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한국 조선소에 새 슬롯을 추가 확보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신조선을 용선할 선주사를 선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현대중공업에 신조선 슬롯을 2척에서 17척으로 늘린 가운데 이를 용선할 선주사 2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선사는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Knutsen) OAS과 일본 NYK이다. 크누센(Knutsen) OAS은 현대중공업에서 8척의 LNG 운반선 신조선을 추가로 용선할 예정이다. 크누센은 이미 이번 달에 2척의 카타르 예비 슬롯에 서명했으나, 카타르에너지의 신조 프로그램에 따라 총 10척의 LNG 선박을 계약한다. 또한 최소 1명의 다른 선주와 컨소시엄으로 운영 중인 일본 선주 NYK Line은 카타르에너지와의 정기 용선 계약에 따라 고정될 LNG 운반선 신조선 7척을 계약한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조선 3사에 LNG 운반선 예약선박 수를 늘렸다. 이에 따라 2020년 확보한 최대 151개 신축 계획에서 3분의 1 이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LNG 증산 계획에 따라 조선 빅3 중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8개로 늘렸고, 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제조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기차 구동 모터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자 전기차 모터에 적용되는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1.8기가급 초고강도 핫스탬핑 강판 양산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중이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4.5만장을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3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강도를 20% 향상시켰으며 부품 제작시 약 1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친환경 자동차용 1.5GPa MS(Martensitic)강판 개발 현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항공우주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공항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업체 린데(Linde)와 전 세계 공항의 수소 인프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공항에 사용할 수 있는 가스가 없다면 누구도 수소 연료 항공기를 구매하지 않을 것을 알고 글로벌 공급망과 수소 협력을 이끌어 낸다. 에어버스가 린데와 체결한 MOU에는 수소 생산, 저장, 공항 지상 운영에서 연료 보급 인프라 통합 등이 포함된다. 양사는 오는 2023년 초에 시작될 다양한 공항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정의하고 개발에 나선다. 에어버스는 "수소 인프라 구축은 오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상업용 항공기를 시장에 출시하려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라며 "린데와 같은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수소의 유통과 저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또 린데와 협력해 그린 수소, 이산화탄소(CO2) 재생 가능한 전기로 생산되는 소위 '파워 투 리퀴드(Power-to-Liquid)' 연료의 잠재력을 분석한다. 수소는 일반적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고급 바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그린 메탄올 생산 확대에 이어 국내 조선 3사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시리즈 건조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메탄올 탄소 중립 컨테이너선으로 탈탄소화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P 묄러 머스크(A.P Moller-Maersk)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1만6000TEU급 신조선 최대 12척 건조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 확정 물량 8척에 옵션 4척 포함이다. 발주 규모는 22억 달러(약 2조 8000억원) 수준이다. 선가는 작년 여름에 주문한 것보다 5%~10% 더 비쌀 전망이다. 척당 1억8300만 달러(약 2376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업계 내 원자재가와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다. 12척 건조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력하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머스크와 동급 메탄올 추진 신조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확정 물량 8척에 옵션 4척이다. 총 수주 금액은 1조6474억원이다. 신조 컨테이너선은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부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증산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조선소의 새 슬롯을 추가 확보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조선소 3사에 LNG 운반선 예약선박 수를 늘렸다. 이에 따라 2020년 확보한 최대 151개 신축 계획에서 3분의 1 이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카타르는 한국 조선 3사에 45척씩,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예약된 16개척을 예약했었다. 특히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에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 현대중공업 2척, 삼성중공업 2척씩 각각 건조 주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LNG 증산 계획에 따라 슬롯을 추가 확보한다. 조선 빅3 중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8개로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슬롯은 17개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에도 18개로 늘렸다. 슬롯은 새 선박을 만들기 위해 미리 도크를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건조 계약을 맺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신조선은 이미 용선처를 찾았다. 대우조선 수주 선박은 'K3'으로 명명된 SK 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용선한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된다. 카타르에너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가 내년 초 수소 생산에 나서면서 'RE100' 캠페인 달성이 빨라진다. 제련공정상 전력 소비가 큰 고려아연이 그린수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선메탈(SMC)은 올해 말 퀸즐랜드 선HQ 하이드로젠 허브(SunHQ Hydrogen Hub)의 연료 전지 구동 트럭을 위해 재생 가능한 그린수소 실증 사업을 마친다. 내년 1분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5대의 수소트럭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또 다른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가 수출할 계획이다. 수소 소비 후 남은 잔여물량을 판매한다. 고려아연은 "그린수소 실증사업으로 내년 1분기 혹은 상반기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5대의 수소트럭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SMC의 그린수소 생산은 고려아연의 탈탄소화를 앞당긴다. 그린수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수전해를 통해 생산한 수소이다. 