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유희석 기자] 플라스틱 소재 회사 HDC현대EP가 인도 사업에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금을 조달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시에 있는 HDC현대EP 인도 계열사 '현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인디아'는 지난 2월 대외상업차입(ECBs:External Commercial Borrowings) 방식으로 5년 만기, 250만 달러(약 3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 목적은 '새로운 사업 추진(new project)'이었다. 2007년 인도에 진출한 HDC현대EP는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왔다. 인도 첸나이 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02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HDC현대EP는 현재 현대기아차 현지 납품을 위한 BPR CVR 소재를 개발 중으로 올해 인도 생산을 위한 소재납품 승인(MS-SPEC)을 등록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용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이사(전무)가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5조' 석유화학단지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인니 투자조정청(BKPM)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 등장해 현지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가장 큰 이슈였던 부지 확보와 인허가에 대해 인니 정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BKPM은 유관 정부 기관들과 원활한 조율을 통해 인니 규정에 맞게 문제를 해결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 교통부 토지청의 협조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롯데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향후에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인니 석유화학단지 건설은 2011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밤방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신 회장은 석유화학 투자에 협조를 요청했고 이때부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인니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 공장 인근 부지를 사기로 결정했으나 가격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부지가 '철강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공장이 위치한 괴드시가 특별경제구역 선정된 가운데 이를 두고 헝가리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견을 보였다. 야당 소속인 괴드시 시장이 정부의 결정으로 세수가 줄었다며 특별경제구역 지정을 반발하자 여당 출신의 부처 장관은 삼성SDI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며 맞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발로그 차바 헝가리 괴드시 시장은 현지 정부의 특별경제구역 지정 결정에 반대를 표명했다. 특별경제구역으로 선정되면 괴드시에 있는 삼성SDI에 대한 세금 징수와 규제 권한이 시에서 주정부로 넘어가게 된다. 괴드시 입장에서는 삼성SDI로부터 거둬들인 막대한 지방세를 받을 수 없게 돼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본보 2020년 4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SDI 배터리공장, 헝가리 첫 특별경제구역 지정…'특급지원 기대'> 차바 시장은 현지 매체인 헝가리 투데이(Hungary Today)를 통해 "세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세금을 (주정부에서) 가져가고 정작 삼성SDI 공장은 괴드시에 있어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며 "브뤼셀(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이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차바 시장은 작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장 증설 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해 현지 정부로부터 세금 환급 지원을 받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주하이시 세무 당국으로부터 413만 위안(약 7억160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이번 지원은 주하이시가 코로나19 대응을 도운 기업에 세금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며 이뤄졌다. 효성티앤씨는 광둥 공장에서 마스크와 마스크 이어 스트랩에 쓰이는 크레오라를 생산해 공급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안정적인 크레오라 생산으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는 게 주하이시의 지원 배경이다. 크레오라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다. 2010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상회복률이 97%에 이르며 뛰어난 신축성을 가져 란제리와 스타킹, 청바지, 기저귀 등에 활용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3년 광둥성 주하이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지었다. 13만m²(3만9325평) 규모로 연간 1만8000t의 스판덱스를 생산했다. 2015년 1만t 증설을 추진해 생산량을 늘렸다. 효성티앤씨는 광둥 외에 취저우, 자싱, 주하이에 스판덱스 생산법인을 가동하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5월 쿠웨이트 원유 구매량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동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를 이뤘고 업황 악화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수요가 감소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내달 쿠웨이트산 원유 수입 규모를 축소할 전망이다. OPEC+가 감산을 잠정 결정하며 쿠웨이트의 공급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간 협의체다. 이들은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에서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줄자 공급 과잉을 해소하려 나섰다. 970만 배럴은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SK에너지도 업황 악화로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며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지난달부터 울산 정제공장 가동률을 기존 100%에서 85%로 낮췄다. 가동률이 80%대로 낮아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이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악화로 석유제품을 팔아도 손해를 보고 있다.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값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 폭스바겐이 중국 3위 배터리 업체인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30%를 산다. 궈시안 하이테크의 배터리를 공급받고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이 공급선 다변화에 시동을 걸며 중국용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했던 CATL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지위도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7억4000만 달러(약 9116억원)를 들여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30%를 매입한다. 이사회에서 매입 계획을 의결했으며 향후 중국 정부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지분을 살 계획이다. 매입이 성사되면 폭스바겐은 창업자 리젠(지분 25%)을 넘어 궈시안 하이테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2006년 중국 허페이시에 설립된 궈시안 하이테크는 CATL과 BYD에 이어 3위 배터리 회사다. 선전 중권거래소 상장사로 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만들었으나 2016년부터 삼원계로 확장했다. 지난 1월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28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른다. 