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美서 코로나 맞춤형 ATM 솔루션 도입

3분기부터 은이온 터치스크린·키패드, LED 조명 제공…살균 효과 'UP'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미국에서 오는 3분기부터 금융자동화기기(ATM) 기기에 소독용 키트를 적용한다. 은이온 항균 터치스크린과 키패드,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조명 등을 도입해 청결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SN의 미국 자회사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Nautilus Hyosung America·이하 NHA)는 3분기 자사 ATM에 업그레이드된 소독용 키트를 탑재한다.

 

NHA가 제공하는 키트는 은이온 항균 터치스크린과 은이온 항균 키패드, 바이올렛 블루 LED 살균 조명이 포함됐다.

 

NHA는 뛰어난 살균·항균 효과를 보이는 은이온 성분을 활용해 기기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은이온 항균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EPA 허가로 박테리아와 곰팡이, 바이러스 등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ED 조명은 99%의 살균 효과를 자랑한다. 터치스크린과 키패드 등 사람의 손이 닿는 부분을 소독해주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NHA는 소독용 키트를 적용해 ATM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방역에 매진한다. NHA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ATM 비영리기관 NCA(The National ATM Council)와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ATM 사용 시 일회용 장갑 착용 △키패드와 버튼 등 손이 닿는 모든 부분의 철저한 소독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발표한 바 있다.

 

셀프 뱅킹 사업도 확대했다. 미국 신용 조합 ICFCU(IC Federal Credit Union)에 셀프 뱅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객들은 영업점 운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금융 서비스를 받게 됐다.

 

안희은 NHA 법인장은 "ATM 사용자들의 안녕이 가장 중요하며 효성은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노력해왔다"며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TNS는 북미 ATM 시장에 40% 이상의 점유율로 업계 선두다. 1998년 미국에 ATM 수출을 시작해 체이스 뱅크, 씨티은행 등 주요 은행에 공급했다. 작년 말 기준 2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