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북부 독일 지역이 유럽 그린수소 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이 작성한 '유럽 그린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북독일' 보고서를 보면 독일 연방정부가 지난 5월 선정한 수소 관련 IPCEI(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 62개 프로젝트 가운데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북독일 4개주(州) 소재 프로젝트가 23개 포함됐다. 독일 연방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가 수소 전략의 성공적인 실현과 유럽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방경제에너지부 주도로 IPCEI를 발족했다. 올해 1~2월 총 23개 회원국 200개사로부터 수소 사업을 접수받았다. 북독일 지역은 수소 경제를 위한 지리적인 장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독일 지역은 풍력 시설이 많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발전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또 그린수소 저장을 위해 기존 천연가스 지하저장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도 갖췄다. 항구가 많아 그린수소 수출입 등 물류에도 강점이 있다.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등 북독일 연안 지역 5개 도시는 북독일이 그린수소 경제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신흥 전기항공기업 아처 애비에이션(Archer Aviation, NYSE:ACHR)이 걸프스트림·에어버스·벨 출신들로 구성된 비행제어·소프트웨어 개발팀을 구성하며 연말 첫 시험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애비에이션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첫 시험비행을 앞두고 동급 최고의 비행제어·소프트웨어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처애비에이션은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비행 제어 시스템 개발 총괄로 세르지오 페레이라를 영입했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조종사 조종간을 조작해 명령을 내리면 이 정보를 전기신호로 항공기 제어 컴퓨터에 입력해 각종 센서로 확인되는 데이터와 명령을 조합해 최적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세르지오 페레이라는 세계적인 민간항공기 제작업체 걸프스트림 등에서 20년간 플라이 바이 와이어 비행 제어 시스템 개발, 통합, 검증 작업을 해온 업계 최고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세르지오 페레이라는 걸프스트림 재직 당시 G400, G500, G600의 비행 제어 시스템 총괄로 활동했다. 차량 관리 시스템은 아처애비에이션의 초창기 멤버이기도 한 데미안 바든이 맡고 있다. 데미안 바든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가 전기차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인도에서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하반기에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서브 브랜드 '리얼미'(Realme), '비보'(Vivo)와 함께 이달 초 현지 전기차 관련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포의 공식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오포가 제3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거나 협력하는 방안을 통해 전기차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테슬라의 배터리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기차 제조 작업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오포가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2016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 특허를 60건 이상 보유하는가 하면 △디지털 자동차 키 △자동차 관리 시스템 △Car+ 자동차 연결 및 기타 앱 기능을 사용한 스마트 여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 2019년 창업자 천민용이 직접 "그럴 만한 능력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칠레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27일 코트라 칠레 산티아고무역관이 작성한 '칠레, 지금은 구리 전성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칠레 구리 생산량은 약 570만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칠레는 구리 생산 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세계 1위다. 지난해 기준 칠레 구리 수출액은 전 세계 수출의 8%인 1600만 달러(약 190억원)를 기록했다. 광업은 칠레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구리 비중이 90% 달할 정도로 칠레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칠레에서는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경기 활성화로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구리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 증가로 구리 수요가 늘어난 데다 향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구리는 2008년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인정한 첫 번째 향균 작용 금속이다. 코트라는 "코로나19 이후 구리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본에서는 '이동 가치'에 초점을 두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신문의 트렌드 전문지 닛케이트렌드가 이달 초 발표한 '2022년 히트 예상 상품 랭킹'에 따르면 이동과 관련된 상품이 1위로 선정됐다. 닛케이는 해당 연도 히트상품과 내년 히트 예상 상품을 선정하면서 일본 내 소비 트렌드를 점검하고 예측하는 기사를 발간한다. 이번에 선정된 내용은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에서 선보인 이동형 마일리지 앱인 '아나 포켓(ANA POKET)'과 미국 이동 마일리지 앱으로 일본에 론칭되는 '마일즈'(Miles)이다. 아나 포켓과 마일즈 모두 매일 이동거리에 의해 마일이 부여돼 다양한 특전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이동이라는 행위에 가치를 부여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많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서비스로 관광과 내수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커넥트 IQ랩이 운영하는 마일즈는 지난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것만으로 매일의 이동거리에 의해 마일이 부여되며 다양한 특전과 교환할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펫케어 플랫폼 '로버'가 구인난 심화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방문 반려동물 미용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14개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던 방문 반려동물 미용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는 지난 2011년 시애틀에서 설립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제공업체로 미국 51개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등 9개국에 진출해있다. 로버는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비록해 산책서비스, 유치원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중에서도 방문 미용서비스는 지난 2019년 6월 시애틀과 오스팀에서 9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버는 연간 25억 달러 규모의 반려동물 미용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문제는 구인난과 수익성이었다. 방문 미용서비스는 기존 펫시터 서비스보다도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서비스로 출장 미용사를 구인하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또한 미용 서비스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수익성도 담보되지 못하면서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가 '제2의 원유'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기차 보급에 힘입어 향후 600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배터리를 '제2의 원유'로 비유했다. 