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에 이어 두번째로 카타르 측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 계약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임박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삼성중공업에 확보된 16척의 슬롯에서 6척만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선가는 척당 최대 3000억원 수준이다. 6척의 총 수주가는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아직 카타르에너지와 신조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카타르는 한국 조선소 중 HD현대중공업과 가장 먼저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중공업과 계약을 진행한다. 12개의 슬롯이 예약된 한화오션과는 3사 중 가장 늦게 계약한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연간 7700만톤(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5년까지 1억1000만t으로 늘리고, 추가로 2027년까지 1억2600만t을 증산할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선박 용량 확보를 위해 2020년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소 3곳과 중국 후동중화(Hudo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선급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자율주행 선박 프로젝트를 위한 원격운영센터를 만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DNV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부산 국제 조선해양 대제전 2023'(코마린 2023)에서 해상자율선(MASS)의 실시간 감시와 제어를 위한 최첨단 원격작전센터(ROC)를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해상자율선을 위한 ROC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과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을 발전시키며,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자율 선박의 개념과 실제 적용을 뒷받침하는 원격 지원 기술을 탐구한다. DNV는 삼성중공업에 ROC 개념에 대해 조언하고 나중에 관련 규정에 따라 인증할 예정이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선박연구센터장은 "DNV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효율적이고 사이버 보안이 뛰어난 자율 선박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한 공유 비전을 바탕으로 ROC에 대한 역동적인 협력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내년에 친환경선박 엔진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HHI-EMD)는 30일 힘센(HiMSEN)의 탈탄소화 전략 웨비나를 열고 내년 3분기까지 메탄산화촉매 기술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운용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책임엔지니어는 웨비나에서 "내년 3분기까지 메탄산화촉매 기술 시제품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메탄산화촉매시스템 개발은 이중 연료 4행정 엔진에서 메탄 슬립(완전 연소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회사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메탄산화촉매는 LNG 엔진의 메탄슬립현상을 저감시킨다. LNG는 연소 과정에서 연소되지 않은 LNG가 대기중에 배출되는 메탄 슬립 현상이 발생한다. 메탄을 촉매산화작용을 통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꿔 저감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여준다. HD현대중공업은 청정메탄올을 기반으로 하는 1.2~3.5MW 규모의 엔진을 개발 중이다. 메탄산화촉매 기술을 더해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크게 줄여 친환경 선박 시대를 연다. 메탄올은 상온 및 대기압에서 저장 및 이송이 용이하고, 기존 중유(Heavy Fuel Oil)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덴마크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8척 수주가 임박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와 약 9만3000㎥급 VLAC 4척을 건조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는 확정 물량 4척과 옵션분 4척이 포함됐다. 4척의 확정 선박은 2027년까지 분기당 1척의 비율로 인도될 예정이며, 옵션 물량은 2028년에 납기된다. LOI는 수주 전 단계다. 통상 선주사는 발주 전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VLAC의 선가는 척당 최대 1억1200만 달러(약 1509억원)로 최대 8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1조2000억원을 수주하게 된다. 4척의 확정 수주가는 6000억원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월 기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에도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CAPITAL)와 8만8000㎥급 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사우디 아라비아 합작사인 아람코가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에 설치될 건조 잭업 리그의 자금을 조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RO 드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신규 건조 잭업 리그 2기에 대한 3억 5900만 달러(약 48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출 만기는 8년이며, 16년 분할 상환으로 만기 시 50%의 원금을 일시 상환한다. 신디케이트론은 최소 2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차주에게 돈을 빌려주는 집단대출을 의미한다. 기업의 소요 자금을 한 개의 금융기관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특정 기업에 대한 과대 융자를 회피하면서 리스크 헤지를 할 수 있다. 융자 기간이 5~10년 등으로 길다. ARO은 확보된 자금을 킹덤 1, 킹덤 2 잭업 시추선의 나머지 조선소 구매 대금과 일반 기업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킹덤 1은 올해 4분기에 인도돼 아람코와 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며, 킹덤 2는 내년 1분기에 인도돼 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ARO 드릴링은 발레리스와 사우디 아람코가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한 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국제유가 급등하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 확대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 속에 VLCC 발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팔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된다면 현지에서 세계 각지로 옮겨지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이란이 전쟁으로 인해 세계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공급받아야해 더욱 긴 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 필요해진다. VLCC는 20만~32만t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을 의미한다. 주로 원유의 장거리 운송에 쓰인다. 업계에서는 진작에 올해를 'VLCC의 해'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그널 마리타임(Signal Maritime)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유럽의 탈러시아 행보로 미국산 석유를 대량 수입하면서 교역 항로가 변경돼 VLCC의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올 상반기 유조선 발주량은 지난해 연간 발주량을 넘어섰다. 