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영역의 근간을 지키는 업계 대표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젊고 실험적이며 변화하는 혁신 기업의 자세를 조직 DNA로 이식하고 있는 것. 특히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심화되는 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변곡점을 맞이한 대한민국 석유화학업의 최전선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여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잠재력을 키워 갈 계획이다. 29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타이어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린 고 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인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SBR은 타이어 기술의 한계로 인식되는 내구성, 마모, 연비 요소들의 모순적(trade-off)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다.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전환기를 맞아 차체의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고 전기 동력 특성상 차량의 급격한 기동 및 정지가 늘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LG화학이 안전관리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수 IPA(Isopropyl Alcohol, 이소프로필알코올) 생산설비 간이 보수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여수 IPA 1공장 간이 보수를 진행한다. 이번 보수 기간에는 설비 클리닝 작업을 수행한다. 이 설비는 지난 2월 말에도 일주일간 간이 보수를 진행했다. 여수 IPA 공장은 주기적으로 설비를 점검하고 교체하고 있다. 3공장 중 2공장의 간이 보수는 올 연말로 예정됐고, 3공장은 지난달 12일부터 약 10일간 진행했다. LG화학 측은 "해마다 혹은 분기 마다 설비 간이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수작업으로 안전관리와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여수 IPA 설비는 LG화학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아세톤 기반 IPA와 프로필렌 기반 IPA 모두를 생산하는 곳으로, 고순도의 HP-IPA(High Purity IPA)도 생산한다. 연간 IPA 생산량은 16만5000톤(t)이다. IPA는 뛰어난 용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업용 도료, 시약 원료, 전자 재료, 세정 용제 등의 용제로 사용된다. 주로 반도체 및 LCD 제조용 세정제와
[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발표 직후 베트남 협상단 200여 명이 기다렸다는 듯 미국으로 날아갔다. 이미 비자까지 준비해 뒀다는 뜻이다. 베트남이 미국에 뒤통수를 맞은 게 아니라 (결과를) 미리 알고 준비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김남기 효성 베트남법인 PL은 지난 15(현지시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베트남 정부의 대응 속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김 PL은 "베트남 정부는 작년 10월부터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링크 도입을 승인하고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구매하는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 4월 초에는 약간의 기대도 있었는데, 46%는 셌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베트남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20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됐었다. 또한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에 이어 네 번째로 적자 규모가 큰 무역 상대국이며, 중국의 대(對)미 우회 수출 통로로 불리기도 했다. 상호관세 부과는 불가피해 보였지만 46%는 예상보다 높았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관세로 수요 둔화 경계…美 수출 비중은 낮아 베트남에 사업장을 둔 효성은 관세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김 PL은 "고객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인도네시아에서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를 선보인다. 오는 3분기께 필요한 품질 인증을 완료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동차·산업용을 포괄하는 폭넓은 제품군을 토대로 인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1일(현지시간) 인니 매체인 데틱오토(detikOto)와의 인터뷰에서 새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 출시와 관련 "3분기에 인도네시아 국가표준규격인증(SNI)과 윤활유등록번호(NPT)를 취득하고 (출시 후) 프로모션을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NI는 제품 품질과 안전에 관한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이며, NPT는 지정된 국가 인증 기관에서 샘플 테스트를 수행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윤활유 제품에 부여되는 일련의 번호다. 인니에서 윤활유 판매를 위해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인증 절차를 걸차 3분기께 엑스티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유통사 PT펜즈스타 판차 페르사다와 협력해 가솔린과 디젤 승용차용 엔진오일을 포함해 약 30여 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지난 21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자동차 산업 전시회 'INAPA 2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와 호주 산토스가 바로사 가스전에서 시추를 중단했다. 호주 규제 기관으로부터 안전 밸브 관련 점검 요청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곧 시추를 다시 시작하고 하반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19일 호주 해안석유환경청(NOPSEMA)에 따르면 이 규제 기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BOP(BlowOut Preventer)'의 성능 저하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며 바로사 가스전 시추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BOP는 유정에서 원유나 가스가 폭발적으로 분출하지 못하도록 막는 밸브다. NOPSEMA는 영국 발리어스(Valaris)가 제조한 BOP를 문제 삼았다. 앞서 실시한 압력 테스트에서 BOP의 부품 중 하나로 잠금 기능을 하는 로어 파이프 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압에서 유정을 완전히 밀봉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상 작동하는 파이프 램 수도 1세트로 기준(2세트)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비상 상황에서 BOP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중대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발리어스가 BOP 관련 경고를 이미 받았으나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산토스는 지난 3월
[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쪽으로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티엔장(Tiền Giang)성의 작은 시골 마을. 대형 버스에서 내려 다시 승합차로 갈아타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만한 좁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따라 30여 분을 더 이동해 벤짜우 선착장에 도착했다. 메콩강과 바다가 만나는 베트남 최남단 메콩델타의 선착장. 이곳에서 다시 배로 갈아타고, 흐르는 땀을 바닷바람으로 식히며 30분가량 항해하니 수평선 위로 빌딩처럼 우뚝 선 거대한 풍력 터빈들이 점점 선명해졌다. 이 곳은 SK이노베이션 E&S가 운영 중인 총 150㎿ 규모의 탄푸동(Tan Phu Dong, 이하 TPD) 해상풍력 발전단지 현장. 베트남 티엔장 지역 내 최대 규모이자, 상업 가동에 들어간 최초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SK이노베이션 E&S이 보유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자산 중 가장 큰 발전단지다. 축구장 25개 만한 총 면적 25만㎡의 드넓은 해수면 위로 4.2㎿급 풍력 터빈 36기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높이 105m의 기둥에 지름 150m 날개로 구성된 각 터빈들은 500m 간격으로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기자가 지난 13일(현
