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에 참가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을 북미 시장 개척으로 만회하는 데 힘쓰는 모양새다. 앞서 블랙핑크 로제와 유명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 등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하면서 글로벌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끌어올렸다. 6일 아마존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프라임 빅딜 데이'(Prime Big Deal Days)에 아모레퍼시픽이 참가한다.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 유료 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에서 △이니스프리 △라네즈 △설화수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에서 매출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라네즈와 설화수 등이 K-뷰티 열풍을 등에 업고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라네즈는 지난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뷰티&퍼스널 케어 카테고리 브랜드 랭킹 1위를 기록했고 아마존 프라임 데이 베스트셀러 브랜드로도 선정됐다. 설화수 윤조 에센스는 완판되기도 했다. 중국 시장 부진을 북미 사업 확대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아모
[더구루=이연춘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가 중국 상하이 허셩후이 쇼핑센터에 팝업매장을 오픈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4월 상하이 글로벌하버 쇼핑몰 1호 매장을 오픈한 이후 6개월만이다. 6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허셩후이(合生匯) 쇼핑센터는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밀집된 상하이 양푸구(杨浦区)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해 최대 주택지구인 중위엔샤오 구(中原小区)와도 가까워 쇼핑객들이 많다. 젝시믹스는 나이키, 휠라, MLB, 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밀집된 지하 1층에 입점했다. 이번 팝업매장에는 짐웨어 외에도 캐주얼한 애슬레저와 골프웨어, 액세서리 등 일상에서도 멋스럽고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중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도 신경썼다. 파스텔톤의 핑크, 오렌지 등 다채로운 컬러의 벽지를 활용하고, 로고 네온사인과 미러볼 등 오브제를 더해 주목도를 높였다. 젝시믹스의 이같은 행보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애슬레저 시장의 높아지는 수요에 발맞춰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앞서 상해 1호 정식매장 오픈 후 현지에서의 반응도
[더구루=이연춘 기자]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가 해외사업 공략에 힘을 싣기 위해, 모회사인 에코마케팅의 김철웅 대표를 글로벌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안다르는 박효영 단독 대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5일 안다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다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린 특단의 조치다. 김철웅 대표의 뛰어난 안목과 결단력을 십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안다르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안다르 대표 취임 1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시킨데 이어, 올해 2분기 국내 애슬레저 시장 1위 자리까지 탈환한 박효영 대표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국내 시장에 집중시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신, 김철웅 대표가 글로벌 사업을 총괄 지휘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김철웅 대표는 에코마케팅의 창업주로 비즈니스 부스팅을 국내에 안착시킨 입지적 인물이다. 비즈니스 부스팅이란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한 뒤 지분 투자하고 체질 개선과 전방위 마케팅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그의 남다른 안목과 감각이 에코마케팅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8년 매출액 621억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와이어트의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가 미국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던졌다. 코스트코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현지 대형 유통 채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닥터포헤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코스트코 50개 매장에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 입점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제품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 △하와이 △플로리다 △델라웨어 등 5개 주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닥터포헤어는 국내 헬스앤뷰티(H&B) 채널 올리브영을 통해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만 판매되다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게 됐다. 닥터포헤어는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뉴저지 등 한인 교포 밀집도가 큰 주요 지역 가정채널에 진출한 만큼 매출 고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대감이 실린다. 닥터포헤어는 코스트코 입점을 기념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할인 이벤트를 연다. 대형 사이즈(750㎖) 두 개들이를 한시적으로 34달러(약 4만6300원)에 판매한다. 500㎖ 한 병 정가가 42달러(5만7200원)인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할인 행사다. 가격장벽을 허물어 기존 두피케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과 경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올리브영 자체 브랜드(PB) 웨이크메이크가 본격적으로 일본 판로 개척에 나섰다.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입점했다. CJ올리브영은 현지에 K-뷰티 소비가 활발하다는 점을 고려해 웨이크메이크 매장 출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4일 일본 유통업체 고려인삼(Korea Ginseng)에 따르면 웨이크메이크가 이달 오프라인 채널 '코스메 리:메이크'(COSME Re:MAKE)에 입점했다. CJ올리브영이 고려인삼과 판매·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은지 2개월 만이다. 코스메 리:메이크는 고려인삼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멀티숍이다. 도쿄·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 10곳이 있다. 코스메 리:메이크에 입점한 웨이크메이크 제품은 총 19개다.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 △듀이젤 글로우 틴트 △듀이젤 글레이즈 스틱 △워터 벨벳 커버 쿠션 △디파이닝 커버 컨실러 등 색조 제품으로 구성됐다. 웨이크메이크는 최근 K-팝·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매장 출점을 늘리고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K-푸드와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웨이크메이크의 인지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뉴욕 최정상 백화점에 설화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난달 출시한 윤조에센스 6세대를 내세워 미국 뷰티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Fifth Avenue) 백화점에서 오는 14일까지 설화수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뉴욕 명품거리 5번가에 자리한 삭스피프스에비뉴는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꼽힌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취급하는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설화수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이달 미국에 론칭한 윤조에센스 6세대 제품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윤조에센스 6세대에 함유된 독자 성분 '설화수 마스터 콤플렉스'는 △피부 장벽 개선 △주름·모공·윤기 등 10대 노화징후 완화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세안 직후 느껴지는 피부 스트레스를 빠르게 회복시켜준다는 설명이다. 