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꿀벌 살리기 프로젝트' 글로벌 확대...스페인에도 서식지 조성

ESG 활동으로 스페인에 꿀벌 서식지 조성
국내서 토종 꿀벌 서식지 사업 전개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LG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인 '꿀벌 살리기 프로젝트'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꿀벌이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양봉 기술 개발로 꿀벌 개체수를 증식한다는 계획이다.

 

22일 LG전자 스페인 법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해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주 오비에도(Oviedo)와 브라네스(Brañes)에 이베리아산 꿀벌 벌집을 위한 서식지를 마련했다.

 

아스투리아스주 브라네스에 있는 에리아 데 발레스(Ería de Valles)는 전통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봉법을 사용해 1200kg의 최고급 꿀을 생산하고 있다. 환경적 요인과 낮은 꿀 생산량으로 인해 개체 감소가 심각하자 '스마트 그린 비즈(Smart Green Bees)' 프로젝트로 꿀벌을 살리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 배너 바테리아스 에스파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나무와 꿀벌, 지중해 개체군 복원 등을 통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재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LG는 지난해에도 스페인 벌통 수를 늘리고 꿀벌의 복지와 번식을 제어하는데 함께했다. 그 결과 350만 마리 이상의 이베리아 꿀벌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메 드 자라이즈 LG전자 스페인법인 법인장은 "꿀벌이 없는 세상은 인류가 3년에서 5년밖에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며 "스마트 그린 꿀벌 프로젝트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베리아 꿀벌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성과 생물 다양성을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LG는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토종 꿀벌 증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양봉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와 협력해 올해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만 마리, 2027년에는 400만 마리까지 증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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