[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직접전력구매계약(DPPA)'이 SK이노베이션 E&S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직접 생산자와 계약을 체결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청정 전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높아서다. SK이노베이션 E&S는 DPPA 수요를 겨냥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연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권기혁 SK이노베이션 E&S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SK어스온 호치민지사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브리핑에서 "DPPA가 새 수익원이 될 수 있다며 "연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DPPA는 베트남국영전력공사인 EVN를 거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제도다. 베트남은 작년 7월 DPPA를 처음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력 수요가 약 48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세계적인 탄소 감축 행보에 따라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EVN이 독점한 전력 소매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권 소장은 DPPA의 시행으로 소비자는 전력 비용을 절감하고 RE100을 충족할 수 있다고 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합성수지 원료인 '스티렌 모노머'(Styrene Monomer, SM)를 생산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대산공장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정상 가동 중이다. 16일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따르면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에 있는 SM 2호기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 SM 2호기는 지난 4월 10일 정기 유지 보수를 위해 폐쇄됐다가 이달 12일자부터 공장을 다시 운영하고 있다. SM은 스티렌 모노머벤젠과 에틸렌의 화합물인 에틸벤젠을 반응시켜 제조한 독특한 냄새가 나는 액상 제품이다. 폴리스티렌(PS), SBR, ABS 등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SM의 경우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국내 석유화학사 중 최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연간 104만톤(t)을 생산 기록을 보유한다. SM 2호기는 연간 65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는 시황 악화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대산과 여수의 SM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롯데케미칼은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과 3공장 내 POE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회동해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 베트남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에너지 수급 안정화와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위해 LNG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참여의지를 표명했다. 16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15일(현지시간) 응우옌 호앙 롱(Nguyen Hoang Lo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을 만나 LNG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 호앙 롱 산업무역부 차관과 산업무역부 산하 전력부, 석유·가스·석탄부, 해외시장개발부 관계자들과 김영욱 한화에너지 에너지사업부장(부사장)과 최영선 한화에너지 신에너지 담당 상무, 한화에너지 베트남(HECV)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응우옌 호앙 롱 차관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무역, 산업, 에너지 협력이 점차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국은 전기, 석유·가스,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발전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조정된 LNG 사용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의 발전 요금 체계를 적용해
[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베트남의 검은 금광(Mỏ vàng đen của Việt Nam)' 해안도시 베트남 붕따우를 일컫는 또 다른 수식어다. 호치민 시민들의 주말 휴양지로 알려진 붕따우는 베트남 석유 산업의 심장이기도 하다. 베트남 최초의 상업용 해상 유전인 백호유전은 1970년대 붕따우 인근에서 발견됐다.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영국 하버에너지 등 주요국 메이저 석유 기업들도 붕따우 앞바다에 노다지를 캐고자 앞다퉈 진출해 있다. ◇ 내년 10월 생산 광구 추가…베트남 생산량 확대 최종현 선대회장 때부터 시작된 SK그룹의 '무자원 산유국'의 꿈이 여물고 있는 곳도 바로 이곳, 붕따우다.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이어진 고속국도를 따라 차로 약 2시간을 달리자 어느덧 고층 건물이 자취를 감추고 탁 트인 바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에 숨이 턱 막혔다. 항구도시 붕따우에 도착했음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기자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찾은 SK어스온 플랫폼 제작현장에는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 설치될 자켓과 탑사이드 공사가 한창이었다. 오전 11시, 섭씨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구루 호치민(베트남)=오소영 기자] "베트남은 국가별 클러스터링 전략의 모범사례다. 15-01 광구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겠다." 최정원 SK어스온 호치민 지사장은 12일(현지시간) 호치민시 SK어스온 호치민지사에서 열린 동남아 자원개발사업 브리핑에서 사업 비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SK어스온은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페루 수준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페루 자원개발사업의 일산 생산량은 8광구와 88광구, 56광구를 합쳐 약 4만40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페루의 성공 사례를 구현할 잠재력이 동남아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동남아 산유국 '빅3'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석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고, 특히 해상 광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시장을 공략한 SK어스온의 클러스터링 전략은 현재진행형이다. 베트남은 15-01 광구에 이어 15-0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서 내년 10월께 생산을 앞뒀으며, 15-2/17과 16-2 광구도 탐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2022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위치한 SK
[더구루=정예린 기자]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 업데이트가 기존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개발자의 의존도와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약화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시험대에 오를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