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이 보험금 지급 규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가운데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 파이낸스’는 최근 VNI에 대해 “보상금이 적어 고객 혜택을 갉아 먹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 VNI는 지난 2023년 자동차 보험료로 5150억 동(273억원), 오토바이 보험료로 1100억 동(약 60억원)을 거뒀다. 그런데 자동차 보험금 지급은 1040억 동(55억원)으로 보험료 대비 약 20%인데 반해 오토바이 보험금 지급은 44억 동(약 2억원)으로 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베트남 재무부 보험관리감독국 조사에서 VNI는 오토바이 보험을 포함한 자동차 책임 보험에서 일련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며 “여기에는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아예 통보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당국이 이같은 사례를 확인해 2억6000만 동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본보 2025년 5월 21일 참고 [단독] DB손보 베트남 자회사, 보험금 늦게 주다 결국 벌금형 처분> 매체는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의 유상증자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2일 LY(라인야후) 한국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이 라인뱅크에 27억4500만 대만달러(약 1260억원)를 추가 출자하는 것을 승인했다. 라인뱅크는 최대 50억 대만달러(약 2300억원) 자본 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다. 1·2대 주주인 라인뱅크와 푸본상업은행이 증자에 참여한다. 푸본상업은행은 17억5500만 대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입한다. 증자가 완료되면 라인파이낸셜의 지분율은 49.90%에서 51.15%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라인뱅크는 라인파이낸셜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출범했다. 네이버 관계사 LY와 푸본상업은행 이외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 유니온은행, CTBC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설립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약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AI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주요 은행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20조6400억원)에 이르는 브릿지론을 확보했다. 일본 미즈호은행이 13억5000만 달러(약 1조8600억원), SMBC가 12억5000만 달러(약 1조7200억원), JP모건이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이외에 △HSBC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MUFG은행 △크레딧에그리꼴 등이 참여한다. 소프트뱅크는 조달한 자금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AI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이 사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위험으로 투자자 모집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자금 조달에 성하면서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AI·로보틱스 등 미래 신기술 벤처펀드에 투자했다. 미국 벤처캐피털(VC) 팩토리얼펀드(Factorial Funds)는 22일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 기관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가 앵커(핵심)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AI 가치 사슬과 클라우드 및 데이터 인프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팩토리얼펀드는 GM에 인수된 미국 자율주행차 기술기업 크루즈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의 초기 멤버였던 솔 비어가 지난 2021년 설립한 VC다.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xAI △미스트랄 △아야르랩스 △스페이스X △더봇컴퍼니 등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이번 투자는 제조 기술 혁신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모빌리티 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 건설장비 임대 기업 911그룹 지분을 확대했다. 911그룹은 1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6일 자사주 2만6300주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기존 5.98%에서 6.09%로 늘렸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911그룹 주식 10만 주를 매수하며 주요 주주가 된 바 있다. 911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올해 8800억 동(약 470억원)의 순수익과 180억 동(약 10억원)의 세후이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지난 2011년 설립된 911그룹은 △굴삭기 △펌프 △콘크리트 믹서 △자주식 크레인 △덤프 트럭 등 건설 장비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재벌 그룹인 ‘빈그룹(Vingroup Group)’ 계열사 ‘빈콘즈(Vincons)’와 최대 6800억 동(약 360억원) 규모의 건설 장비 임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 3분기에는 5000억 동(약 26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전기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11그룹은 ‘빈패스트(VinFast)’ 전기차 400대를 구매했으며, 100대는 이미 운행에 들어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전통시장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현지 소상공인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대규모 금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1일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비즈니스 도약 – 쉬운 금융'이라는 주제로 호찌민, 롱안성, 하노이, 박닌 등 주요 지역 전통시장과 쇼핑몰에서 대규모 홍보·상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이 베트남 시장에서 실시하는 캠페인 중 최대 규모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은 호찌민 떤미 시장을 시작으로 AEON 몰 빈떤점, 롱안 도매시장, 하노이 모 시장, 박닌 닌히엡 시장 등에서 순차 개최된다. 현장에서는 소비자 금융 상품 설명과 디지털 뱅킹 서비스 안내 등이 제공되며, 신규 고객을 위한 금리 우대 혜택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통적인 리테일 채널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접목시키며, 기존 금융권 이용이 적은 고객과의 접점을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단기적 마케팅을 넘어, 장기적 고객 기반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브라질에서 신규 ETF BDR 2종을 출시했다. BDR은 해외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브라질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예탁증서를 말한다. 