랫폼은 테조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우라늄 공급은 커존이 담당한다. 실물 우라늄은 캐나다 생산업체 카메코(Cameco)가 소유한 저장소에 보관된다. 이를 통해 우라늄 현물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개인 투자자가 우라늄에 투자하려면 광산 기업의 주식이나 우라늄 재고를 보유한 펀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만 가능했다. 우라늄에 투자할 수 있는 기존 펀드로는 스프롯(Sprott)과 옐로케이크(Yellowcake) 등이 있지만, 해당 펀드들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며 종종 우라늄 현물 가격과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플
[더구루=진유진 기자] 포르투갈이 장기간 지연된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내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환경 평가를 강화하고, 녹색 전환과 자원 자립을 위한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정부는 3일(현지시간) 오는 2025년 본격적인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이 유럽 최고의 리튬 공급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단계로 평가된다. 마리아 다 그라카 카르발류(Maria da Graca Carvalho) 포르투갈 환경부 장관은 "이번 입찰은 유럽 내 자원 안보를 강화하고, 중국 등으로부터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포르투갈의 전략적 계획"이라며 "정부는 환경 영향을 철저히 평가하면서도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당초 지난 2018년, 전 사회당 정부에서 경매를 추진했으나 환경·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현 중도 우파 정부가 이를 재추진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약 6만 톤(t)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유럽 최대 리튬 생산국이다. 현재까지는 도자기 산업용 리튬 생산에 집중해왔으나,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을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증가세는 한국 내 알루미늄 수요 증가와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9650만 달러(약 1367억원)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수입액은 1억1780만 달러(약 1669억원)였다. 특히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전월 대비 35.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210%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총액은 7억50만 달러(약 9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인 7억70만 달러(약 992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 10월 한국으로 들어온 러시아산 알루미늄 중 대부분은 비가공 알루미늄으로, 총 9549만 달러(약 1353억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 판재·시트는 61만4000 달러(약 8억7000만원), 알루미늄 선재는 43만7000 달러(약 6억1920만원)를 들여왔
[더구루=정등용 기자] 말레이시아가 희토류 원소(REE) 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4위 희토류 매장국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닉 나즈미 닉 아마드 말레이시아 자연자원·환경지속가능성부(NRES) 장관은 3일 말레이시아 하원에서 열린 위원회 차원의 NRES 공급 법안 토론회에 참석해 “1994년 광물 개발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드 장관은 “자원 개발 혜택이 모든 주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주정부와 협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대부분의 주정부는 이번 이니셔티브에 개방적”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4위 희토류 매장국으로 약 1200만t(톤)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90%가 보르네오섬에 있으며 주로 광석 형태로 매장돼 있다. 이 밖에 이트리아바륨광, 세륨이트, 몬트모릴로나이트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1980년대 들어 희토류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희토류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라이너스 마이닝이 있다. 라이너스 마이닝은 희토류 광석을 채굴·정제하는 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업체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 희토류 시장은 중국 희토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애리조나주에 건설되는 태양광 기반 전기차 배터리 등급 코발트 공장에 최대 2억 달러(약 281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이는 미국 최초의 상업적 코발트 가공 시설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국산화를 이루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이벨류션 에너지(EVelution Energy)는 2일(현지시간) 세계 2위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공동 추진하는 애리조나주 유마 카운티 황산코발트 공장 건설·운영 자금으로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18년 만기 대출을 받기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벨류션의 공식 대출 신청 후 남은 실사와 검토를 통해 최종 지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대출은 수출입은행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이니셔티브(Make More in America)' 일환으로, '중국 및 혁신 수출 프로그램(CTEP)' 적용 대상도 될 가능성이 크다. CTEP는 중국과 경쟁 중인 혁신 기술 수출을 중점 지원하는 것으로, 중국과 기타 국가의 수출 지원으로 인한 경쟁력을 완화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연 시장이 공급난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급망 긴축이 심화되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5%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5.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는 LME 창고에서 대규모 물량이 인출되며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 2위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가 LME 창고에서 대규모 물량 반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틀간 아연 인출 주문량은 9만7225톤(t) 급증해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LME 창고 내 사용 가능 재고는 지난 27일 기준 15만4125t으로 감소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본보 2024년 11월 29일 참고 아연값 급등…트라피구라 대형 매수 주문 영향?> 트레이더들은 반출된 아연 재고가 다시 창고로 돌아올 가능성과 시장에서 거래되거나 소비자에게 공급될 가능성 등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연은 올해 약 16%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