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유럽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총괄 법인을 설립했다. '세계 최초'를 다투는 현대차그룹과의 수소 시장 선점 경쟁을 대비한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유럽발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유럽법인(TME)은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법인 '퓨얼 셀 비즈니스 그룹(Fuel Cell Business Group)'을 신설했다. 신설 법인은 벨기에 브리쉘을 거점으로 수소 및 연료전지와 관련한 일을 맡게 된다. 단순히 수소차뿐 아니라 수소를 주 연료로 쓰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는 게 토요타의 설명이다. 각국 정부나 기관, 기업과의 협력도 이곳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이미 수소 승용차와 함께 수소를 연료로 하는 트럭, 버스, 중장비, 발전기 등을 개발했다. 수소 선박이나 수소 열차도 개발 중이다. 신설 법인은 현대차와의 수소 시장 선점 경쟁에도 나설 전망이다. 토요타와 현대차는 현재 양산형 수소 승용차를 판매하는 사실상 유이한 기업이다. 또 두 곳 모두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 승용차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요타는 2014년 출시한 수소 세단 '미라이'를 세계 최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웨이라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00% 급등,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웃돌았다. 샤오펑, 리오토(리샹) 등 다른 중국 업체도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거품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슐리 렌 블룸버그 아시아 경제 담당 칼럼니스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체는 주식 시장의 거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한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중국 업체 3곳의 기업가치는 1540억 달러(약 170조원)에 달하지만 모두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 세 업체는 최근 분기에 3만대 미만의 전기차를 공급했고, 이는 폭스바겐의 1%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렌 칼럼니스트는 "영국 전기버스·밴 스타트업인 얼라이벌과 합병을 앞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주가는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뛰면서 기업 가치가 160억 달러(약 18조원)에 이른다"며 "하지만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자동차 생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혁명은 현실이 되고 있고 탈(脫)내연기관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중국 쇼핑 대축제 광군제가 진행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상거래 수요가 폭증, 온라인쇼핑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는 '두 배의 즐거움(双倍快乐)'이란 주제로 열린 쇼핑 대축제 광군제(솽스이, 双十一)를 2단계(11월 1~3일, 11월 11일)로 나눠 진행한 가운데 매출 성장이 극대화됐다. 광군제라 불리는 솽스이(11월 11일)는 중국 내 연중 최대 쇼핑 축제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다. 행사 시작 3분 만에 매출 1조원이 돌파할 정도로 소비자가 열광하는 할인행사다. 광군제는 소비자가 지난 10월 21일 구매하고 싶은 상품의 보증금을 납부하고, 11월 1~3일간 잔여금액을 지불 후 11월 11일 전에 원하는 제품을 받는 식이다. 올해도 광군제는 전자상거래 업체 매출이 급증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 艾媒咨询)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판매액은 8조 위안을 돌파해 작년 대비 19.7%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별 판매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자상거래업체 티몰(天猫)은 4982억 위안과 징동(京东)은 27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특히 디지털화폐 상용화의 선두에 있는 중국과 협력을 꾀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코트라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디지털화폐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을 추진 중이다. 분산원장방식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결제 시스템 구축과 도매용 디지털화폐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6년 시행된 프로젝트 우빈은 블록체인 기술 육성과 중앙은행 토큰 발행을 통한 효율적인 통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디지털의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를 말한다. 지폐, 동전 등 현재 사용하는 현금과 같이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발행·관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적 방식으로 구현된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 구현 △금융 포용성 및 유동성 확대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개선 등의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JP모건이 개발에 참여한 프로젝트 우빈은 올해 7월 기준 시제품 개발이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40개 이상의 금융·비금융 기업과 최종 베타 테스트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자율주행차 분야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하는 등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5일 코트라 중국 시안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자율주행 택시 등장' 보고서를 보면 바이두는 지난 10월 베이징에서 아폴로(Apollo)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베이징의 자율주행 시범도로(약 700㎞) 안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긴급 상황을 대비해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한다. 현재 자율주행 수준은 레벨4다. 앞서 바이두는 창사, 광저우, 충칭, 창저우 등의 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실시하며 안정성을 테스트했다. 