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건설·홀텍, 소형모듈원자로 협력 본격 시동

이달 중순 미국 홀텍 기술 캠퍼스에서 워크숍 실시
작년 11월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 협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업 협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달 중순 뉴저지주(州) 캠던에 있는 홀텍의 기술 캠퍼스에서 일주일간 SMR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홀텍이 SMR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오이스터 크릭(Oyster Creek)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이번 워크숍은 작년 11월 두 회사가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맺은 사업협력계약(Teaming Agreement)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SMR과 관련한 상업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입찰에 함께 참여하면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고,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해 대형 원전에 비해 부지 선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또 모듈화를 통해 소형 모듈 원전 배치 이후 필요시 기존 소형 모듈 원전과 연계할 수도 있다.

 

이 모델은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또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과 상업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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