호주 자회사의 수소 생산으로 고려아연의 RE100 달성이 빨라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국내 금속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사업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최대 15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주문을 위해 발주를 검토한다. 중국 내 대형 LNG 운반선 건조 가능 조선소가 3개로 늘어나 자국 조선소 주문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회사들은 최대 15척의 LNG 운반선을 찾기 위해 입찰을 시작한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 Sinopec)은 9척의 대형 LNG 운반선 건조 제안에 대한 요청했다. 시노벡은 원래 중국석유화학 주식회사에 속한 국영 기업이었으나, 2000년 2월 25일 민영화됐다. 중국석유천연기와 함께 중국의 2대 석유 회사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됐고, 2009년 포춘 글로벌 500 기업 중 7위에 선정됐다. 또 ENN 내추럴 가스(Natural Gas)는 4척의 확정 물량과 추가 2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총 6척의 선박을 발주에 나선다. 중국 에너지 회사의 대규모 발주 검토로 자국 조선소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현재 중국에는 LNG 운반선을 만들수 있는 조선소가 후동중화조선을 포함해 장난조선, 대련조선 등 3곳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수주 확대를 기대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HJ중공업이 62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그리스 해운사 나비오스 그룹(Navios Group)으로부터 7700TEU급 최초의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 신조선 4을 건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거래 규모는 4억8000만 달러 규모(약 6200억원) 수준. 확정물량 2척에 옵션분 2척이 포함된다. 양측은 몇 달 전 건조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HJ중공업이 개발한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전장 272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신 선형 기술을 적용해 높은 연료 효율을 확보했다. 연료 탱크를 GTT 마크(Mark) III 멤브레인 탱크를 적용, 60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최적 배치로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 지난 4월에는 영국 LR선급으로부터 기본설계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 HJ중공업은 기본설계 승인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는 물론 선주의 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신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U.)는 아르헨티나 환경부 장관과 50만㎡ 규모의 비쿠냐(vicuña) 포획 및 관리 모듈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하는 계약을 서명했다. 주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라마 형태인 비쿠냐의 관리 가능한 틀을 만든 것이다. 포스코는 ESG 차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지역 사회의 이익을 위해 새 모듈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재를 기부한다. 건설은 계약 서명한 후 6개월 이내에 수행된다. 모듈은 약 50만㎡를 아우르며 3개의 문이 있어 동물의 자연스러운 이동 경로를 관찰할 수 있다. 포스코는 비쿠냐의 활동을 촉진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생산을 촉진한다. 니콜라 베롱(Nicolás Verón) 아르헨티나 환경부 장관은 "지역 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비쿠냐 털을 깎기 위한 포획 또는 감금 모듈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비쿠냐 포획 모듈을 기부한 건 현지 리튬 탐사 활동 때문이다. 포스코는 살 데 오로(Sal de Oro) 프로젝트를 위해 카타마르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조선소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미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선주 소브콤플로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취소한 데 이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글로벌 에너지사가 러시아 선주와 장기 용선 계약을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에너지사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장기 용선하기로 한 17만4000CBM급 SCF 라 페루즈(La Perouse)선을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에 반환했다. 당초 토탈은 일일 용선료 6만 달러(약 7700만원) 이하로 7년 간 장기 용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서방 제재가 강화되자 선박 용선을 취소했다. 해당 선박은 2020년에 건조됐다. 토탈의 선박 반환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수주도 안심할 수 없다. 소브콤플로트는 지난해 7월 토탈과의 용선 계약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에 LNG선 2척 건조 옵션을 행사했다. 용선 계약에 따라 토탈이 소브콤플로트의 기술 관리 하에 최대 7년 동안 해당 신조선 2척을 운용할 예정이었다. 양사는 지난해 1월에도 동급 LNG
[더구루=길소연 기자] 홍콩을 기반으로 전 세계 26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Pacific)이 지역 노선을 위한 신규 항공기 주문을 검토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노후 항공기 갱신을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 중에 수익성 있는 항공기를 주문한다. 오는 2024년까지 최소 24대의 항공기가 20년 넘는 노후 기종이라 이를 교체하려는 것이다. 추가 항공기는 지역 내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아우구스투스 탕(Augustus Tang) 캐세이퍼시픽 최고경영자(CEO)는 "항공기 신규 주문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언제 구입할 지는 미지수지만 항공기 추가는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주문은 2024년 말까지 완공될 홍콩 공항 확장에 맞춰 이뤄진다"며 "추가 항공기의 종류와 함대 증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현재 탑승객과 화물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공항의 세 번째 활주로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국제 항공·무역 중심지로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항공·해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후 기종은 에어버스 A330neos, A350 또는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한 달 만에 삼성중공업 수주가 기록을 깼다. 삼성중공업 보다 동급 선박을 245억원 더 받고 건조하기로 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캐피탈 가스(Capital Gas)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6173억원. 신조선은 17만4000m³급으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이번 수주는 현존하는 LNG 운반선 최고가 수준이다. 지난달 삼성중공업이 세운 신조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TMS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와 척당 2억3000만 달러(약 2964억원) 수준으로 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기준으로 LNG 운반선 중 최고가 수준이다. TMS카디프가 2척의 선박을 예약하며 LNG 운반선 시장에 복귀한 것으로, 최고 달러 수준의 슬롯(선석 예약) 주문이다. 신조선은 천연가스와 디젤오일 둘다 연료로 쓸 수 있는 엔진 X-DF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까지 총 111척, 135억4000만 달러를 수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