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명문대인 터프츠 대학 교수의 리튬황전지 배터리 연구 후원을 검토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터프츠 대학의 나브 니디 라즈푸트 화학생물공학부 조교수에 연구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터프츠 대학은 1852년 설립된 미국 보스턴 근교에 위치한 명문 대학이다. 학교평가기관인 'US 뉴스 & 월드리포트'가 입학 성적과 평판도 등을 고려해 발표하는 미국 대학 순위에서 2017년 27위에 올랐다. 이번에 LG화학의 지원을 받은 라즈푸트 조교수는 전기화학, 에너지저장 분야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화학공학 분야 석·박사를 마치고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17년에는 워싱턴대학교의 젊은 화학공학과 학자(DYSS)에 선정된 바 있다. 라즈푸트 조교수는 LG화학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리튬황배터리의 전해질 관련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다. 리튬황배터리는 리튬을 음극재로, 황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전지다. 전기자동차에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황화합물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서 변압기 관세 인상 조치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지 법원이 미국 상무부의 관세 인상 결정을 존중하면서 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2013년 8월∼2014년 7월 수출한 제품)에 대한 상무부의 관세 인상 판결이 옳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현대일렉트릭의 관세율은 16.13%로 최종 확정됐다. 현대일렉트릭은 앞서 미 상무부의 결정에 항의해 현지 법원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상무부는 지난 3월 31일 2차 연례재심 수정 판정에서 현대일렉트릭의 관세율을 16.13%로 결정한 바 있다. 2016년 3월 2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부과한 4.07%보다 네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미 상무부가 관세를 매긴 한국 업체 중 현대일렉트릭만 올랐다. 당시 제소 업체인 미국 ABB는 4.07%가 지나치게 낮다고 봤다. CIT에 이의를 제기했고 법원은 ABB의 손을 들어줬다. CIT가 관세율을 재산정하라고 명령하면서 상무부가 16.13%로 관세를 상향한 것이다. CIT의 이번 판결로 현대일렉트릭은 이전보다 높은 관세를 물게 됐다. 자국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유화가 미국 화학사의 요청으로 유럽에서 초고분자량폴리에틸렌(UHMWPE)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을 위기에 놓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무역총국에 대한유화의 UHMWPE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UHMWPE는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PE)보다 수십 배 이상 높은 분자량을 갖는 고기능성 수지다. 가벼우면서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우수하다. 초고강도 섬유와 베어링, 방탄복, 인공관절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은 대한유화가 유럽에서 공정 가격 이하로 UHMWPE를 판매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한유화의 파괴적인 가격 관행을 해소하고자 조사를 신청하게 됐다"며 "대한유화가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수년간 셀라니즈의 사업은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가격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셀라니즈 코퍼레이션의 신청을 검토해 조사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청서 접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중국 파트너사 화유코발트가 콩고 광산에서 코발트를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채굴 과정에서 아동 착취를 방조한 혐의로 미국에서 소송을 당하면서 윤리적인 코발트 생산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콩고 개인 광산으로부터 코발트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코발트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전기차 등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전지의 필수 원료다. 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화유코발트는 콩고에서 코발트를 수입해 정련 코발트를 생산했다. 2017년 생산량은 2만t으로 세계 1위다.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가 최대 매장지인 콩고에서 구매 중단을 선언한 이유는 아동 착취 논란에 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해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을 착취하고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국제권리변호사회(IRA)는 화유코발트를 비롯해 애플과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델 등 거대 기업들을 전부 제소했다. IRA는 콩고 광산에서 아동의 인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를 방관하고 코발트 생산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선그로우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미국에서 안전 인증을 받았다. 선그로우는 지난 27일 "자사 ESS가 미국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UL9540'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UL9540은 ESS 시스템과 장비의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만들어졌다. 휘발성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및 재발화 위험, 가스·열 방출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ESS는 화재 취약 설비로 꼽혀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ESS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휘발성 전해액을 사용해 열이나 진동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성에 대한 업계 니즈는 커지고 있다. 선그로우가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C&I ESS다. C&I ESS는 삼성SDI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고 높은 전력 밀도를 자랑한다. 최대 6대까지 병렬로 설치할 수 있다. 절연 상태를 모니터링해 이상 발생 시 전기를 차단하는 '긴급 중지(E-STOP)' 기능도 적용됐다. 선그로우는 인증 획득으로 ESS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다. 2018년 시장 규모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독일에서 기가팩토리 예비 건축 허가를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공장 건설이 순항하며 테슬라의 파트너사인 LG화학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 상해 기가팩토리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 실적을 발판삼아 독일에서도 추가 수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일 브란데부르크주 환경청으로부터 기가팩토리를 짓기 위한 예비 건축 승인을 받아냈다. 이번 승인으로 테슬라는 부지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테슬라는 올해 300만㎡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중 첫 단계로 90만㎡를 먼저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환경청은 식수 오염과 소음 등에 대한 규제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모든 공사는 대수층(지하수를 품은 지층) 이상에서 수행돼야 한다. 유해 물질이 흘러 들어가 식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사 현장에서 나는 소음은 환경청이 정한 일정 기준을 넘겨선 안 된다. 테슬라는 올 1월 벌목 작업을 진행했을 때에도 소음이 기준치를 넘기지 않도록 했다. 공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허용된다. 테슬라가 허가 절차를 초고속으로 밟으며 기가팩토리 건설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아세톤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화학 미국법인(LG Chem America Inc)은 최근 한국산 아세톤에 대한 미국 ITC의 관세 판정을 재검토해달라고 현지 국제무역법원에 항소했다. 반덤핑 관세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ITC는 지난 3월 한국산 아세톤 수입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판결을 내렸다. 관세율은 LG화학 25.05%, 금호피앤비화학 47.86%, 기타 업체 33.1%다. 작년 9월 나온 예비판정과 비교하면 모두 높아졌다. 예비판정에서는 LG화학 7.67%, 금호피앤비화학 47.7%, 기타 업체 21.8%의 관세가 매겨졌었다. 특히 LG화학은 예비판정 때보다 관세율이 3배 이상 커졌다. 아세톤과 패널 제조에 드는 결합원가(동일한 원재료와 공정에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이 생산되는 경우 드는 비용)의 배분율을 재산정해 계산하니 관세율이 높아졌다는 게 현지 정부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번 항소로 관세율의 전면 검토를 요구하고 미국 ITC의 판결에 대응한다. 아세톤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다. 페인트 및
