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웨이·샤오미, 中 전고체 배터리 업체 투자…니오 공급사

중국 '북경웨이란신에너지기술'
니오 'e7T'에 반고체 배터리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와 샤오미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배터리 공급사에 베팅했다. 핵심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전기차 제조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와 샤오미는 '북경웨이란신에너지기술(北京卫蓝新能源科技·Beijing WeLion New Energy Technology, 이하 웨이란)'에 약 5억 위안(약 931억원) 을 투자했다. 

 

웨이란은 20년 넘게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 온 중국 과학원 물리학연구소 소속 첸 리퀴안 교수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전고체와 반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연구 개발과 제조에 중점을 둔다.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이징 팡산, 장쑤성 리양, 저장성 후저우 등에 3개의 생산 기지가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화웨이는 CATL, 창안자동차와 전기차 동맹을 맺었다. 창안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테크놀로지(Avatar Technology·중국명 아웨이타)가 차량 생산을 맡고 화웨이와 CATL은 각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과 배터리를 공급한다. 지난 8월 3사의 첫 협력 결과물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11'도 선보였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샤오미는 올 3월 스마트 전기차 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자회사를 설립하고 초기 자본금 100억 위안을 투입,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외곽에 연간 15만 대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춘 2개 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4년 첫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생산시설과 함께 자동차 판매 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웨이란은 회사 설립 초기 소비자 가전제품에 탑재되는 배터리 사업을 운영해 왔다. 니오에 전기차향 배터리를 공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니오는 지난 1월 열린 '니오 데이'에서 웨이란의 반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 'eT7'을 공개했다. eT7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150kWh 용량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한다. 에너지 밀도는 360Wh/kg이다. 리 빈 니오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고체와 액체가 혼합된 전해질, 리튬화 탄소실리콘 음극, 나노 규모의 니켈 양극으로 구성된다. eT7은 내년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웨이란과 니오는 추후 전고체 배터리까지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오는 그동안 유일하게 CATL로부터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웨이란과 손잡으며 공급망을 다변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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