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의 원전 입찰 참여에 대한 논의를 미뤘다. 외교부를 중심으로 안보를 우려해 양국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반면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산업부는 배제 없는 입찰을 내세우며 갈등이 증폭돼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현지시간) 예정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잠정 연기했다. 현지 정부는 당초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CGN)의 배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양국의 사업 참여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꼼꼼히 따지겠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번 회의를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를 결정지을 분수령이라고 봤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양국을 제외해야 한다는 권고를 채택하며 정부가 이를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논의가 무기한 늦춰지며 입찰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체코 정부는 연기 배경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부처, 행정부 간 갈등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체코 외무부와 비밀정보국은 러시아와 중국 업체들의 참여를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외교와 안보, 국방 문제에 관할권을 가진 파벨 피셰르(Pavel Fischer) 체코 상원 외교안보위원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6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 대법원이 한국전력과 필리핀 국세청의 조세 분쟁 합의안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대법원은 한전 필리핀법인과 현지 국세청의 합의안이 부당하다는 OSG(Office of the Solicitor General)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OSG는 법무부 산하 기관으로 일종의 정부 대표 변호인 역할을 한다. 앞서 한전 필리핀 법인은 2006년 회계연도에 대한 국세청의 과세 명령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었다. 기숙사 운영 비용 등을 주요 사업인 전기 생산·판매로 봐 세금에 반영하고 전력산업에만 적용되는 조세법령고시설명서(RMC)의 특정 조항을 공화국법과 분리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후 필리핀 국세청은 한전의 문제 제기를 검토했고 합의안을 마련해 확정했다. OSG는 한전 국세청이 재량권을 남용해 합의를 봤다고 비판했다. 국가평가위원회(National Evaluation Board)가 한전의 징수액이 타당한지 여부를 평가하기 전에 국세청이 1660만 페소(약 3억8300만원)의 부담을 확정한 건 권력 남용이라고 봤다.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중대한 재량 남용이 보이지 않고 한전은 규정된 절차를 준수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년간 기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체에 대기 환경 측정 업무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에너지정장치(ESS)와 연계된 풍력 발전소는 가동 후 4년이 지나도록 내부 인력 1명이 유지보수를 맡았다.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 회사로 거듭나겠다던 약속이 무의미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는 지난 6~9월 실시한 내부감사에서 자격 미달 업체에 대기 환경 측정 업무를 맡긴 사실이 확인돼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된 계약은 지난 2018년 12월 27일 체결한 건이다. 삼천포발전본부는 그해 12월 3일 입찰공고를 내고 27일 사업자를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작년 1월 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약 2년이다. 계약에 따라 삼천포발전본부는 작년부터 낙찰 업체에 사천시 4개소, 고성군 2개소 등 총 6개소의 대기환경 측정기 위탁 운영을 맡겼다. 하지만 수행 회사는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였다. 수시 점검을 수행하려면 엔지니어링 진흥법 시행령에 명시된 기준을 충족시키는 중급기술자 1인 이상을 포함시켜야 한다. 정도 검사 지원에는 고급기술자 1인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엔지니어링 진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출력 상승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전 합작사인 바라카 원전 운영회사 나와 에너지 컴퍼니(Nawah Energy Company)는 18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가 출력상승 시험에서 정격용량 80% 출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와 에너지 컴퍼니는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법인으로 바라카 원전 4기에 대한 운영·유지관리를 수행한다. 출력상승 시험(PAT)은 발전소 출력을 0%에서 100%까지 증가시키면서 출력 변화에 따라 기기와 제어계통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전격용량 100% 출력 등 후속 시험을 거쳐, 내년 중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해 2월 운용허가를 받았고, 8월 가동을 시작했다. 같은 달 UAE 송전망으로 계통 연결에도 성공했다. 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배전 선로로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공급되는 것이다. UAE는 이번 계통연결로 역사상 처음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APR14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캐나다 우라늄 광산 개발 사업이 예비경제성조사(PEA)에서 경제성이 확인됐다. 채굴 이후 6년간 106만t에 달하는 우라늄을 채굴할 수 있는데다 77%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인 데니슨 마인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사스칸추와주 워터베리 광산에 대한 PEA 결과를 발표했다. 데니슨 마인스는 워터베리 광산의 지분 66.7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머지 33.29%는 '한국 워터베리 우라늄 파트너십'(KWULP)이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데니스 마인스와 KWULP의 지분을 각각 9.87%와 70% 보유해 양사를 통해 워터베리 광산 개발에 참여해왔다. PEA 결과 워터베리 우라늄 광산 수명은 6년으로 확인됐다. 