모건스탠리는 "배터리는 새로운 산업 질서를 확립하고 100년 동안 지속된 공급망을 재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경제는 향후 20년 안에 5000억 달러(약 59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BEV)가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배터리 수요를 견인한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전 세계 12개 이상의 완성차 회사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가속화를 약속했다. 모건스탠리는 "소위 제2의 원유(배터리)는 주식과 ESG, 원자재, 공공정책을 섞인 '교차 자산'(Cross asset)으로 간주된다"며 "이는 자본 형성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낮추며 궁극적으로 상업적 규모를 가능하게 하는 선순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전환 속도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도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네 가지 이유를 들었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이하 발라드파워)가 미국 캐터필라의 정부 지원 수소 프로젝트 지원 사격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힘을 합쳐 3사가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시연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캐터필라는 미국 에너지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 'H2@Scale' 일환인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력 시스템을 시연하기 위해 MS, 발라드파워와 3개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워싱턴주 퀸시 소재 MS 데이터센터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한다. 캐터필라가 따낸 국책 과제는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2019년 발표, 추진하는 'H2@Scale' 이니셔티브의 18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에너지부와 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지원을 받는다. MS 데이터센터를 위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백업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현재 디젤 엔진의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하는 1.5MW 규모 백업 전력 공급·제어 시스템을 시연한다. 캐터필라는 첨단 전력 기술, 제어, 시스템 통합 기술을 제공한다. MS는 워싱턴주 퀸시 데이터센터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조달에 나선다. 주요 자원 개발도 추진하는 등 동맹전선을 구축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룽바이커지와 화유코발트는 전력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니켈과 코발트 자원 개발, 전구체 기술 개발, 전구체 제품 공급·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우선 룽바이커지는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삼원계 전구체 18만t을 구매한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전구체 총 구매량이 41만5000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물량은 양사 제품 개발 시기와 월별 주문량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2026년 이후 구매 조건은 향후 협상키로 했다. 전구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구체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화유코발트는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고 룽바이커지는 삼원계 전구체의 자체 수급율을 높이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최대 재생가능 에너지회사 '리뉴파워(Renew Power)'가 연간 5만t 규모의 그린수소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약 3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 수소 산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수만트 신하 리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쉬브라즈 싱 추한 마디아프라데시주 주지사를 만나 현지 그린수소 생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신하 CEO는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연간 5만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공장을 짓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를 위해 약 24억1400만 달러(약 2조8642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000여 명의 고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하 CEO는 주지사에게 "그린수소는 환경보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며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풍부한 태양열과 풍력 등을 고려할 때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뉴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재생에너지 기반 독립발전회사(IPP)다. 발전능력 기준 세계 15대 IPP사에 꼽힌다. 인도 9개 주에 걸쳐 100개가 넘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에 150개 이상 기관 고객을 대상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미국 건강정보기업 세마4(Sema4)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마4의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종가 6.76달러와 비교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도 지난 9월 처음 이 회사의 연구보고서를 내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0달러를 제시했다. BTIG리서치는 지난달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0달러 등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 코웬은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3.00달러로 설정했다. 세마4는 지난 2017년 설립한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건강정보 플랫폼인 '센트렐리스(Centrellis)'를 개발했다.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세마4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320만 달러(약 51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60만 달러(약 460억원) 대비 17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최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기업 '아이오니티'(Ionity)가 9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오는 2025년까지 충전소를 1000곳 이상 구축하고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니티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투자자들로부터 7억 유로(약 9340억원)를 받았다. 전기차 충전망 확대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오니티는 현재 충전소 385곳에 1500기가 넘는 초고속 충전기를 깔았다. 당초 작년 말까지 충전소 400곳, 충전기 24000기를 설치한다는 목표였지만 지연되고 있다. 아이오니티는 확장에 속도를 내 2025까지 충전소 1000곳, 충전기를 7000기 이상 구축한다는 목표다. 각 충전소에 6~12개의 충전기가 설치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교통량이 많고 충전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기존 충전소 부지에 충전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럽 자동차 산업 분석기관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유럽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해 8월 15만1737대로 디젤(14만1635대)을 제쳤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유럽 전기차 판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