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하이(High) NA' 레고 세트가 등장했다. 실제 기계를 그대로 구현한 특별한 기념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ASML에 따르면 ASML은 최근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통해 하이 NA 장비 '트윈스캔 EXE:5000' 레고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ASML이 EUV 노광 장비를 레고로 만든 것은 전 모델인 '트윈스캔 NXE:3400C'에 이어 두 번째다. 가격은 227.95달러(약 32만원)다. 1인당 1개로 구매가 제한된다. 세트는 851개의 레고 블록/파트로 구성돼 있다. 레고를 모두 조립하면 길이 13.86인치·너비 3.9인치·높이 2.52인치의 미니 '트윈스캔 EXE:5000'이 완성된다. 하이 NA는 해상력을 높여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 EUV 노광 렌즈 수차(NA)를 0.33에서 0.55로 끌어올렸다. 기존 대비 적은 횟수로 미세 회로를 그릴 수 있다. 이를 통해 회로 패턴이 새겨진 마스크 사용 수를 줄여 비용 절감과 공정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ASML 본사 외 EXE:5000이 설치됐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곳은 인텔의 미국 오리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가 미국 주택용 분산형 전력시스템(DER) 솔루션 기업 커넥더(ConnectDER)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커넥더는 3일(현지시간) 시장 확대와 제품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해 35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펀딩 라운드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는 블랙록과 테마섹의 파트너십인 디카보니제이션 파트너스가 주도했다. LG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아비스타 디벨롭먼트 △클린 에너지 벤처스 △에너지 이노베이션 캐피탈 △에버지 벤처스 △조마 캐피탈 등과 함께 기존 투자사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매스뮤추얼 벤처스가 합류했다. 앞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5월에도 에너지 이노베이션 캐피털이 주도한 2700만 달러(약 355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커넥더는 주택용 전기 계량기 소켓을 태양광, 배터리 저장, 전기 자동차 충전 등의 용도로 전환하는 올인원 플러그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개 이상의 주에서 솔루션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1600만 가구 이상에 서비스를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엘스페스(ELSPES)'가 미국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에 4억7000만 달러(약 6600억원)를 쏟아 실리콘 커패시터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구속력 없는 합의에 이르러 현지 지방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을 공략한다. 4일 오세올라 카운티에 따르면 오세올라 카운티 위원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엘스페스와의 신공장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승인했다. 엘스페스는 오세올라 카운티에 4억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첨단 테크 단지인 네오시티 내 7만5000ft²(약 6967㎡) 규모 부지에 실리콘 커패시터 설계·연구·제조 시설을 짓는다. 이번 투자로 평균 급여가 8만5000달러(약 1억2000만원)인 직원 최소 600명을 고용한다. 절반은 2028년 말까지 뽑는다. 엘스페스는 투자 대가로 오세올라 카운티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다. △부지 무상 양도 △카운피 평균치의 125% 연봉을 제공하는 신규 고용에 대해 2000달러(약 280만원), 150% 상당인 고용에 3000달러(약 420만원) 지원금 △종가세 첫 5년 동안
[더구루=정등용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가운데 립부 탄 전(前) 인텔 이사가 차기 CEO로 주목 받고 있다. 탄 전 이사는 인텔의 턴어라운드 계획을 두고 겔싱어 CEO와 갈등을 빚다 지난 8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로이터는 4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 이사회가 최근 차기 CEO 선임을 두고 탄 전 이사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CEO 승계에 대한 심의가 초기 단계에 있으며 겔싱어 CEO를 대신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탄 전 이사는 3대 반도체 설계 업체 중 하나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인물로 반도체 업계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벤처투자사 월든 인터내셔널 회장과 일본 소프트뱅크 사외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인텔에는 지난 2022년 합류했다. 인텔 이사회는 탄 전 이사에게 제조 운영을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깊은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탄 전 이사는 인텔의 인력 규모와 계약 제조 전략, 업무 문화 등 턴어라운드 계획 전반에 걸쳐 겔싱어 CEO와 충돌했다. 특히 탄 전 이사는 비대해진 인력과 위험 회피 문화,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진 인공
[더구루=김은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B200에 대한 주문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GB200 칩 생산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기존 발주한 GB200 물량 중 약 40% 상당을 취소했다. MS는 GB200을 최대 6만5000개 주문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취소한 물량은 약 2만4000개 상당이다. MS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 경쟁에 불붙은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 선제적 입지 확보 차원에서 GB200을 대량 주문했다. 하지만 블랙웰의 생산 지연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물량을 차세대 GB300 칩으로 재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웰은 2080억 개 트랜지스터가 탑재된 차세대 AI칩이다.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칩 성능이 좋아지는데, 이는 트랜지스터 800억 개인 H100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이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가속기다. 블랙웰은 사양에 따라 B100, B200으로 나뉘는데 이 2개의 칩을 중앙처리장치(CPU)와 결합하면 GB100, GB200이 된다. '괴물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싱가포르에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업 시나지스틱스(Synagistics)의 자회사 시나지(Synagie)와 맞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시나지스탁스에 따르면 LG전자 싱가포르법인은 시나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시나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주요 플랫폼인 △'쇼피' △'라자다' △'아마존' 및 싱가포르항공 기내면세점 △'크리스샵' 등에서 LG전자의 전자상거래 운영을 담당한다. 시나지스탁스는 2016년 설립,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선도적인 디지털 솔루션 기업이다.