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2조 규모' LNG선 5척 수주

대만 양밍해운과 건조계약 체결
LNG 이중 연료 1만5500TEU컨테이너선 5척 공급
양밍해운 "2050 탄소 배출 제로 목표 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대만 선사로부터 '1조2000원'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1일 양밍해운은 대만 증권거래소에 "지난달 31일 HD한국조선해양과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선가는 척당 최대 1억8932만 달러(약 2514억원)로 총 거래 금액은 9억4662만 달러(1조2571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후 오는 2026년 인도한다.
 
양밍해운은 "신조 발주는 회사의 중장기적인 함대 계획의 일부"라며 "2050년까지 해양 탄소 배출 제로 목표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 및 에너지 절약형 선단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조선은 대형 네오파나막스(M-NPX)급으로 LNG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양밍해운은 LN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해양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작년부터 예고됐다. 양밍해운은 지난해 8월 1만5000TEU급에 대한 5척의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 선박 신조선 건조 제안을 공식 요청했다. 당시 국제 입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주요 조선소가 입찰 참여사로 거론됐다. 중국과의 마찰로 최종 한국 조선소를 택했다. <본보 2022년 8월 18일 참고 양밍해운, 1조원 규모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한·중·일·대만 4파전>
 

양밍해운의 신조선 주문 결정은 지난해 4월 이사회를 통과했다. <본보 2022년 1월 30일 참고 양밍해운, 대형 컨테이너선 5척 건조사 물색>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3년 연속 수주목표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88척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 금액은 104억8000만달러를 기록한다.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66.6%를 잠정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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