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인수한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업체 에퓨런(Epuron)이 호주 풍력사업을 확장한다. 풍력발전소 규모를 늘려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확대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퓨런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NSW)주의 수자원당국인 '워터NSW(WaterNSW)'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풍력 발전 단지 역량을 446메가와트(MW)에서 최대 650MW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호주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버렌동(Burrendong)은 프로젝트에 당초 계획했던 72개의 터빈이 아닌 최대 105개의 터빈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정안은 워터NSW가 에퓨론 프로젝트가 위치한 버렌동 댐 주변을 포함, 자체 토지에서 재생 에너지 생성·저장 자산에 대한 투자를 모색한다고 발표한 후 진행됐다. 에퓨런은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EIS)에 관한 최신 요건이 주 정부에 의해 발표될 예정"이라며 "현재 그 계획을 위한 새로운 개발 어플리케이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퓨런이 풍력 발전사업 규모를 늘리는 건 실행 가능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역량 확대와 고려아연의 친환경적인 '그린징크'와 그린 수소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작년 말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에 선박 수요 회복세를 배경으로 '슈퍼사이클'이 도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와 프랑스 선박 브로커 업체 BRS(Barry Rogliano Salles)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와 선주들의 선대 쇄신 계획 등을 배경으로 한 선박 수요 급증세에 따라 슈퍼사이클이 도래한다. BRS는 "새로운 슈퍼사이클 증후가 보인다"며 "2000년대처럼 중국 경제 붐을 통해서가 아닌, 해운업계 호황을 등에 업고 막대한 양의 신조선 발주가 이루어졌던 2003~2008년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나타난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 반등을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첫 신호탄으로 분석했다. 세계 조선소들은 지난해 총 약 1억3200만DWT 물량을 수주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2020년의 7500만DWT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오름세이다. 신조선가 역시 지난 한 해 무려 30%나 급상승했다. 다만 건조 역량은 감소했다. BRS 그룹은 지난 2005~2010년 기간 약 2000척에 달했던 주요 조선소 연간 건조 역량이 최근에는 1200~1300척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집계했다. 선박 발주량도 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는 건축용 H형강 '에스 빔(S-Beam)'이 마곡 MICE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는 고강도 소재 활용한 지하구조물용 하이브리드 고성능 형강으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한다. 포스코의 S Beam 약 2000t이 적용될 마곡 MICE는 롯데건설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 특별계획구역 총 3개 블록에 조성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이다. 연면적 82만㎡로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마곡 MICE는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S-Beam은 포스코와 롯데건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이지파트너의 브랜드다. 같은 하중을 견디는 기존 H형강 대비 강재사용량을 30% 가까이 줄여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H형강은 상부 플랜지와 하부 플랜지 그리고 상하부를 이어주는 웹으로 구성되는데, 강한 하중을 견디려면 웹 부분이 긴 H형강을 사용해야 한다. S-Beam은 상부 플랜지와 웹에는 KS-SM355를, 하부 플랜지에는 고강도 강재 KS-SM460(HSA460)을 사용해 기존 H형강의 웹 부분이 길어지는 단점를 극복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본 해운사로부터 5척의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확보한다. 25일 업계와 프랑스의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일본 선사 ONE(Ocean Network Express)이 1만4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일감은 현대중공업과 자국 조선소 이마바리 조선이 각각 5척씩 나눠서 확보한다. 신조선은 2025년 인도한다. 선박의 주요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길이 약 335m, 빔 51m(20열)의 소형 네오파나막스일 것으로 추정한다. 선가는 척당 1억5000만 달러(약 1826억원)으로 5척 수주가는 총 7억5000만 달러(약 9131억원)가 될 전망이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해당 규모의 선박은 사양과 배송 날짜에 따라 최대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과거보다 2000만~3800만 달러 더 비싸졌다. 1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지주사 출범 후 첫 광고를 통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광고 캠페인 '친환경 미래소재'편 TV광고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SM C&C가 기획했다. 새 광고는 포스코홀딩스의 핵심 친환경 사업인 △친환경 철강 △친환경 배터리 소재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직관적으로 담았다. 전체 영상의 90% 이상을 수준 높은 3D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작업헤 포스코홀딩스가 그린 친환경 미래를 표현했다. 스케치가 실사로 빌드업 되는 트랜지션 기법을 넣어 그림의 따뜻한 느낌으로 감성을 자극함과 동시에 포스코홀딩스가 상상하고 준비해왔던 미래 모습를 그려냈다. 영상은 포스코홀딩스의 친환경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북을 펼치면서 시작한다. 