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어드밴스드 메모리 테크놀로지스(Advanced Memory Technologies)'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특허 4건을 무단으로 활용해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소비자용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등을 개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블룸버그 로우(Bloomberg Law) 등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어드밴스드 메모리 테크놀로지스로부터 피소됐다. 메모리 모듈에 관한 특허 4건(미국 특허번호 7920018와 7969231, 7777557, 8593888)을 무단으로 도용한 혐의다. 논란이 된 특허는 일본 파나소닉이 출원했다. 어드밴스드 메모리 테크놀로지스에서 특허를 양도받아 소송을 제기했다.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소비자용 SSD 'P31' 등을 특허 침해 제품으로 꼽았다. 이러한 제품을 팔아 미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상반기 미국에서 약 120억 달러(약 17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작년 한 해 중국에서 약 8000건에 달하는 특허를 인정받았다. 출원 후 10년여 간 묵혀져 있던 특허는 물론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통신 분야 차세대 신기술까지 확보, 향후 발생 가능한 법적 분쟁 등을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 2일 중국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이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출원한 특허 556건을 승인했다. 주요 전자 계열사 외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메디슨, 삼성생명 등의 특허 출원 성과도 확인됐다. 삼성이 올해 중국에서 확보한 특허 수는 총 7855건이다. 월별로는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 △4월 761건 △5월 735건 △6월 710건 △7월 695건 △8월 740건 △9월 737건 △10월 592건 △11월 502건 △12월 556건이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2건, 월 평균 약 655건의 특허를 승인받은 셈이다. 지난달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304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153개) △삼성SDI(76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중국간 기술패권 경쟁 중 '반도체'를 둘러싼 특허 전쟁에서 승리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 받고 있는 질화갈륨(GaN)의 기술 확보를 공고히 하며 반도체 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EPC(Efficient Power Conversion Corporation)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EPC가 중국 반도체 기업 이노사이언스(Innoscience)를 상대로 제기한 GaN 칩 소송에서 EPC의 승소를 확정했다. ITC는 이노사이언스가 인공지능, 위성, 급속 충전기, 인간형 로봇 및 자율 주행 등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앱)의 핵심인 GaN 기술에 대한 EPC의 기본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이노사이언스와 계열사는 EPC의 라이선스 없이 GaN 관련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없다. ITC는 이노사이언스에 벌금을 지불하고 침해 품목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ITC의 명령은 백악관에 넘어가 최장 60일 검토 기간을 거친 뒤 발효된다. EPC는 지난해 5월 ITC에 이노사이언스의 특허 도용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노사이언스가 EPC의 독점 기술을 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인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4'의 이름을 변경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선 아직 새로운 보급형 모델의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팁스터(정보제공자) 마진 부(Majin Bu)에 따르면 애플은 올 3월 공개될 아이폰 SE4의 이름을 '아이폰 16E'로 변경한다. 아이폰 SE4는 지난 2022년 출시된 3세대 모델 이후 3년만에 출시되는 SE 라인업 제품이다. 아이폰 SE는 지난 2016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되며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을 이끌어왔다. 아이폰 SE 1세대는 아이폰 6s에 적용된 A9 바이오닉이 애플리케이션(AP)으로 장착됐으며 4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후 2020년 2세대, 2022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됐었다. 아이폰 SE가 3세대 모델까지 출시되면서 가장 주목받으면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이 폼팩터다. 아이폰 SE3까지 아이폰8의 폼팩터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폰 SE 시리즈는 홈버튼이 유지되며 터치ID를 지원해왔다. 아이폰 SE4는 폼팩터부터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SE4는 홈버튼이 사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TSMC가 2나노미터(㎚) 파일럿 생산 라인 구축에 착수했다. 발 빠른 차세대 공정을 구축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1분기 중 대만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 공장에서 2나노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월 목표 생산량은 약 3000~3500개로, 오는 4분기까지 이를 2만~2만5000개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르면 내년말에는 이를 6만~6만5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가오슝 공장까지 합산하면 올해 말까지 월간 생산 용량은 5만 개, 2026년 말에는 월 12~13만 개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TSMC가 개발에 착수한 2나노 공정은 차세대 기술이 대거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지난 7일부터 닷새간 열린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국제전기전자공학회 국제전자소자학회(IEDM) 2024’에서 2나노 공정 성능과 전력 효율성 향상을 위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와 '나노플렉스(NanoFlex)' 설계기술공동최적화(DTCO)를 채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시트두께와 접합, S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9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대비 2%가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442%, 2022년에는 191%, 2023년에는 103%였다.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회사는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올해 출하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 절반을 차지했다. 화웨이는 9월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출시했으며 11월에는 신형 메이트 X6를 출시하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틈새 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가격접근성 개선 △기술적 신뢰성 향상 △혁신적 사용 사례 개발 등으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해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내년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AI 기반 툴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란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자동차 공급업체 전망 2025’에 따르면 필립 반 덴 베르게 엔비디아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오토모티브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베르게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기술 과제를 극복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개발자들이 생성형 AI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면서 자율주행차의 성능도 점점 더 향상될 것으로 본다”면서 “예를 들어 비전 언어 모델 같은 기초 모델을 활용하면 희귀한 코너 케이스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추론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게 부사장은 광범위한 새로운 AI 기반 툴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 방식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생성형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안전 목적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 '유티아이(UTI)'가 베트남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확대 전략에 발맞춰 현지 생태계 구축을 돕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빈푹성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이달 초 빈푹성으로부터 베트남 신규 법인 '유티아이 비나 빈푹(UTI VINA VINCH PHUC)'이 집행할 투자에 대한 허가 증서를 받았다. 3500만 달러를 투자, 연간 3000만 개 규모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커버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빈푹성 내 탄롱(Thăng Long)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유티아이는 지난 10월 'CNC테크 탕롱'과 1만2000㎡ 크기의 공장 건물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총 500명을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이중 485명을 현지인으로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6월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2월까지 법적 절차와 공장 정비를 완료한다. 4월 기계 설치, 인력 채용·교육을 마무리한다. 