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 안정적인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규제 강화 등으로 보험업계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강력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8곳 가운데 올해 말 CEO 임기가 끝나는 업체는 총 4곳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등이 대상자다. 이영종 대표는 신한라이프의 통합을 이끈 인물로, 작년 1월 대표로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을 맡아 오렌지라이프 인수 실무를 맡았다. 오렌지라이프에 합류해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고, 통합 이후에는 전략기획그룹장(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출범 4년 만에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업계 빅3를 위협하는 회사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순이익은 4724억원으로 업계 3위인 교보생명(4754억원)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올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은행권 금융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정부와 국회도 은행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약 7년 동안 배임, 횡령, 사기 등 전 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는 6616억7300만원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는 1336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중 은행권 금융사고 규모는 압도적이다. 총 4097억500만원으로 전체 금융권 사고의 6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증권 1113억3300만원 △저축은행 647억6300만원 △손해보험 458억1500만원 △카드 229억6500만원 △생명보험 70억92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1421억1300만원(34.7%)으로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국민은행(683억2000만원), 경남은행(601억5800만원) 등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은행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직책별로 내부 통제 의무를 나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자는 제도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2일까지 금융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요청했다. 더불어 향후 5년 간 새 정부의 비전을 뒷받침 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18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정부 내각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몬동 부행장은 “새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몇 가지 중요한 경제 과제가 있다”며 “새로운 경제부 장관은 이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서도 “지정학적 상황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몬동 부행장은 “향후 5년간 정부의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프라보워 당선인이 임명하는 경제부 장관과 협력하고 협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8일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4.75∼5.0%로 0.5%포인트 내리면서 전세계적인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지자 이에 동참했다.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최대 배터리업체 노스볼트(Northvolt AB)에 대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노스볼트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노스볼트의 2대 주주이다. 현재 노스볼트는 단기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억 유로(약 3000억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현재 1억5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주주인 독일 자동체 업체 폭스바겐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스볼트는 2016년 10월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세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2019년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골드만삭스·블랙록 등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폭스바겐·BMW·볼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노스볼트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8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하며 5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 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미쓰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수소 기업 콜로마(Koloma)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로마는 최근 5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확장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참여했다. 콜로마는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에 본사를 둔 천연수소 탐사 스타트업이다. 지표면 아래에 있는 철 및 마그네슘 기반 광물을 분해해 수소를 자연에서 채굴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외부 에너지와 물 입력이 필요없고, 기존 전기 분해 방식과 달리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주요 투자자로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베이조스가 주도하는 아마존기후서약펀드(Amazon Climate Pledge Fund) 등이 있다. 피트 존슨 콜로마 최고경영자(CEO)는 "미쓰비스중공업과 같은 업계 리더와 파트너십은 지질학적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질학적 수소는 지구 표면 아래에서 자연 상태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올 3분기 베트남에서 부진한 사업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7일 KB증권 베트남법인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240억 동(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세후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486억 동(약 26억원)을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중개업 매출, 보유투자금 이자율, 만기보유채권(HTM), 유가증서사업 이자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재무보고서를 보면 수익 활동 대부분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FVTPL)의 경우 73억 동(약 4억원)에 불과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 감소했다. 만기보유투자 이자는 약 200억 동(약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중개 수익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540억 동(약 29억원)에 그쳤다. 대여금 및 수취채권에 대한 이자는 1400억 동(약 76억원)으로 영업 수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땐 약 0.66% 감소했다. 