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SPOT)'보다 흔들리는 지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균형과 안전성, 힘 등 주요 지표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6일 학술 콘텐츠 전문 플랫폼 '스프링거 네이처 링크'에 따르면 보웬 윙 아이오와주립대학 조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비전60과 스팟의 비교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논문 제목은 '상업용 사족 로봇의 실험적 평가: 비관성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성능(Experimental Evaluation of Commercial Quadruped Robots: Stability and Performance in Non-inertial Environments)'이다. 연구진은 특수 러닝머신을 사용해 지면의 흔들림을 재현했다. 또한 해군의 프로토타입 함정(M80 Stiletto)을 활용, 실제 파도가 있는 바다 위에서 얼마나 로봇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판단했다. 테스트 결과, 비전60은 스팟보다 불안전한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더 낮고, 관절에 무리를 덜 주며, 몸통도 이상적인 목표 위치를 덜 벗어났다. 연구진은 스팟
[더구루=길소연 기자] 율호가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아쿠아 메탈스(Aqua Metals)'가 미국 심해광물 정제 기술을 확보한다. 아쿠아 메탈스는 해저 광물 자원의 정제 역량을 강화해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정부와 회동했다. 글로벌 주요 낸드플래시 거점인 시안 공장이 위치한 산시성 당국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며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5일 산시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 상무청 주최로 열린 한국 투자기업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 구체적 발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산시성 내 사업 환경 개선과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현지 투자·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외자 기업과 정부 간 소통 채널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 지원과 서비스 보장, 투자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시성은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투자 환경을 최적화하고 기업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시성은 "산시성 상무청은 기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 및 개선하고 기업의 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경청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 기업이 산시성에서 발전할 수 있는 더 나은 여건을 조성하고, 산시성 투자 확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주와 일리노이주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6일 월드 뉴클리어 뉴스(WNN)에 따르면 뉴욕 전력청(NYPA)은 첨단 원전 개발을 위한 공고를 냈다. 첫 번째 공고는 첨단 원전 프로젝트 유치에 관심이 있는 뉴욕주 북부 지역 사회에 대한 정보 제공 요청서(RFI)다. 다른 공고는 원전 개발·건설·운영·서비스 경험이 있는 잠재적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RFI다. 저스틴 드리스콜 NYPA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인 첨단 원전 사업의 성공은 지역 사회와 정부 기관, 민간업체 간 협력에 달려 있다"며 "뉴욕 북부 지역 개발업체와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부지 선정과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한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 6월 NYPA에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을 북부 지역에 건설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1GW는 약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리노이주 의회도 지난달 30일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의 30년 유예 기간을 해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신규 원전 건설 유예 기간이 없어진다. 앞서 일리노이주는 1987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이끄는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구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하도급사에서 케이블 보호용 지중 파이프 시공 사업자를 선정했다. 4일(현지시간) 부르사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UUE 홀딩스의 싱가포르 자회사 커넥션 엔지니어링은 위관 건설(Wee Guan Construction Pte Ltd)로부터 230㎸급 초고압 케이블 시공 하도급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089만8000싱가포르 달러(약 230억원)며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 3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커넥션 엔지니어링은 케이블을 보호하기 위한 지중관 시공에 참여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파이프 설치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장비 등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230㎸급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의 일부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수입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양국 5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총 1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21GW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설을 설치하고 생산 전력 일부를 2027년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해외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생산 차량을 중국으로 운송하며 양사 간 해상 물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5년 전 체결한 장기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주요 수송 파트너로 참여, 유럽-아시아 항로 네트워크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5일 베니스항만청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이탈리아 베니스항에서 선적해 중국 항만으로 운송하고 있다. 이번 운송에는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도 참여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노선을 통해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철도로 베니스 인근 포르토 마르게라(Porto Marghera)의 텐카라(Tencara) 터미널까지 운송한 뒤 선박으로 환적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항로는 현재 월 2회에서 내년 1월부터 주 1회로 확대될 예정이며, 평균 운송 기간은 약 30일이다. 베니스항만청은 텐카라 터미널 내에 27헥타르 규모의 야적장과 300m 길이의 신규 부두를 조성해 철도-해상 연계 효율성을 높였으며, 연간 약 10만 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 물류 자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 자원개발 기업 수장과 만났다. 자원 강국인 호주와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원료 공급망 협력을 위한 스킨십을 확대했다. 5일 매트 라티모어(Matt Latimore) 엠리소스 창업자 겸 사장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장 회장과 만난 소회를 남겼다. 