글로벌X는 20일(현지시간) 브라질 B3 증권거래소에 ‘글로벌X 데이터 센터 & 디지털 인프라 ETF(DTCR39)’와 ‘글로벌X 러셀 2000 ETF(RSSL39)’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DTCR39는 미국 데이터 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RSSL39는 미국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를 추종한다. 두 상품의 운용 수수료는 0.08%다. 글로벌X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대한 브라질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X는 지난달 브라질 B3 증권거래소 최초로 아르헨티나 전용 ETF BDR인 ‘글로벌X MSCI 아르헨티나 ETF BDR(ARGT39)’를 출시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올해 유망 산업으로 은행, 소매, 기초자원 분야를 꼽았다. 쩐 꾸옥 또안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 2지점장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채널 VTV8의 토크쇼 '더 파이낸스 스트리트'에 출연해 올해 유망 산업을 선정했다. 또안 지점장은 “수익과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볼 때 은행 산업은 신용 성장률이 높고 대출 자산이 잘 통제되고 있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매 산업의 경우 현대적인 체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들이 최근 몇 분기 동안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입증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초자원 분야는 토목 건설 시장 회복과 인프라 투자,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익 마진 개선이 이뤄져 앞으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베트남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또안 지점장은 “베트남 상장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12~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관세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과 관세 정책 같은 외부 요인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형 유니버셜보험 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21일 한국형 보험상품 개념을 적용한 한화유니버셜라이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셜보험은 보험료 의무 납입 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보험료의 납입금액과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도 인출, 납입 유예, 추가 납입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한화유니버셜라이프는 보험 보장과 현금 가치 축적을 결합한 금융 상품"이라며 "고객이 자신의 재정적 목표와 생애 주기에 맞춰 상품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재정 보호라는 생명보험의 핵심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체계적이고 안전한 한국형 금융 계획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개인영업채널 확장과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체투자 전문 투자회사 DOV매니지먼트((DOV Management)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DOV매니지먼트는 21일 서울에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DOV매니지먼트는 한국 사무소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 및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OV매니지먼트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다. 사모펀드·사모신용·인프라 투자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8억 달러(약 1조1200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AI,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테크, 인프라 등 분야에 투자했다. 데이비드 유 DOV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혁신과 산업 규모, 글로벌 연결성이 매력적으로 조화를 이룬 시장"이라며 "한국 기관투자자와 협력해 고품질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진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이 '갑질 논란' 끝에 보험 당국으로부터 벌금형을 부과 받았다. 베트남 재무부 보험관리감독국은 19일(현지시간) VNI에 "보험 판매 위반으로 2억6000만 동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VNI는 보험관리감독국 조사에서 다수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바 있다.<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단독] "보험금 안주고 늦게 주고" 갑질 적발된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VNI는 사망 사고를 당한 고객에게 1억5000만 동의 사망 보험금을 지급해야 했지만 20%인 3000만 동만 지급했다. 사고 피해 고객에게 보험금을 아예 통보하지 않은 사례도 10건 있었다. 2년 가까이 보험금 지급을 미뤄온 사실도 확인됐다. 베트남 당국이 VNI의 보험금 지급 내역 2천 여건을 살펴본 결과 15일 이상인 경우가 다수였다. 이중에는 보험금 지급이 607일 만에 이뤄진 경우도 있었다. DB손해보험은 글로벌 사업 확장 차원에서 지난해 VNI 지분 75%를 인수했다. VNI는 최근 리브랜딩 차원에서 사명을 'DBV보험'으로 변경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가 서호주 퍼스에 새 사무소를 열고 현지 인력 보강에 나섰다.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는 "전국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에 이어 퍼스에 새 지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X는 퍼스 지사 설립과 함께 서호주 지역을 총괄할 수석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BDM)로 앤드류 나이트(Andrew Knight)를 임명했다. 그는 금융·투자 관리 분야에서 약 30년간 금융 유통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으로, 현지 재무 설계사와 자산운용사, 증권 중개인을 대상으로 한 유통 전략을 이끈다. 운영 책임자로는 스티븐 로메이(Steven Romei)를 영입했다. 로메이는 과거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와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에서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또, 브리아나 팰린스(Brianna Fallins)는 기존 재무 관리 책임자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해 재무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알렉스 자이카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퍼스 지사는 서부 지역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