또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설화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테마로 꾸민 포토존을 설치했다. 설화수 시그니처 서비스 '지함보 포장 서비스'도 제공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가방시장을 둘러싼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유럽 브랜드가 앞서 나가는 가운데 중국 현지 브랜드가 추격하고 있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가방시장은 오는 2025년 3379억위안(약 62조461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의 17.1%에 이르는 규모다. 중국 가방시장은 지난 1980년 개혁개방 정책 실시 이후 발전하기 시작했다. 경제 발전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이 가방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품질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유럽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방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중국 가방 수입액은 1억3800만달러(약 186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9% 늘어났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중국 가방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다. 두 브랜드는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했다. 이어 △샤넬(2.8%) △코치(2.0%)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앞서나가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가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유명 현지 브랜드로는 △에워스(爱华仕) △ito △허수아비(稻草人) △투안(途安) 등이 꼽
[더구루=김형수 기자] 비바웨이브 메이크업브랜드 힌스(hince)가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제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펼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2일 힌스 운영사 비바웨이브에 따르면 힌스는 △올 라운드 아이 팔레트(All-Round Eye Palette) △슬림 스틱 멜팅 매트(Slim Stick Melting Matte) 등으로 이뤄진 가을·겨울 컬렉션을 일본에서 출시했다. 지난 1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14일 도쿄와 오사카 매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선 지난 8월 31일 론칭했다. 올 라운드 아이 팔레트는 섀도우,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으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난 화장품이다. 크기가 작아 휴대도 간편하다. 셉템버(September), 레이트 어텀(Late Autumn), 폴인로즈(Fall in Rose) 등 3가지 컬러를 준비했다. 슬림 스틱 멜팅 매트는 부드럽고 사용감이 가벼운 글로우 립, 발색이 선명한 매트 립이 결합된 매트 립스틱이다. 여러번 바를수록 선명한 발색을 연출할 수 있다. 각질 부각, 건조함 없이 하루종일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데자뷰(Deja Vu), 뉴 실루엣(New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샤가 일본에서 비타씨플러스 제품군을 확대했다.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비타씨플러스 라인을 내세워 현지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미샤는 미샤 재팬 공식 온라인숍을 통해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집중앰플'을 일본 현지에 론칭했다.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집중앰플은 잡티 관리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다. 비타민C를 비롯해 세라마이드, 알란토인 등의 유효성분이 들어있어서다. 미샤는 생(生) 비타민C가 들어있어 2주간 아침저녁으로 집중 사용해 한 병을 비우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국내에선 미샤가 지난 2020년 2월 선보인 제품으로 국내에서 제품 경쟁력이 입증된 제품이다. 당시 화장품 정보 플랫폼 파우더룸이 발표한 '신제품 베스트 히트 아이템'에 선정되는 등 론칭과 동시에 흥행에 성공했었다. 미샤측은 " '비타민C가 함유된 스킨케어 화장품을 매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해 일본에서 비타씨플러스 시리즈를 선보였다"면서 "기존 화장품에 더해 즉각적 효과를 추구하는 화장품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집중앰플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미샤는 일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비타씨플러스를 대표 품목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공익 캠페인 'AMORE 에너지 청년'을 다시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현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을 한 공익 프로젝트 'AMORE 에너지 청년' 활동을 재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와 인터뷰 결과, △셀프케어 △자기 인정 등에 관한 고민이 많은 것을 파악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법,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생방송 강의 △온라인 특강 △오프라인 실습 등의 콘텐츠가 준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0년 시작한 AMORE 에너지 청년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자 지속 전개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로 힘들어하는 중국 청년들을 위한 활동을 펼쳤었다. 중국 전역에 자리한 20개 이상의 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 △로드쇼 △워크샵 등을 했었다. 또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알려주는 온라인 강좌를 운영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월 13일 참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니클로가 글로벌 인권 문제 해결의 조력자로 나섰다. '모두를 위한 평화(PEACE FOR ALL)'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국제기구에 전달한 기부금이 60억원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유니클로가 지난 6월 모두를 위한 평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국제기구에 전달한 기부금은 477만달러(약 63억9700만원)에 달한다. 유니클로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되는 티셔츠 수익(판매가의 20%)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비전을 공유하는 각계 유명인사들과 협력해 모두를 위한 평화 프로젝트 티셔츠를 제작했다.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를 비롯해 △예술가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 등과 협력했다. 유니클로는 △난민 권리·복지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유엔난민기구(UNHCR) △아동 구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더구루=한아름 기자] 휠라홀딩스 합작 파트너 중국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나선다. 미국에서 ESG 경영 성과를 발표하며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에 동참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최근 제2차 유엔 SDG 회담에 참여했다. 안타스포츠는 '비즈니스 인 액션-지속 가능한 산업 개발'에 동참하며 ESG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유엔은 안타스포츠의 ESG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SDG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안타스포츠는 △친환경 기술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화학물질·폐기물 관리 강화 △조직 내 불평등 해소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쳤다는 설명이다. 성과도 좋다. 안타스포츠는 지난 2015년부터 7년간 ESG 경영에 힘써온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이상 줄였다. 물 사용량은 22% 감축했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 결과에서 안타스포츠는 160개 패션 ·명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상위 13%를 기록했다. 안타스포츠는 ESG 경영 확대를 위해 힘을 싣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