라티모어 사장은 '2025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장 회장에 축하를 전하며 포스코의 미국 투자 행보를 주목했다. 그는 "포스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최초의 기업이며 포항제철소는 미국 철강 산업에서 영감을 받아 구축됐다"라며 "포스코의 미국 수출은 50년도 더 전인 1972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하는 계획을 포함해 미국에 신규 투자를 이어왔다"고 부연했다. 벤플리트상은 6·25전쟁 때 미 8군 사령관이자 한미 친선 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장 회장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 회장은 시상식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VENUE)의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베뉴 N 라인 모델도 출시, 인도 고성능차 시장 공략 의지를 들어냈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는 4일(현지시간) 2세대 베뉴와 베뉴 N 라인을 동시에 공개했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는 "베뉴는 출시 직후 7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톱 3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며 "새로운 베뉴는 인도 소형 SUV 세그먼트 시장 자체에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2세대 베뉴는 이전세대 모델에 비해 덩치를 키웠다. 길이는 3995mm로 이전 세대보다 45mm 줄어들었지만 너비가 1800mm으로 30mm, 높이가 1665mm로 48mm 늘어났다. 축간거리(휠베이스)도 기존 모델보다 20mm 길어진 2520mm다. 2세대 베뉴의 파워트레인으로는 카파 1.2L MPi 가솔린, 카파 1.0L 터보 GDi 가솔린, U2 1.5 I CRDi 디젤 엔진과 함께 5단 수동변속기, 6단 수동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등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78만9900루피(약 1287만원)부터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새로운 수소 생태계 거점으로 모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청정 모빌리티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 현대차의 동남아 수소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중국매체 이스트머니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텡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TMIT) 장관이 현대차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측은 현대차가 말레이시아를 '지역 재생에너지 및 클린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대차가 조호르주에서 추진 중인 수소에너지 생산 프로젝트 계획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자프룰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현대차의 조호르 수소 프로젝트 계획을 환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행정·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투자가 말레이시아의 녹색전환(Green Transition)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보는 현대차가 최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체결한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싱가포르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AM)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멜티오(Meltio), 국내 파트너사 에이엠솔루션즈(AM Solutions)와의 삼각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며 제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발전용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등 고난도 산업 현장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5일 에이엠솔루션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멜티오 본사 기술진이 방한해 에이엠솔루션즈 본사를 방문,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를 가졌다. 양사는 기술 개발 현황과 장비 운영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한 멜티오의 최신 블루레이저(Blue Laser) 기반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기술 적용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후 멜티오와 에이엠솔루션즈 관계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함께 찾아 DED 시스템 성능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고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현장 소통을 통해 기술 공급사·파트너사·최종 활용사 간 이해도를 높이고, 장비 최적화와 기술 혁신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들의 협력 구조는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ELEXIO)’를 내년 호주 시장에 출시한다. 중국 현지 모델을 해외에 직접 수출하는 첫 사례로,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중국사업 구조 재편과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베이징현대, 수출 1호 전기차 호주 '낙점'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초 호주에서 일렉시오를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5만5000~6만5000호주달러(약 5160만~6100만원)로 책정될 전망으로, 중형 전기 SUV 시장의 핵심 경쟁 구간에 직접 맞붙게 된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 주도로 약 5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된 전략형 전기차다.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그리고 세계로(From China, For China, For the World)’라는 현대차그룹의 신(新) 생산·수출 전략을 대표하는 1호 모델이다. 현대차는 호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지난 9월 현지 연방정부의 자동차 형식승인(RVS) 절차를 마쳤다. 이는 법적·기술적 기준을 모두 충족해 현지 판매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선사인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이하 NAT)'로부터 척당 1200억원 상당인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사실상 따냈다. 내년 초 최종 계약을 맺고 2028년 하반기 인도할 전망이다. 유조선 수주 잔량이 늘며 도크 풀가동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다르면 NAT는 지난 3일 주주 서한에서 한국 조선소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척당 8600만 달러(약 1200억원)로 내년 초 최종 계약이 전망된다. 인도는 2028년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NAT는 1995년 설립 초기부터 삼성중공업과 인연을 맺었다. 그해 조달한 재원을 활용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약 20척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보유했는데, 대부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올해 유조선 시장은 원유 수출 증대와 노후선 교체 수요가 발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은 지난 4월부터 증산에 나섰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9월 하루 평균 원유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