차례로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를 등장 시키면서 일상에 일어날 친환경적 변화를 예고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지속가능한 미래 메시지를 전달했다. SM C&C 광고사업 관계자는 "철강기업으로만 알고 있던 포스코의 변화를 알리는 것이 광고 핵심"이라며 "포스코홀딩스 출범 후 첫 광고인 만큼 친환경 미래에 대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컨테이너선 4척의 발주처가 그리스 선주사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마리나키스 캐피탈 마리타임으로부터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컨테이너선은 길이 186m, 너비 35m, 높이 17.4m 규모로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레디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현대미포는 중소형 선박 분야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신규 컨테이너선을 통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풍부한 선박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선종별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대형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이 총 22척 발주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각각 16척, 6척을 나눠 가졌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 컨테이너선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한국산 강판에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 기업이 됐다. 아직 최종 판정 전이라 수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상무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유럽연합(EU)과 한국의 열연강판 공급이 덤핑 가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터키는 세계 2위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Corporation)에 39.83%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타타 스틸 유럽(Tata Steel Europe)에는 30.64% 매겼다. 리버티 스틸(Liberty Steel)과 티센크루프(ThysenKrupp)는 23.30%로 추정된다. 다른 유럽 열연강 공급업체의 경우 마진은 49.84%이다. 한국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예비 관세 부과 대상이다. 포스코의 덤핑 마진은 14.62%, 현대제철은 14.08%, 기타 국내 제조·공급업체는 18.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작년 1월 초 시작됐다.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국산, 유럽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터키철강생산자협회(TCUD)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조사를 요청하면서 예비관세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대만 선사에 인도한 선박이 미국에서 좌초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에버포워드(Ever Forward)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대서양 연안에 있는 체서피크만(Chesapeake Bay)에서 좌초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에버그린 소속 에버 포워드호가 미국 동부 볼티모어 항구에서 버지니아 노퍽으로 향하던 중 좌초됐다고 전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오염, 손상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다.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선박에는 도선사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선사는 항만에서 선박 입·출항을 유도하는 전문가다. 사고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2020년 9월 28일 대만 에버그린에 인도한 334m 길이의 컨테이너선이다. LR 디지털 선박 표기법에 따라 분류되도록 제작됐으며 선박 시스템의 자율·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액세스가 평가됐다. 에버그린 함대의 스마트 선박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심용래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장은 "선박의 디지털화를 완료하고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기능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최신 스마트 선박 솔루션인 SVESEL로 에버그린을 지원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앞으로 30년 동안 군함 등 150척의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선산업 부활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선업 육성 전략을 확정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조선업체과 협업을 통해 군함과 국경 수비대 선박 등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미 3만9000t급 영국 국방부 산하 조직 RFA(Royal Fleet Auxiliary) 군수 지원함이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바 있어 해외 조선소 건조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같은 결정은 영국 정부가 해상에서 영국 해군 함정에 재보급하기 위해 3척의 RFA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는데 15억 파운드(약 2조4000억원)의 계약을 해외 조선소와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실해진다. 역사만 100년이 넘은 전국노조 '프로스펙트'의 수 페른스(Sue Ferns) 수석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건조된 선박 앞에서 조선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슬프게도 영국 조선 일자리에 대한 정부 정책 현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영국은 조선업 부활을 위해 150척에 달하는 선박을 해외에서 설계, 제조, 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영국에서 통합할 계획이다. 