바이두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후 일주일 만에 하루 탑승 주문 건수는 2600건을 넘어섰다. 바이두는 현재 13개 정류장을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디디추싱은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도입했다. 상하이의 쟈딩구 지역에서 무료로 시범 운영 중이다. 앱을 통해 예약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하이의 로보택시는 디디추싱과 볼보가 협력 운영하고 있다. 광저우에는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홍콩 e-스포츠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는다. 인기 상승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주요 소비층도 고령층, 여성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우리 기업이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홍콩 e-스포츠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코트라 홍콩무역관이 작성한 '급부상하고 있는 홍콩 e-스포츠 시장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e스포츠 문화는 현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성시대가 지난 2017년 실시한 조사 자료를 보면 홍콩 내 30만여명의 e-스포츠 플레이어 가운데 만 18~21세가 55%, 만 15~17세가 30%를 각각 차지했다. 홍콩 정부는 e-스포츠의 빠른 성장에 맞춰 지난 2018년 신생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는 홍콩 디지털기술원 사이버포트에 1억 홍콩달러(약 140억원)를 지급해 e-스포츠 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의 상용화도 e-스포츠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CSL, 차이나모바일, 스마톤, 쓰리 등 홍콩 내 통신사 4곳이 5G 서비스를 출시했다. e-스포츠 인기 상승으로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십 개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넘어서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17만9050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28%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뒤를 뒤쫓는 전기차 스타트업 11곳을 소개했다. ◇ 리비안(Rivian Automovive)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미국 전기차 업체다. 포드와 아마존, 블랙록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 지난 2년간 실시한 두 번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53억5000만 달러(약 5조9250억원)다. 내년 6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자인 아마존과 배송용 전기 밴 1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자동차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이 과제로 꼽힌다. 테슬라와 같이 직접 유통할 계획이지만, 전통적인 자동차 대리점 모델을 보호하는 각 주정부의 법률에 따라 제약을 받을 우려가 있다. ◇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는 2009~2012년 테슬라 모델S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최초 한류 전문 스토어가 오픈해 눈길을 끈다. K-뷰티, K-팝(POP) 등 한류 문화 속 의류, 패션, 리빙제품 등 다양하게 취급한다. 28일 업계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그리스에 한국 패션과 케이팝 문화, 의류, K-뷰티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마이 한류(My Hallyu)' 온라인 스토어가 오픈했다. 마이한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의류를 수입한다. 여기에 한국산 쥬얼리·선글라스·가방·신발 등 패션 악세서리 제품과 K-뷰티 제품인 마스크 시트팩, 머드팩, 기초 화장품 등 스킨케어 제품 수입도 협의 중이다. 당초 마이 한류는 올해 초 오픈 계획이었으나 지난 8월에서야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했다. 그리스 행정 절차가 1~4주 느린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픈이 지연된 것이다. 마이 한류는 창업자 겸 설립자인 도미니카 다닐 대표가 지난해 10월 출장차 한국을 방문 뒤 한국 문화에 매력을 느껴 개설하게 됐다. 당시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한국인의 패션과 드라마, 문화, 음식에 푹 빠진 것. 그는 "출장 후 K-드라마와 K-팝을 보고 들으면서 한국 패션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했다"면서 "패션 외 한국 드라마에서 볼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베트남에 외국인 투자금이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이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잘 극복한 국가로 꼽히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총액은 234억8000만 달러(약 26조2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했다. 이 기간 2100여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유치했고, 신규 등록 자본금은 116억6000만 달러(약 13조원)를 기록했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1% 수준이고, 투자 가치는 9.1% 감소했다. 투자 유치 금액 가운데 지난 10개월간 실제로 지출된 FDI는 158억 달러(약 17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의 97.5%를 기록했다. 지출 자본금은 18개 산업 분야에 투자했다. 제조·가공업 분야가 107억 달러(약 11조9000억원)로 전체 지출의 47.7%를 차지했다. 이어 전력 생산·배전 분야(48억 달러·5조4000억원), 부동산 분야(35억 달러·3조9000억원), 도·소매 분야(14억 달러·1조6000억원) 순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서 '스트리밍 커머스'가 주목을 받는다.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밝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미국 유통기업들이 스트리밍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이 내놓은 '미국, 스트리밍 커머스에 주목하다'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미국 내에서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스트리밍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스트리밍 커머스는 온라인에서 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상하는 기술인 스트리밍과 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가 합쳐진 용어다. 