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의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클린존'(Clean Zone)이 독일 iF 디자인에서 또 다시 주목을 끌었다.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코로나 대응 우수 디자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15일 iF 디자인 등에 따르면 클린존은 IF이 선정한 '코로나 대유행에 창의적인 디자인 10선'으로 꼽혔다. 이번 선정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1' 수상작을 대상으로 이벤트 성격으로 진행됐다. IF 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우수 디자인을 별도로 선정했다"며 "현대건설의 클린존은 사람들이 붐비는 놀이터나 공공장소에서 매우 이상적인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코로나 특별상'(?)을 받은 클린존은 향후 국내외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클린존은 에어워셔와 미스트 쿨링포그(안개 분사) 시스템이 결합한 것으로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장치다. 특히 클린존을 이용하면 외부 활동 후 실내에 들어가기 전 신체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살균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클린존을 지난 2015년 론칭한 프리미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수처리 부문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에서 상수원 수질 개선 사업에 참여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 사마르는 상파울루주(州) 아라사투바 지역을 지나는 바구아쿠(Baguaçu)강의 실태 연구 초안을 아라사투바 당국에 제출했다. 당국과 GS이니마 사마르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장기적인 수질 개선 및 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GS이니마 사마르는 지난 2015년 GS이니마가 인수한 업체로, 아라사투바의 상·하수도 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아라사투바 정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바구아쿠강의 생태계과 수질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라사투바의 지속가능한 물 공급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S이니마가 이번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이 집중하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GS건설은 GS이니마와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신공영 우즈베키스탄 신도시 개발' 지원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기업인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한신공영의 첫 중앙아시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즈베키스탄 비지니스협회(KUBA) 김창건 부회장(에버그린모터스 대표)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하릴로 보자로프 주지사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업지역인 코칸트시 마루프존 우스마노프 시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KUBA는 국내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사업 진출 및 확장 등을 돕고 있다. 한신공영의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개발(Kokand Hanshin Park City)’에 파트너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신공영의 페르가나주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오는 9월 코칸트 지역에는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전시관을 개관,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한신공영과 페르가나 주정부는 추후 화상회의를 마련, 이날 대화를 토대로 추가 지원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신공영은 앞서 지난해 8월 페르가나 주정부의 적극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한국 대형 건설사가 추진하는 하노이 국제아파트 등 수년째 지연되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 11일 관련 업계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와 건설부는 지방 정부와 협력해 한국 건설업체인 A사의 국제아파트 사업을 비롯해 송홍시티(Song Hong City) 프로젝트, 디산 래플스(D’San Raffles) 등 하노이에서 장기간 지연되는 개발 사업을 감사할 방침이다. 이들 개발 사업이 중단되면서 토지 낭비와 환경 오염, 주 예산 손실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방 정부들은 중앙 정부에 사업 시행의 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현재 하노이에는 370여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수의 사업이 지방 정부의 규제,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A사의 국제아파트 사업은 하노이시 하동구 모라오신도시에 35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총 750여가구를 분양한 이후 추가 공급이 중단됐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사업을 수주하는데 실패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기업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9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당국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작주·사마르칸트주 각 20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사업자로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 무바달라 자회사인 마스다르가 최종 선정됐다. 한전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마스다르는 신재생에너지와 도시개발을 주력사업으로 최근 이집트, 스페인, 모르코, 요르단 등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용량 5GW를 목표로 우즈베키스탄 국책 사업으로 2022년까지 수르한다리야주와 사마르칸트주, 지작주 등에 600㎿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과 이외 다른 지역에 800㎿ 규모 발전 시설 구축하는 것이다. 앞서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도 지난해 12월 수르한다리야주 셰라바드에 추진하는 200㎿급 태양광 발전 사업의 예비 입찰자로 선정된 바 있어 기대감이 컸다. <본보 2020년 12월 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한전 컨소시엄, 우즈벡 태양광 사업 첫 관문 '통과'> 한편, 이번 수주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오루프레투 지역 주민들이 수도요금 인상 논란과 관련, 상수도 민영화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GS건설의 수처리 부문 자회사 GS이니마의 사업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루프레투 주민들은 지난달 말 상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물 민영화는 주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특히 빈곤층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네오루의 사업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네오루는 오루프레투 상하수도 운영을 위해 GS이니마 브라질과 현지 건설사 MIP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오루프레투 당국으로부터 이 지역 상수도 운영권을 양수받았다. 이번 시위는 각 가정에 수도계량기가 설치되면서 수도요금이 이전보다 몇 십배 뛰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전까지 이 지역에는 수도계량기가 따로 설치되지 않아 한달에 22헤알(약 4640원)의 수도요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사용량에 따른 요금 부과를 미리 측정한 결과
