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 자금 확보 완료…현대스틸산업·LS전선 공급계약

전남해상풍력,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 자금 확보
완공 시점 내년 말 전망…7만 가구 1년 사용 전력량 생산
2·3단계 사업, 군 작전성 평가 등 거쳐 2024년 10월 착공 예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SK E&S와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전라남도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1단계 사업 완공 시점은 내년 말로 전망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E&S와 CIP가 합작 설립한 전남해상풍력은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에 대한 자금을 확보했다.

 

전남해상풍력은 SK E&S와 CIP가 지난 2020년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III(CI III) 펀드를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SK E&S와 CIP가 51대49 비율로 지분을 출자해 전남해상풍력 이사회를 구성했으며,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가 공동 개발팀을 맡았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전남 신안군 자은면 연안에 99㎿(메가와트)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약 7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전남해상풍력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7년 전기사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이후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풍력 발전량 경매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과 20년 고정가격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현대스틸산업, 현대일렉트릭, LS마린솔루션, LS전선 등과 송전선·변전소·해저케이블 등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남해상풍력은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단계(399㎿), 3단계(399㎿)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3단계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와 군 작전성 평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4년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토르스텐 로드버그 스메드 CIP 수석 파트너는 “CIP는 지난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풍력 프로젝트와 공급망을 개발하고 강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1단계 사업이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파트너들과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CIP는 덴마크 에너지 인프라 펀드 운용사로 현재 그린필드 재생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CIP는 10개의 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0개 이상의 국제 기관 투자자로부터 에너지 및 관련 인프라 투자를 위해 약 260억 유로(약 37조원)를 모금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