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선대 확충 차원에서 6척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매입했다. 컨테이너선에 6900억원, VLCC에 784억원을 들여 총 7684억원을 투입해 선대를 늘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에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신조 주문했다. 선가는 척당 1150억원 수준으로 총 6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조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장금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에만 최대 12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앞서 장금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에 지난 1월 2800TEU 4척과 2월 1000TEU 피더십 2척을 각각 주문했다. 장금상선은 2800TEU급 피더선에 4300만 달러, 1000TEU급 선박에 25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2024년 말 인도이다. <본보 2022년 2월 10일 참고 장금상선, 1900억 규모 피더 컨테이너선 4척 발주…현대미포 수주> 이밖에 미국 선사 리지베리탱커스(Ridgebury Tankers)로부터 2척의 중고 VLCC는 30만7000DWT급 노틸러스(Naut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와 협력을 확대한다. 사우디 현지 조선소에서 군함을 생산해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 박람회에서 IMI와 공동 분야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연장한다. MOU 체결식에는 압둘라 알 아마리(Abdullah Al-Ahmari) IMI 최고경영자(CEO), 박문영 현대중공업 전무이사, 아흐메드 빈 압둘라만 알 사디(Ahmed bin Abdulrahman Al-Saadi) IMI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협력을 갱신, 확대해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도크에서 군함을 생산한다. 또 연구, 개발, 선박 건조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군용 선박 엔진 기술력을 높이는데도 양사가 협력할 예정이다. 압둘라 알 아마리 IMI의 CEO는 "IMI와 현대중공업 간 파트너십을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군함 건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사 다이나가스가 현대중공업그룹에 3척의 신조선을 주문한 발주처로 확인됐다. 조선업계 최초로 20만CBM급으로 업사이징한 데 이어 이번에 현대중공업에 동급 선박을 추가 주문해 성능을 입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나가스는 현대중공업에 20만㎥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주문했다. 신조선은 길이 299.8m, 너비 48.9m, 높이 26.9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LNG 재액화 기술도 적용된다. 선가는 20만㎥ 선박으로 척당 가격이 2억3500만 달러(약 2904억원)로 추정된다. 다이나가스가 선박을 용선하거나 전세 사업을 확보하는 과정이라 추가 주문했다. 다이나가스의 현대중공업 발주선 업사이징은 2년 전 이뤄졌다. 선사가 LNG 수송 선대에 흥미를 느껴 사이즈를 늘린 것. <본보 2020년 10월 19일 참고 "LNG선이 대세" 다이나가스, 현대重 발주선 '업사이징'> 다이나가스는 현대중공업에 18만㎥ LNG 운반선 2척의 사이즈를 20만㎥급으로 올렸다. 당시 전 세계에서 20만㎥ LNG운반선 주문은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유니콘으로 주목받는 캐나다 텐스토렌트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홀(Blackhole™)'을 출시했다. 속도와 확장성 모두 잡은 신규 칩을 선보이며 AI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의 영향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텐스토렌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텐스토렌트 데브 데이'에서 '블랙홀' 시리즈를 공개했다. 새 시리즈는 개방형 반도체 설계자산(IP)인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으로 방대한 AI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여러 개를 연결해 확장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블랙홀 p100 △블랙홀 p150 △티티-콰잇 박스(TT-Quiet Box)다. 블랙홀 p100은 인터넷 연결 기술인 이더넷 지원이 안 되며, 프로세서 한 개로 구동되고, 냉각 기능도 액티브 쿨링 한 가지다. 블랙홀 p150은 p100과 동일하게 한 개의 프로세서를 쓰지만, 이더넷을 지원하며, 액티브와 패시브, 수냉 쿨링 등 세 가지의 쿨링 방식이 가능하다. 티티 콰잇 박스는 칩 네 개가 탑재됐으며 수냉식 냉각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각각 999달러(약 14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미국 내 인종 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현직 인사 담당자가 제기한 소송이 집단소송으로 번진 데 이어 전·현직 직원이 추가로 가세하며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캘리포이나주 산호세 연방지방법원에 따르면 TSMC 전·현직 직원 15명은 최근 TSMC를 상대로 제기된 인종차별 소송에 추가 원고로 참여하기 위한 수정 소장을 제출했다. 작년 8월 TSMC HR(인사관리)팀 소속 직원 데보라 하우잉턴(Deborah Howington) 씨가 처음 소송을 제기하고, 같은해 11월 전직 직원 12명이 합류한 데 이은 두 번째 원고 확대다. 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두 번째 수정 소장 제출을 위한 구두변론을 열고 양측의 입장을 청취했다. 재판부는 조만간 결론을 내려 서면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판결이 원고 측에 유리하게 날 경우, TSMC를 상대로 한 이번 소송은 원고만 약 30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소송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TSMC의 현지 사업 운영과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변론에서는 소송에 새로 참여를 요청한 15명의 전·현직 직원에 대한 추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