[더구루=선다혜 기자] HN그룹이 미국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자금은 3D 건설 프린팅과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IOT)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쓰일 예정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N의 미국법인 BSH(Big Sun Holdings Group)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자산운용사인 에토스와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합의 하에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BSH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3D 건설 프린팅과 블록체인 기반 IoT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방침이다. 실제로 BSH는 자회사로 △3D 건설 프린팅 업체 '블랙버팔로우'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업체인 '플래시랩'을 두고있다. 또한 모듈러 주택사업에도 새로 확보한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일명 '레고형 건축'으로 불리는 모듈러 주택 사업은 최근 건설업계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서 발벗고 나서고 있다. 에토스 측은 "BSH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3D 건설 프린팅과 loT는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서 BSH는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
[더구루=선다혜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정유공장의 현대화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최종 수주로 DL이앤씨는 러시아의 메이저 발주처로 부터 사업수행능력을 인정 받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본계약(Agreement)을 체결했다. 수주 규모는 약 3271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와 러시아 현지법인인 대림RUS가 공장의 설계 및 조달·시공 감리까지 수행한다.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는 '수소첨가분해' 공정 작업이 핵심이며, 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등유·디젤 생산량도 확대된다. 가즈프롬네프트 측은 자료를 통해 “모스크바 사업장은 러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플랜트 중 하나로, 이번 현대화 작업으로 유럽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도 “러시아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해 플랜트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러시아 내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가즈프롬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엘살바도르가 추진하는 대규모 철도 인프라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중남미가 우리 건설업계의 주요 해외수주처로 주목받는 가운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표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 있는 공항항만청(CEPA) 청사에서 페데리코 안리케르 청장을 만나 물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김학재 현대건설 중남미 지역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태평양 철도와 같은 물류 인프라 사업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며 "우리는 지난 20년간 중남미에서 칠레 현수교, 콜롬비아 정부장, 파나마 도시철도, 페루 공항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태평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엘살바도르는 해안에 위치한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철도 및 항공 네트워크를 재활성화하기 위해 태평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태평양 철도 사업은 산사바도르와 남서부 항구도시 아카후틀라를 연결하고 과태말라 국경 서부 하차두라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지원한다. 내년 중순께 타당성조사가 완료될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시공하는 런던 실버타운 터널 사업과 관련해 런던시 교통당국이 과거 입찰에서 탈락한 컨소시엄 측에 160억원을 배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컨소시엄과의 법정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TfL)는 실버타운 터널 사업 수주에 실패한 STC(Silver Thames Connect) 컨소시엄에 1000만 파운드(약 16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STC는 지난 2019년 8월 당시 SK건설 컨소시엄이 이 사업을 수주한 것에 불복해 사업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STC 측은 "비용 측면에서 상대 컨소시엄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았어야 했다"며 "런던교통공사는 투명성과 비차별성이라는 원칙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컨소시엄의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 문제로 이어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런던교통공사는 지난 2019년 5년 이 사업 우선 입찰자로 SK건설과 스페인 신트라, 호주 맥쿼리,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실버타운 터널 사업은 런던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폴리체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을 찾았다. 방문한 현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가장 큰 사업으로,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최근 현지 지역 사회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창학 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아조티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장을 돌았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따냈다. 수주액은 11억2000만 달러(약 1조2470억)로, 국내 건설사가 EU 지역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가장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분 투자를 통해 운영에도 참여한다. 지난해 착공했고, 오는 2023년 1분기 상업운전이 목표다. <본보 2021년 4월 22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부영그룹이 이중근 회장에 부재에도 저개발 국가 청소년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교육부에 디지털 피아노 1000대를 기증했다. 이 피아노는 엘살바도르 전역 500개 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카를라 하나냐 엘살바도르 교육부 장관은 "청소년들의 인격 형성을 위해 수학과 언어 지식 뿐만 아니라 음악적 소양도 필수"라며 "이번 부영의 기부는 예술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일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영그룹은 해외 교육 시설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디지털 피아노 기부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의 20여개 국가에 디지털 피아노 7만여대를 기증했다. 한편, 부영그룹이 창립 이후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8700억원에 이른다. 교육시설 지원, 학술, 재난구호, 성금기탁, 군부대 지원, 태권도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