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의 자율 이동 로봇(AMR)이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코로나에 따른 산업·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자율 이동 로봇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13일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자율 이동 로봇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는 지난해 10월 '월드 로보틱스 2021(World Robotics 2021)'에서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위인 한국에 이어 세계 로봇 밀도 4위인 독일은 로봇의 사용 못지않게 생산 입지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로봇 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0.5% 증가한 38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은 약 300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자율 이동 로봇이 업계에서 뜨고 있다. 전체 로봇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자율 이동 로봇의 활용이 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FR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운반 로봇 사용은 총 약 10만 대로 2019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재생에너지 기업 인진이 올 들어 20억여 원의 투자를 획득했다. 추가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내년 상장에 속도를 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진은 올해 초 170만 달러(약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시리즈C 라운드를 추진하고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인진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작년 4월부터 시작한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70억원 이상 투자도 받았다.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약 40억원을 받았고 하나금융투자 PI와 인라이트벤처스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동일 라운드에 참여했다. 인진은 IPO 채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인진은 2019년 두산중공업, 베트남 빈그룹, 꽝응아이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파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은 작년 4월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었다. 그해 8월에는 캐나다 연방정부와 유퀏 지역 내 파력발전 설비 설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초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추가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발전소를 건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만, 일본, 프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성과와 오점을 지적하는 평전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특히 이 책은 롯데 경영권 승계 관련 7가지 교훈을 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매체 다이아몬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신격호 롯데 창업주가 경영 승계를 담은 '롯데 창업주는 왜 경영 승계를 실패했는가'를 출판했다. 기업가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업 지속과 성공을 그린 '롯데를 만든 남자, 신격호'의 후속작이다. 책에서 신 명예회장은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거대한 기업을 구축한 인물로 소개된다. 사업 연속성과 마찬가지로 경영진의 중요한 사명인 사업승계와 관련해 롯데 창업주의 승계 계획과 실패의 역사, 그로부터 얻은 교훈이 담겨졌다. 특히 사업 승계의 진행과 실패 여부가 잘 드러난다. 신 명예회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대중의 지식과 공감대 형성을 구현한 위대한 경영자지만 사업 승계의 어려움 앞에서는 무력했다며 승계 실패 이유가 담겨졌다. 실제 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사업을 물려주기 위해 30년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말년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갈등의 본질은 승계 구도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LS 회장에 취임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실제로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어 왔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 자산에 기반한 통찰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의미의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와,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공감 받으며, 지속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하겠다"는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도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하고,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고객들이 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 사무소를 세우고 전기차 배터리·수소 등에 투자를 강화한다. 최규남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은 지난 27일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만들어 기존 말레이시아, 베트남 생태계를 넘어 동남아시아에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 소비재, 유통, 생명과학 등 기존에 투자한 부문 외에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그린 부문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다.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전기차·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투자 유치에 힘주고 있다. CATL과 테슬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며 막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투자를 확정했다. 양사는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쏟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NCMA 배터리는 현대차 차량에 탑재된다. 이처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배터리 거점으로 떠오르며 SK도 현지 투자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상사 최초로 국제 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보급하고 있는 안전보건 분야 국제 표준 규격이다.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가 참여해 안전보건 관리 계획을 수립, 실행, 점검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갖춘 회사에 부여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안전보건 경영을 기업 활동의 핵심 경영 요소로 인식하고 국내외 주요 사업장의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 체계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8월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인천 송도 사옥에서 ISO 45001 인증 수여식을 실시했다. 