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며 중국 및 스페인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시나지는 시나지스탁스의 자회사로 프리미엄 뷰티 및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 브랜드에 인공지능(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전자상거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나이키와 △에스티로더 △룰루레몬 △이솝 △시세이도 등 600여 개의 유력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상위 10대 디지털 설루션 공급업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시나지는 △상품 관리부터 △마케팅 △판매 △주문 처리 △물류 및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에서 통합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신규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 회사, 솔루션 제공 업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필리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필리핀법인은 최근 부동산 개발 업체 △프라임홈 리얼 에스테이트 디벨롭먼트(Primehomes Real Estate Development) △지프롭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JIProp Development Corporation)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회사 △사우스 갤럭시 벤처(South Galaxy Ventures)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필리핀 전역의 정부 기관과 기업에 삼성전자의 B2B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군별 경계를 허물고 여러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필리핀 사업을 B2B로 확장해 수익성을 높이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IoT 기반 중대형 빌딩 통합 제어 솔루션 'b.IoT'을 제공한다. b.IoT는 공조·조명·전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자동차용 시스템온칩(SoC)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 이하 토르)'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파트너사로 거론되는 TSMC와 미디어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일 대만 공상시보(CTEE)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토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SMC는 토르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을 공급하고 미디어텍은 엔비디아와 차량용 칩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미디어텍 모두 각각의 차량용 칩이 있지만 양사 제품군의 용도가 다른 만큼 함께 페어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 토르는 자율주행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고, 미디어텍 토르는 차량 내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구동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트너십을 통해 같은 차량 내 양사의 칩을 탑재하고 원활하게 연동하도록 만들어 성능을 최적화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미디어텍은 '디멘시티 오토 콕핏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등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기존 출시한 제품에 쓰인 기술은 물론 향후 선보일 신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기술까지 두루 손에 넣으며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중국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7년부터 올 8월까지 출원한 특허 502건을 승인했다. 특허 수로만 보면 연내 가장 적은 규모이지만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특허가 다수 포함됐다.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295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132개) △삼성SDI(49개) △삼성전기(24개) △삼성E&A(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은 올해 중국에서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 △4월 761건 △5월 735건 △6월 710건 △7월 695건 △8월 740건 △9월 737건 △10월 592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최소 12건의 특허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년 초 멕시코 멕시칼리 TV 공장 문을 닫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생산 공장 폐쇄와 통합이 이뤄지며 북미 생산 전략 '새판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멕시코 현지에 TV와 가전, 전장 기지를 모두 갖춘 LG전자의 대대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라보즈데라 프론테라 등 현지 외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멕시칼리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 수순에 돌입한다. LG전자는 가동률 등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TV 제품을 생산하는 멕시칼리 공장과 레이노사 공장의 법인 통합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분기 중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 폐쇄에 따라 멕시칼리 공장 등에서 근무하던 4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리해고와 이동을 진행한다. 일부 인력에 대해선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공장 등 타 LG전자 생산법인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후속 조치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공장 폐쇄에 따른 내부 직원 반발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현지 직원 대상 커뮤니케이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기업들이 거액의 월급을 앞세워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의 규제로 핵심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인재 빼가기로 맞섰다. 독일과 미국 등 서방에서는 중국의 인력 쟁탈에 우려를 표하며 조사에 나섰다. 1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10하버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지난 가을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독일 광학 업체 자이스 직원에 이직을 제안했다. 헤드헌터를 통해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고 최대 3배 급여를 제안했다. 현재까지 화웨이의 제안에 응한 직원은 없었으나, 기술 유출을 우려한 독일 당국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스는 전 세계 노광장비 시장의 선두인 네덜란드 ASML의 협력사다. ASML은 초미세 회로 구현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팔고 있다. 대만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중국은 예외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이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자립 꿈도 멀어졌다. 중국 기업들은 첨단 칩 양산에 애를 먹으면서 ASML의 기술 노하우를 알고 있는 직원들에 접근하고 있다. 화웨이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멕시코 전역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긍정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며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제고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법인은 현지 최대 TV 뉴스 네트워크인 밀레니오 텔레비지온과 협업해 '좋은 소식도 뉴스다(Good News is Also News)'라는 이름의 지역 캠페인 시리즈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를 통해 부정적인 메시지의 확산을 막고,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올 3월부터 '좋은 소식도 뉴스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8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마약·폭력·부패 등 심각한 소식으로 가득 찬 뉴스에 어려움 속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웃의 사연을 소개해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3억 5천만 명 이상의 멕시코 국민들이 콘텐츠를 접했다. 각 영상은 인내와 회복력,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실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멕시코의 바베큐 팀 '핀치 그링고 바베큐(Pinche Gringo BBQ)'가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그렸고, 두 번째 에피소드는 거리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