연간 예상 생산량은 산화우라늄(U380) 970만 파운드(약 17만7664t)며 평균 운영비는 파운드당 12.23달러(약 1만3500원), 초기 자본비용은 1억1200만 달러(약 1243억원)로 전망된다. 초기 자본비용은 프로젝트 평가와 개발 비용 2010만 달러(약 223억원)를 뺀 금액이다. 워터베리 광산에서 생산된 우라늄의 현물 가격은 파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전 동맹을 강화한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우디의 신규 사업 수주전에서 한국전력공사가 유리한 위치에 설 전망이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우디 원자력·방사선 규제 위원회(NRRC)와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양사는 원자력 안전과 규제 마련, 비상 대응 등에 관해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주제별 실무 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고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사우디는 UAE의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눈여겨봤다. UAE는 지난 8월 중동 첫 원전인 바라카 1호기 가동을 시작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처음 수출한 원전이다. 한전이 주도하며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이 건설에 참여했다. 총 4기로 원전이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지게 된다. 크리스터 빅토르손(Christer Viktorsson) UAE FANR청장은 "평화적 원전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UAE의 여정을 NRRC와 공유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UAE와 원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 액화플랜트와 파이프라인 건설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며 2024년 상업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수잔 피어스 LNG 캐나다 디렉터는 캐나다 지역 매체 가나노퀘이리포터(Gananoque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JFJV는 중요한 건설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2020년대 중반까지 첫 LNG를 배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JFJV는 LNG 캐나다의 설계·조달·시공을 맡은 업체로 일본 JGC그룹과 미국 플루어사의 합작사다. LNG 캐나다는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해 부지 준비와 말뚝박기, 준설 등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올봄 코로나19 여파로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여 1500여 명이 현장에 남았으나 현재 3200명 이상으로 늘렸다. LNG를 운송할 파이프라인 건설도 속도가 붙었다. 파이프라인은 BC 지역 서부 도슨크릭시에서 북부 키티마 지역을 가로질러 670km 길이로 구축된다. 건설을 맡은 캐나다 에너지 회사 TC 에너지는 약 50km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국영 전력회사 체코전력공사(CEZ)가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업 후보자와 두 번째 면담을 가진 가운데 예비 사업자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5파전으로 좁혀졌다. 두코바니 원전에 관심을 보여온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은 협상에서 빠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두코바니 원전 후보자와 9~10월 2차 협상을 가졌다. 라디슬라브 크리즈(Ladislav Kriz) CEZ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체테카(CTK)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수원,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중국 중국핵전집단공사(CGN) 5개 회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업체의 모델을 주로 이야기하며 입찰을 빨리 준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일정에 대해서는 "연말 입찰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으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두고 경쟁하는 회사는 5곳으로 축소됐다. 당초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도 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CEZ는 공급 모델에 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하며 입찰에 속도를 낸다. CEZ는 지난 2월 후보 업체들과 첫 면담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멕시코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정부와 대화를 이어가면서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탈석탄'을 선언한 한국전력의 친환경 해외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멕시코 소노라주(州)의 주도인 에르모시요 정부 관료와 만나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의 주도하에 출범한 국제기구인 GGGI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노라주 현지 여건에 맞는 바이오가스 개발 사업을 발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정인 대사는 이 자리에서 "소노라주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멕시코 전역과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르모시요 정부 관계자는 "한전이 주도하는 바이오가스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한국 관계자들이 폐수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한전의 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회사채를 발행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산금리를 제안한 금융사를 인수 기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를 정하는 과정에서 근거가 되는 예상 금융비용 비교 내역을 기록해야 하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이달 자금·예산 운영실태 특정감사에서 제42회 회사채 발행 결정 근거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2018년 20년 만기의 회사채를 제안한 5개 증권사를 인수 금융기관으로 정했다. 