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VLCC 슬롯 2개 입찰...선박 판매·수익 창출 '두 마리 토끼'

선박 건조 공간 판매…슬롯당 1억3000만 달러 요구
선주 접촉 후 신조 선가 등 구체적으로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슬롯(선박 건조 공간) 입찰을 실시한다. 영업 전략에 따라 여유분으로 가지고 있던 슬롯을 시장에 내놓아 선박 판매와 수익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2026년 인도 예정인 VLCC 2척의 슬롯 건조 제안 선주를 찾고 있다. 선주 개별적으로 슬롯을 판매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입찰을 실시해 단체 영업을 진행한다. 입찰 마감은 지난 10일까지로, 한화오션은 선석당 약 1억3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선가 상승에 대비해 몇 개의 슬롯을 확보하고 있다. 선주가 급하게 선박을 찾을 경우를 대비해 슬롯을 갖고 있다 선주에 판매해왔다. 

 

한화오션은 이번 VLCC 슬롯 입찰을 통해 VLCC 2척을 판매할 계획이다. 선주와 접촉 후 선가와 선박 건조 사양 등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여유분의 슬롯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가 상승에 맞춰 선주에 슬롯을 영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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