전자상거래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합쳐진 방식이다. 보통 일반적인 스트리밍 기반의 커머스와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로 나눠진다. 일반적인 스트리밍 커머스는 쇼 프로그램과 특정 기업 간 파트너십 등의 조합을 의미한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스트리밍 비디오 플랫폼의 쇼 프로그램에 특정 브랜드 제품을 노출·광고하는 방식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커머스는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등이 실시간 영상으로 특정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해당 사이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민주당 조 바이든의 승리로 끝나면서 미국 풍력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특히 해상 풍력발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이 발표한 '순풍을 탄 미국 풍력발전 시장' 보고서를 보면 올해 미국 풍력발전 시장은 전년보다 9.2% 성장한 154억 달러(약 17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 1~3분기 35개 프로젝트를 통해 16개 주(州)에 신규 설치된 풍력발전 용량은 6309㎿(메가와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3분기에만 8개 주에서 10개 프로젝트가 건설되며 1934㎿ 용량이 추가했다. 2020년 9월 말 기준 미국 내 4만3575㎿ 규모의 프로젝트가 건설 중(2만4355㎿)이거나 개발 후기 단계(1만9220㎿)에 있다. 미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의무 할당제(RPS),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방 세금 공제 혜택(PTC) 등을 통해 풍력발전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산업 성장을 지원해왔다. 글로벌 기업들도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글로벌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지난 9월 미국 해상 풍력발전에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하겠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 제너럴일렉트릭(GE)에 이어 일본 도시바도 '탈석탄'에 가세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철수 러시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전자기기 대기업 도시바는 지난 11일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다만 현재 베트남 등에서 수주한 10건의 공사는 수행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세계 석탄화력발전 설비시장(중국 제외)의 11%를 차지하는 글로벌 4위 업체다. 도시바는 대신 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600억엔(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해양풍력발전 설비와 차세대 태양광발전용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쿠루마타니 노부아키 도시바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중립국이 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잇따라 손을 떼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석탄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과 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이 브라질 연방경찰의 팀원으로 변신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지 경찰 훈련에 스팟을 투입해 공공안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공급 성과를 쌓아 로봇개 시장에서 우위를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스위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Leica Geosystems, 이하 라이카)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도입해 훈련을 실시했다. 라이카의 3차원 스캐너(BLK Arc)를 스팟에 결합해, 복잡한 환경을 탐지하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 스캐너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협소한 공간이나 위험한 환경에서도 고정밀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범죄 현장을 재구성하거나 재난 현장을 복사해 디지털 모델링을 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팟의 유용성은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지난 2020년 12월 9만4000달러(약 1억3000만원)에 스팟을 임대했다. '디지독(Digidog)'이라 명명하고 범죄 현장과 우범 지역에 투입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호놀룰루 경찰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독일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 늘린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글로벌파운드리가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 팹에 향후 수년간 11억 유로(약 1조72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량을 현재 75만 장에서 150만 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독일 연방 정부로부터 수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 또 유럽연합(EU)의 '유럽 공통 중요프로젝트(IPCEI)' 프로그램 일환으로 최대 10억 유로 규모를 추가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차량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칩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저전력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만㎡ 규모의 클린룸을 갖춘 드레스덴 공장은 22나노미터(nm) FD-SOI(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기반의 저전력 반도체와 28·40·55나노 공정의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IoT 칩을 생산하고 있다. 약 3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앞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