내년에도 신조 발주가 이어져 유조선 시장의 반등 조짐이 보인다. <본보 202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자산관리회사 아틀라스(Atlas)의 자회사 시스팬(Seaspan)으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3척을 인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4일 거제조선소에서 1만5000TEU급 LNG 컨테이너선 3척 △짐 후지(ZIM Fuji) △짐 킬리만자로(ZIM Kilimanjaro) △짐 올림푸스(ZIM Olympus)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21년 시스팬과 건조 계약을 맺은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의 수주분이다. 선박은 LNG 추진선으로 건조돼 23%의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 <본보 2021년 2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1.1조원'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이번에 명명한 신조선 3척을 전달하면 삼성중공업이 시스팬에 인도해야 할 선박은 2척이 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에 첫 번째 1만5000TEU 컨테이너선 '짐 새미 오퍼'(ZIM Sammy Ofer) 명명식을 갖고 인도했다. 이후 4월에 2척의 동급의 컨테이너선 '짐 마운트 에버레스트'(ZIM Mount Everest), '짐 마운트 블랑'(ZIM Mount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상풍력 설치선(WTIV) 운영업체인 에네티(구 스콜피오 벌커)로부터 WTIV를 수주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에네티의 자회사 시잭 인터내셔널(Seajacks International, 이하 시잭)로부터 NG16000X급 WTIV 2척을 수주했다. 확정 물량 1척과 옵션 물량 1척이다. 우선 확정 물량 1척부터 건조한다. 선박은 오는 2027년 1분기에 인도된다. WTIV 신조선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GustoMSC B.V.)의 'NG-16000X' 설계를 바탕으로 건조된다. 네덜란드 크레인 제조업체인 휘스만(Huisman)의 2600톤(t)급 크레인(leg encircling crane)을 탑재한다. 최대 65미터 수심에서 최대 20-mw급 풍력터빈 설치가 가능하다. 에네티는 WTIV 운용으로 일일 순수익이 3500만 달러(약 475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엠마뉴엘 라우로(Emanuele Lauro) 에네티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신조 계약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계약 서비스를 위해 신조 중 하나를 제공하는 선택권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선박 활용도를 극대화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북부 그단스크에 새로운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공급하기 위한 선주사로 노르웨이의 BW그룹 산하 BW LNG와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폴란드 국영가스기업인 가즈시스템(GAZ-SYSTEM)은 올해 말 전에 FSRU의 우선 소유자를 최종 선택한다. 가즈시스템은 지난달 그단스크 FSRU 설치를 위해 선주사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본보 2023년 8월 30일 참고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 폴란드 잠수함 이어 해양플랜트 놓고 경쟁> 가즈시스템은 17만~18만 DWT급 FSRU를 그단스크만에 배치할 예정이다. FSRU는 운송을 위해 액화한 LNG를 다시 기화해 육상에 공급할 수 있는 선박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연간 61억㎥의 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가즈시스템은 입찰 참여 업체에 오는 2028년 초에 상업 운영에 투입할 수 있도록 2027년 8월까지 FSRU를 인도해달라고 요청했다. BW LNG와 MOL은 FSRU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아 선정됐다. BW LNG는 현재 이집트, 브라질, 파키스탄, 엘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피아우이주가 국내 조선소인 HD한국조선해양에 러브콜을 보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라파엘 타즈라 폰테레스(Rafael Tajra Fonteles) 브라질 피아우이주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부터 14박 15일 일정으로 중국, 일본, 한국을 방문한다. 폰테레스 주지사의 순방 목적은 공공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국가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폰테레스 주지사는 먼저 중국을 방문해 중국 투자자들에게 올 12월에 운영을 시작하는 주 최초의 항인 루이스 코레이아(Luís Correia) 항을 소개했다. 또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기술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또 다른 중국 대기업인 중국종합기술기업인 '중궈퉁융지슈'를 방문해 '발레 두 파르나이바 인터모발'(Vale do Parnaíba Intermodal) 프로젝트를 알리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발레 두 파르나이바 인터모발은 피아우이주를 넘쪽 세라도(Cerrado) 지역과 연결하는 순환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피아우이주는 발레 두 파르나이바에서 수로와 철도서를 통해 루이스 코레이아 항구까지 생산물을 운송하는 복합 운송을 구축한다. 철도와 수로 공사를 수행할 회사는 내년 3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비용 절감과 인력 조달을 위해 해외 거점을 확보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박승용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조선소들이 새로운 조선 시설을 찾기 위해 한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시설에서 비용을 낮추고 더 큰 노동 자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중국 내 경쟁력 있는 신조선가와 조기 인도일 등이 선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한국 조선소는 중국의 저가 수주를 따라잡기 위해 해외 시설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조선소가 선박 건조비용을 어떻게 책정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자재와 엔진 제조업체가 있어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조선소의 경우 조선 기자재 비용과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면 선박을 건조할 수 없다"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낮추고 더 큰 노동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조선소에 인력과 자원을 확보해 건조하면 선박 건조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해외 조선소로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현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중동에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을 인도했다. 지난 6월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한 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선박을 납품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조선·해운기업 알 시어 마린(Al Seer Marine)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합작사 ABGC DMCCD(Al-Seer Marine & BGN)에서 초대형 가스선 '노스 가스(North Gas)'호를 전달받았다. ABGC DMCC은 UAE의 조선·해운기업 알 시어 마린과 에너지기업 BGN 인터내셔널이 2021년 합작해 설립한 회사이다. 선박은 ABGC DMCCD 인도 전 지난 8월 29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산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명명식에는 공동 프로젝트의 양대 축인 '알 시어 마린'과 'BGN 인터내셔널'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 레지스터'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BGC DMCC에 인도된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4326cbm급 LPG추진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중동 합작사(JV) ABGC DMCC로부터 8만6000㎥ 규모의 신형 VLGC 2척을 수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