[더구루=유희석 기자] 한화그룹이 중국산 태양과 원료 매입을 크게 늘렸다. 무지막지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의 공세가 먹힌 것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태양전지 기판의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도 포기했다. 태양광 사업의 중국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에 들어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컬러유리(PV glass)와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 푸라이터(福萊特)는 지난해 한화그룹 계열사로부터 6억4181만위안(약 11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전체 매출의 13% 이상이었다. 둥팡르성(東方日升), 룽지러예(隆基樂葉), 징커넝웬(晶科能源) 등 현지 태양광 업체보다 한화 관련 매출이 더 많았다. 푸라이터 매출에서 한화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2017년 6.5% 정도에 불과했으나, 2018년 9.21%로 상승했다. 결국, 지난해 중국 현지 업체를 제치고 최대고객사가 됐다. 한화그룹은 현재 중국 저장성 치둥시에 있는 한화신능원(新能源)유한공사, 한화솔라원홍콩 등 중국 법인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독일, 미국 등에 있는 한화큐셀 국외법인을 통해 중국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대표 태양광 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화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내년 초 유럽에 출시 예정인 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머스탱 마하-E'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당초 연내 판매가 예상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기가 조정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포드 순수전기차 SUV 모델인 머스탱 마하-E에 배터리 셀을 납품한다. 해당 물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포드는 LG화학의 셀을 받아 팩으로 조립해 자체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 머스탱 마하-E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과 4륜 구동 두 가지 옵션 중 선택 가능하며 배터리 크기에 따라 최고 출력 282마력을 발휘한다. 포드는 올 연말 머스탱 마하-E를 유럽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출시 시기는 조정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미국에 소량만 공급하고 내년 초부터 유럽과 북미 판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앞서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사전예약 고객에게 "연말까지 머스탱 마하-E를 받기 어렵게 됐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코로나19로 멕시코 공장이 셧다운 됐고 물류망이 단절되며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돼서다. 포드는 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삼성SDI가 지난달 중국에서 배터리 수출액이 1년 사이 8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전체 수출 규모는 줄어든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발 수주액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리스크를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중국 이웨이(伊维)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LG화학과 삼성SDI 중국 공장의 배터리 수출 규모는 14억6000만 위안(약 25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2% 증가했다. 3월과 비교해도 36.4% 늘었다. 이는 중국 전체 배터리 수출액과 비교해도 놀라운 성과다. 4월 중국의 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량도 같은 기간 13.7%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유럽발 수주 증가에 있다. 양사의 중국 공장 물량은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된다. LG화학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 르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우디의 첫 전기차 e-트론(Tron)과 재규어 I-페이스(Pace)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양사는 생산량 확대에 따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잇단 정기보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한다. 2월 말 납사크래커(NCC)에 이어 내달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의 정기보수에 돌입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HDPE 1공장 정기보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달 10일부터 8~10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HDPE는 에틸렌을 중·저압에서 중합시킨 범용 합성수지다. 단단하고 충격에 강한 강점을 지니며 파이프와 용기, 필름, 완구제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간 22만t의 HDPE를 생산하고 있다. LC타이탄은 이번 보수로 공정을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석유화학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가동률을 조정하며 대응한다. 코로나19로 제품 수요가 줄고 가격은 덩달아 떨어지는 추세다. 작년 1월 19일 t당 1100달러(약 136만원)를 넘던 HDPE 가격은 올 3월 20일 이후 700달러(약 8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업황 둔화는 LC타이탄의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본보 2020년 4월 30일 참고 '신동빈 M&A 성공작' 롯데케미칼 타이탄,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그리는 전기차 청사진의 중심에 중국 CATL·일본 파나소닉과의 협력이 대두되고 있다. CATL은 중국 기가팩토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미국 공장 투자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CATL과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히는 사이 LG화학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달 예정된 '배터리 데이'에서 CATL, 파나소닉과의 구체화된 협력을 발표한다. CATL은 테슬라에 하반기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납품한다. 테슬라가 상해 공장에서 만드는 모델3에 CATL의 제품이 탑재된다. 양사는 지난 2월 2년간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테슬라와 CATL의 협력은 중국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ATL은 테슬라가 독일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에 공급을 노리고 있다. 상해 공장으로의 납품이 테슬라 수주량을 늘리기 위한 일종의 시험대인 셈이다. 테슬라 입장에서도 CATL 제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리튬·코발트·망간(NCM) 제품보다 저렴하다. 테슬라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가격을 ㎾h당 최소 80달러(약 9만90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