4~5월에 걸쳐 공장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유티아이는 2016년 5월 베트남 생산법인 '유티아이 비나(UTI VINA)'를 설립하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엔비디아 주요 공급업체 이비덴(Ibiden)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하이엔드 서버 등에 탑재되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및 인공지능(AI) 칩용 기판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지 카와시마 이비덴 최고경영자(CEO)는 “이비덴의 AI용 기판에 대한 수요는 매우 견고하며 현재 이비덴 모든 제품은 완판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는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비덴은 일본 기후현에 새로운 기판 공장을 건설중이다. 내년 4분기(10~12월)부터 생산 능력의 25%를 가동할 예정이다. 2026년 3월에는 생산능력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코지 CEO는 이마저도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지 CEO는 “고객들은 공급 부족에 우려하고 있다"며 “이미 추가 투자와 다음 생산 확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비덴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것은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15%로 제시했다. AI와 HPC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스마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Silk Road Electronics, 이하 실크로드)'에 TV 제품 생산을 맡긴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와 회동 이후 8개월만에 나온 성과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도 가전 제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해외 진출보다 현지 업체를 활용한 위탁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더욱 신경쓰는 모양새다. 31일 삼성전자 센트럴유라시아(SECE)법인에 따르면 최근 실크로드와 자사 TV 제품군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에 생산을 맡기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에 생산되는 TV는 사란(Saran)에 위치한 실크로드 공장에서 제조돼 내년 2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실크로드에 프리미엄 TV 모델을 중심으로 위탁 생산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스마트 TV 및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크로드는 고품질 가전제품 생산, 판매,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카자흐스탄 제조 기업이다. 작년 11월 사란 공장 가동을 시작, 4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실크로드는 TV는 물론 세탁기, 청소기, 가스레인지 등
[더구루=정등용 기자]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내년 엔비디아 칩을 대규모로 구매할 예정이다. 미국의 대(對)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해외 지역을 통한 우회 경로로 엔비디아 칩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내년 최대 70억 달러(약 10조3000억원)를 투자해 엔비디아 칩을 사들일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에서 엔비디아 칩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사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AI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H100 같은 엔비디아의 고사양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은 H20 같이 엔비디아가 규제에 걸리지 않도록 개발한 반도체 정도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은 해외 데이터센터용으로 H100 같은 최신 반도체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도 말레이시아에 있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해외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우회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패널 기업과 소재 회사가 손잡고 세계 최초로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리기판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앞다퉈 차세대 패널 생산 체제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중국 시나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 카이셩그룹(凯盛集团) 산하 중건재유리신소재연구원(中建材玻璃新材料研究总院)과 벙부중광전(蚌埠中光电)은 전날 안후이성 벙부에서 8.6세대 OLED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8.6세대 OLED 유리기판은 양사 간 공동 개발 성과물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세계 첫 8.6세대 OLED 유리기판 양산 국가'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카이셩그룹은 국영기업 중국건축재료집단(CNBM)의 자회사로 유리, 신소재, 건설 재료 등을 연구·제조한다. 중건재유리신소재연구원은 OLED,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리기판 등을 개발한다. 벙부중광전은 OLED를 비롯해 패널을 만드는 회사다. 카이셩그룹이 벙부중광전의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8.6세대 OLED 유리기판은 중국 중앙정부가 2021년 시행한 14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이노빅스(Enovix)가 인공지능 스마트폰용 실리콘 음극 배터리를 처음 선보였다. [유료기사코드] 이노빅스는 8일 차세대 모바일 스마트폰을 위한 인공지능 등급 배터리 플랫폼 'AI-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노빅스는 지난주 7350mAh(밀리암페어시·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류량) 용량의 AI-1 샘플을 주요 스마트폰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에 공급하며, 세계 최초 100% 실리콘 음극 배터리 스마트폰 출시에 필요한 인증을 받았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노빅스 측은 AI-1 성능 특징으로 △리터당 900Wh(와트시) 이상 에너지 밀도 △3C(20분) 이상의 충전 속도 △넓은 온도 범위에서 높은 방전 성능 △우수한 내구성 등을 꼽았다. 이노빅스는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총 에너지 저장량과 전력이 필요하다"며 "AI-1은 높은 에너지 밀도 등으로 충전을 자주하지 않아도 인공지능 응용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빅스의 라즈 탈루리 최고경영자(CEO)는 "AI-1 배터리 출시로 차세대 스마트폰을 지원할 수 있는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UMC(United Microelectronics Corporation)'가 퀄컴(Qualcomm)으로부터 대규모 패키징 주문서를 받아들었다. UMC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인공지능(AI)용 고급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UMC는 지난해 말 퀄컴과 인터포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시제품 제작에 돌입했다. 현재 UMC가 제작한 시제품을 대상으로 퀄컴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MC가 퀄컴에 공급하기로 한 인터포저는 기판과 각종 반도체를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 핵심 부품이다. 예컨대 기판이 건물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각종 칩이 건물 내 전자 제품이라고 한다면 인터포저는 이를 연결하는 전력망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TSMC의 고급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도 인터포저를 중심으로 패키징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 고급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고성능의 인터포저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 UMC는 퀄컴에 제곱밀리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