수여식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과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한국지사 이일형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주 사장은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기 위해 주요 해외 사업장 ISO 45001 인증 획득을 추진하는 등 안전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 10년간 비인기 동계 종목인 봅슬레이·스켈레톤을 후원해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평창의 감동을 이어갈 대표팀 후원을 연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까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 대해 12억원을 후원하는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대표팀이 사용할 신규차량 구매를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성연택 부회장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성수 경영지원본부장이 참석했고,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에 대한 지원은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당시 인지도도 후원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선수단에 감명을 받아 후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10월부터 대표팀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후 지난해까지 약 35억원을 지원했다. 스폰서 계약 외 썰매구입 비용, 해외 전지훈련 및 대회 참가 등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은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4인승에서 각각 2팀, 여자 모노봅(1인승)에서 1명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와 GS그룹 컨소시엄이 베트남 전력공사(EVN)의 정보보안 사업 입찰에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EVN은 베트남 ETC·GTC, 싱가포르 인사인 인포시큐리티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정보보안 프로젝트 '패키지8'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낙찰가는 3466억6900만동(약 180억원)이며 ETC 50%, 인사인 인포시큐리티 30%, GTC 20% 지분을 보유한다. 패키지8 입찰은 2019년 8월부터 추진됐다. 수차례 입찰이 중단된 끝에 2020년 5월 재개됐으며 8개사가 참여했다. 수주에 도전장을 내민 삼성SDS와 GS는 고배를 마셨다. 삼성SDS는 대표 주관사인 베트남 FSI의 주도로 CMC TSSG·CMC CS와 GS는 베트남 SBD, 홍콩 DDHK와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냈었다. 전자는 능력·경험 요구 사항에서 미달해, 후자는 기술 제안이 적절치 않아 탈락했다고 베트남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입찰 결과로 양사의 베트남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SDS는 2019년 7월 베트남 2위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인 'CMC'의 지분 25%를 인수하며 현지에서 보폭을 확대했다. 베트남 소비코그룹과 디지털 전환 관련 양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러시아 철강사 아무르스탈에서 철강을 공급받아 동남아시아로 수출한다. 포스코인터는 러시아산 철강을 매입해 제3국에 수출하는 '3국 간 무역'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러시아 아무르스탈(Amurstal)로부터 100만t의 철강 반제품 빌릿(Billet)을 구매해 동남아시아에 판매한다. 이번 구매는 4년 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2018년 6월 아무르스탈과 제품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무르스탈이 선적한 빌릿은 각종 철강제품의 핵심소재가 된다. 완전 자동화된 전기로와 2차 정련설비, 탈 가스설비 그리고 연속주조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철근과 작은 사이즈의 형강이 된다. 전기로를 가동하는 철강업체는 빌릿을 주조한 뒤 철근과 형강 등으로 압연해 출하하거나 빌릿 자체로 판매하기도 한다. 반면 단순압연업체들은 빌릿을 구매한 뒤 철근, 형강, 소형의 조강류나 선재 등을 만든다. 3200여명이 근무하는 아무르스탈은 러시아에서 가장 최첨단 용광로인 유럽 콘사트(Consat) 용광로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빌릿의 아시아 수출은 전체 매출 60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로옴 반도체(ROHM Semiconductor, 이하 로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 여파로 중국 톈진 공장 가동을 멈췄다. 자동차 다이오드 시장의 선두인 로옴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로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9일 톈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와 당일부터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다"며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영업을 재개하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톈진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후 모든 시민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이동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로옴은 공장을 잠정 폐쇄했다. 톈진 공장은 다이오드, 발광·레이저 다이오드, 광학 센서, 숫자를 표시해주는 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곳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난이고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로옴의 공장 폐쇄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이 3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전기차 회사인 빈패스트와 85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글로벌 전기차 부품 수주 금액은 4억 달러(약 4750억원)를 돌파했다. 이번에 빈패스트에 공급하는 하프샤프트는 배터리 전기차(BEV)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빈패스트와 2020년 하반기 5500만 달러(약 650억원), 2021년 상반기 9300만 달러(약 1100억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생 전기차 업체인 미국 리비안 등과 1억7000만 달러(약 2010억원)의 부품 계약을 맺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 중 전기차의 비율은 약 20% 수준이었으나 2025년 약 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 기아, 다임러, 볼보 등이 2025년도부터는 신모델을 오직 전기차만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부품 시장도 EV모터 부품·EV구동 부품 중심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차를 정책적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화권 매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는 뜻) 발언을 보도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사촌 관계에 주목했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신세계 브랜드의 불매 운동이 일고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뉴욕 기반 중화권 매체 에포크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한국 사회에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용호 국민의힘·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응을 나열하고 여·야의 극명한 대립을 조명했다. 미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언급하고 정 부회장의 발언과 대조시켰다. 에포크타임스는 "LG는 백악관에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자 워싱턴에 로비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라며 "현대차에는 미국 법제처 차관보 출신 로버트 후드가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LG·현대차의 사례와 정 부회장의 발언을 동시에 소개해 마치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는 우호적이면서 중국에는 그렇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에포크타임스는 정 부회장 '멸공 논란'을 전하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촌'이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