폭스바겐의 지분 매입설은 올 초부터 제기됐다. 1월 폭스바겐이 궈시안 하이테크의 지분 20%를 매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있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의 겨울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차 출시를 서두르며 LG화학과의 협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에서 루시드 에어 프로토타입 2대(베타4와 베타5)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하 27도까지 내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 원형·핸들링 트랙뿐 아니라 눈길, 빙판 등 네 가지 코스를 주행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이번 테스트로 미끄러짐 현상을 방지하는 ABS(Anti-lock Braking System),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Traction Control System) 등의 안전 기능을 점검했다. 루시드 에어에 탑재한 LG화학의 배터리가 강추위로 성능·효율이 저하되지 않는지도 살폈다. 루시드 모터스는 주행 테스트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21일 유튜브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조회 수 6000회를 넘었다. 루시드 모터스 측은 "최악의 환경에서 루시드 에어가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도록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겨울 테스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러시아에서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라인업을 늘리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러시아 유통사인 에코플라스틱(Ekoplastiks)과 협력해 루센(LUCENE) LC565F를 선보인다. 루센은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 POE의 브랜드명이다. LG화학이 이번에 선보인 LC655F는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 촉매 및 공정 기술로 제조됐다. LG화학은 메탈로센 촉매·공정 기술로 고분자의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해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왔다. POE도 그중 하나다. LC655F는 내충격성이 우수하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고탄성을 지녀 자동차 내외장재, 신발, 전선 등에 사용될 수 있다. LG화학은 2008년 세계에서 네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OE를 상업화한 후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 2018년 충남 대산 공장에 약 4000억원을 들여 POE 증설을 마쳤다. 연간 생산량은 9만t에서 29만t으로 늘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해 다우케미칼, 엑슨모빌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 LG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공장이 있는 괴드시에 헝가리 최초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이 마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헝가리에서 세 번째로 큰 투자자인 삼성SDI를 지원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의지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괴드시에 첫 특별경제구역을 세운다. 괴드시에 있는 삼성SDI 공장도 이 구역에 포함된다.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 권한이 지방 정부에서 주정부로 넘어간다. 토지 개발과 도시 계획, 환경 관련 규제 등을 주정부에서 갖는다. 세금도 마찬가지다. 주정부에서 특별경제구역에 대한 세금을 매기고 이를 회수한다. 헝가리 정부가 특별경제구역 지정을 추진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가 차원에서 큰 투자가 이뤄진 지역을 중점 관리해 일자리 상실 우려를 덜고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괴드시를 첫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한 건 삼성SDI의 투자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삼성SDI는 지난 2017년 5월 연간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후 투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전기차 공장 건설에 투자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수혜가 관측된다. 세계 3위 전기차 판매 업체인 BAIC를 등에 업고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AIC는 27억2000만 위안(약 4676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베이징 동남부에 위치한 신설 공장은 24만6800㎡ 규모로 건설된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은 5만대. 고급 모델을 주로 생산하며 2022년 3월 완공이 목표다. BAIC는 공장 건설로 지역 일자리 약 2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53년 설립된 BAIC는 중국 국유기업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BAIC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6만251대를 팔았다.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에 이어 3위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지분 5%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는 2013년부터 협력해왔다. SK이노베이션, BAIC, 베이징전공이 전기차 배터리팩 합작법인 BESK테크놀로지를 세웠다. 작년 말에는 BESK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BEST를 통해 중국 장쑤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의 인도네시아 합작사가 현지 업체와 도로 소유권 다툼에 휘말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크로 효성은 인니 탕그랑 지방법원에서 현지 주형·금형 제조업 시나 마산다 인더스트리(PT.Sinar Masanda Industri·이하 SMI)와 공장 진입로 소유권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삼크로 효성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SMI를 제소했다. 회사가 소유한 탕크랑 공장 진입로에 대해 SMI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삼크로 효성은 1989년 획득한 매매 증서(AJB)를 근거로 든다. AJB는 토지와 주택, 아파트, 상업 건물 등에 대해 공증사무소에서 발행하는 매매 증서다. 공증을 받은 서류로 삼크로 효성의 소유권이 입증됐지만 SMI가 이를 반박하며 도리어 진입로 이용을 방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지적이다. SMI는 삼크로 효성의 제소에 진입로 봉쇄 조치로 맞섰다. 지난 14일 이후 삼크로 효성의 차량이 다니는 진입로를 모두 막았다. 삼크로 효성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틀 동안 SMI의 일방적인 차단으로 제품을 배송할 수 없었다"며 "1억 루피아(약 790만원)가량 손실을 입었다"고 비판했다. 양사 직원 간 몸싸움도 벌어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진코솔라와 롱지솔라에 이어 노르웨이 REC그룹과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비침해 예비결정을 받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 ITC 행정법 판사는 지난 10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며 예비결정을 내렸다. REC그룹의 엔피크(N-Peak)와 알파(Alpha) 태양광 셀이 한화큐셀의 215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결정이다. 215 특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08년 이 기술을 개발해 2012년부터 고효율 태양광 셀인 '퀀텀'을 양산했다. 스티브 오닐 RE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ITC 결정은 한화큐셀의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한 회사의 반박을 확인시켜준다"라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제품으로 가정과 기업, 지역 사회에 태양광 에너지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ITC는 같은 날 중국 진코솔라와 롱지솔라를 상대로 한 한화큐셀의 소송에서도 비침해 예비결정을 판정한 바 있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제소한 세 업체 모두 침해하지 않았다고 1차 결론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