운영 비용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640억 동(약 34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개 비용은 작년 910억 동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IPO(기업공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앵커 투자 유치 성공에 이어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7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 시작 첫날인 15일 청약률 18%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 42%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16일의 경우 9976만9810주 공모에 4173만3328주가 접수됐다. 순 공모 물량(임직원 배정 물량을 뺀 물량)의 절반은 적격 기관 구매자에게 배정됐다. 이 중 최대 60%는 앵커 투자자에게 배정될 수 있다. 또한 15%의 주식은 비기관 투자자에게, 나머지 35%의 주식은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4일 225개 앵커투자자로부터 9억8940만 달러(약 1조3300억원)를 모금했으며 주당 1960루피에 주식을 배정했다. 기업가치는 33억 달러(약 4조4800억원)를 달성했다. 앵커투자자 중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공사(GIC)와 블랙록이 공동으로 7730만 달러(약 1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인수했다. 피델리티는 765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했으며, 인도 뮤추얼 펀드도 참여해 총 3억4000만 달러(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가 테슬라 주식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로보택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크레이머는 17일 공개한 최신 포트폴리오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테슬라 주식은 매수하지 않고 관망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하며 그 이유로 로보택시를 언급했다. 크레이머는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공개 이벤트에 달려 있었다”면서 “하지만 실망스러운 세부 사항 부족으로 인해 주가도 곤두박질 쳤다”고 지적했다. 실제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하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70% 상승한 상태였다. 하지만 로보택시 공개 이후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테슬라 주가도 급락했다. 크레이머는 “로보택시에 대한 과대광고가 많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장기적인 과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제품 라인업이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테슬라의 경우 여전히 전체 판매량의 95% 이상이 모델3와 모델Y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경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와 LG에 이어 GM이 미국 2차전지 나노 코팅 스타트업 포지나노(Forge Nano)에 투자했다. 포지나노는 아토믹 아머 플랫폼 기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지나노는 16일(현지시간) GM의 투자 자회사인 GM 벤처스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오리온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OIC), 카탈러스 캐피탈, 어센트 펀드 등이 참여한 50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에 이은 것이다. 이에 앞서 포지나노는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폭스바겐, 미쓰이 긴조쿠, 스미토모 미주법인, 에어리퀴드, SBI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현재까지 1억 달러(약 1360억원) 이상을 모금하게 됐다. 포지나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재료나 물체 표면에 얇은 코팅을 입혀 기본 물질의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아토믹 아머 플랫폼 기술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사내 활성 재료 코팅 서비스와 외부 장비 판매, 아토믹 아머 기반 배터리 셀 생산 등 배터리 재료 코팅 사업을 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더리움(Ethereum)이 금융 서비스 산업을 혁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7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크인베스트 보고서 내용을 공유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금융 서비스 산업을 혁신한 중요한 아이디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더리움과 스테이킹 수익률이 분산형 금융(디파이·DeFi)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더리움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기관 등급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자산으로서 가상자산 공간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과 유사한 속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대규모 시가총액과 수백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에 힘입어 의미 있는 가치를 설정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중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IPO(기업공개)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다. 앞서 호라이즌 로보틱스에 투자한 SK와 우리금융그룹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IPO 전 앵커 투자를 통해 호라이즌 로보틱스 주식 30% 이상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IPO 규모는 7억 달러(약 9500억원)에 이르며 공모 수익금 중 70%는 향후 5년 동안 연구·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수익금은 마케팅 및 운영 비용으로 사용된다. IPO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CSI(China Securities International)가 맡았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해외 발행 및 상장 신청 공고를 냈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11억5000만 주 이상의 해외 상장 보통주를 발행하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앵커 투자 참여가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승용차용 첨단운전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업체다. 알고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실리콘 광자 기술기업 엑스케이프 포토닉스(Xscape Photonics)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케이프 포토닉스는 17일 44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로 밝혔다. 이번 펀딩은 IAG캐피탈이 주도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와 시스코, 알테어, OUP, 패덤펀드, 라이프X벤처스 등이 있다. 엑스케이프 포토닉스는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에 전력을 공급하고자 데이터센터 내에서 초고대역폭 연결을 위해 설계된 광자 플랫폼 솔루션 '크롬X(ChromX)'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컬럼비아대 알렉산더 가에타 교수와 케렌 버그만 교수, 브로드캠의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부 창립 멤버 비벡 라구나탄 등 3명이 지난 2022년 창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크롬X는 GPU(그래픽처리장치)에서 이스케이프 대역폭을 10배 극대화하고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전력 소비를 10배 줄인다. 아울러 AI 워크로드에 대한 전반적인 추론 성능을 개선한다.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이스케이프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AI와 관련된 비용과 전력 소비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