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싸이텍, 삼성전자 세이프 IP 생태계 합류...맞춤형 설계 지원 가속

인싸이텍, 대만 지문인식 센서 기업 '이지스' 계열사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인싸이텍(InPsytech)'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파트너 확대를 통해 고성능 IP 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설계 지원과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인싸이텍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생태계인 세이프(SAFE, 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IP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은 인싸이텍의 반도체 IP를 활용해 설계 유연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인싸이텍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고신뢰성 IP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고객은 해당 IP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고성능의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은 인싸이텍의 ONFI(Open NAND Flash Interface) 및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IP를 활용할 수 있어, 고대역폭·저지연 연결 구조나 고속 저전력 메모리 인터페이스 구현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싸이텍의 ONFI IP는 고속·저전력 낸드플래시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며, 최신 SCA(SEPARATE COMMAND ADDRESS) 검증 기능과 지능형 전력 관리 기능을 포함한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UCIe IP는 고대역폭·저지연 칩렛 간 연결을 지원해 멀티다이(multi-die) 아키텍처 기반의 고성능 반도체 설계에 최적화돼 있다.

 

인싸이텍은 2019년 설립된 대만 지문인식 센서 전문업체 '이지스 테크놀로지(Egis Technology)'의 계열사로, 고성능 반도체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인터커넥트 IP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IP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모바일,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 최적화된 IP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파운드리 IP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인싸이텍 등 신규 파트너 유입은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세이프는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다. IP 제공사, EDA 업체, 디자인하우스 등 약 75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및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그레이스 리우(Grace Liu) 인싸이텍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삼성 세이프 IP 파트너로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가장 까다로운 성능 및 신뢰성 기준을 충족하는 업계 최고의 IP를 제공하겠다는 저희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효겸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Foundry Design Platform) 개발실 담당임원(상무)는 "인싸이텍과의 파트너십은 기술 및 시장 전략 측면에서 양사 간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준다"며 "이번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매우 기쁘며, 앞으로 함께 더 큰 혁신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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