이들이 제시한 가산금리는 0.05~0.06% 수준이었다. 당시 관심을 보인 증권사 중에는 3년 만기로 0.02%의 가산금리를 제안한 곳도 있었다. 가산금리는 발행이자율을 좌우하는 요소다. 서부발전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평균 금리인 민평금리에 금융기관이 제시한 금리를 가산해 발행이자율을 정한다. 즉 가산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서부발전에 유리하다. 하지만 서부발전은 가산금리가 높은 금융기관을 선정했다. 내부 감사실에서 선정 배경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이유다.인수 금융사를 확정하며 선정 이유에 관한 기록도 소홀했다. 예상 금융비용 산출과 비교 내용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는 내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면서 아카스 가스전 개발에 사우디 회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자리를 사우디가 대체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는 중동 매체 MEED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아카스 가스전 재개를 위해 가스공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유전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자 새 파트너가 동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석유부가 말한 새 파트너사는 사우디다. 이라크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걸프 지역 산유 부국의 투자를 물색해왔다. 지난 5월 이라크 재무부는 아카스 가스전에 대한 사우디 회사의 투자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국은 에너지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회담 이후 성명에서 "사우디 기업들이 이라크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양국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에너지 동맹을 강화하며 아카스 유전 개발을 사우디 기업이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라크 시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한다. 가스공사가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중소기업 14곳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협력한다. 연내 완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중소기업 지붕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중부발전은 충남 논산 소재 14개 중소기업 사업장에 지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10.3㎿의 태양광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동한다. ESS는 10.3㎿ 전력변환장치와 28.1㎿h 배터리로 구성된다. 중부발전은 올해 2월 사업선정위원회, 4월 위험도평가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고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달 완공을 목표로 한다. 운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40년 12월까지다. 중부발전은 신규 태양광 설치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에 따른 공급 의무량을 이행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에 발을 맞춘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입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끌어올린다. 현재 587㎿ 용량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30년 7.2GW로 높인다. 특히 태양광은 중부발전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다. 2030년까지 3687㎿ 규모를 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케이던스(Cadence)'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력 분석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전력 최적화를 가능하게 해 AI 칩의 에너지 효율과 개발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하드웨어 기반 검증 플랫폼 '팔라듐 Z3(Palladium Z3 Enterprise Emulation Platform)'와 전력 분석 소프트웨어 'DPA(Dynamic Power Analysis) 앱'을 출시했다. 수십억 사이클에 걸친 전력 분석을 단 '2~3시간' 만에 처리, 최대 97% 정확도로 반도체 초기 설계 단계에서 전력 최적화를 돕는다는 게 케이던스의 설명이다. 케이던스는 AI·고성능 반도체 설계 검증 속도와 지원 범위를 개선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했다. '팔라듐 Z3'와 'DPA 앱'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동, 시뮬레이션과 전력 분석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반도체 설계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팔라듐은 케이던스가 2015년 처음 선보인 하드웨어 기반 설계
[더구루=길소연 기자]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하나의 구성 요소로 결합한 '꿈의 메모리' 울트라 램(UltraRAM) 생산이 임박했다. 세계 최초의 양자 기반 범용 메모리인 울트라램이 상용화되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우주 및 방위 산업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응용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스타트업 퀴나스 테크놀로지(Quinas Technology, 이하 퀴나스)와 영국 칩메이커 IQE PLC는 이번 주 디램(DRAM) 속도와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와 유사한 지속성을 결합하도록 설계된 실험용 메모리인 울트라램 파일럿 생산에 돌입한다. 양사는 1년간의 긴밀한 협력 끝에 울트라램에 사용되는 화합물 반도체 층을 위한 산업적으로 확장 가능한 에피택시(epitaxy, 반도체 공정에서 기판 위에 단결정 박막을 성장시키는 기술) 공정을 개발했다. IQE의 에피택시 공정 기술력을 울트라램 생산에 적용해 대량 생산한다. 현재 파운드리와 기타 파트너들과 파일럿 웨이퍼와 패키지 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생산 단계에 들어선다. 이들은 지난 6월 110만 파운드(약 20억 5900만원)규모의 영국혁신청(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