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합작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기술을 이전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IMI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엔지니어링 분야의 기술 지원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약을 위해 압둘라 알 아흐마리 박사(Dr. Abdullah Al Ahmari) IMI 최고경영자(CEO)와 안오민 현대중공업 전무는 사우디 아라비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참석해 업무협약(MOU)을 서명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중공업이 2017년 IMI 출범 이후 조선 역량과 엔지니어링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했다. 기술 지원으로 조선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압둘라 알 아흐마리 CEO는 "이번 협약은 VLCC와 기타 선박을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한 현대중공업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양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오민 현대중공업 전무는 "파트너인 IMI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IMI와 협력해 현대중공업의 기술 전문성을 활용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허베이강철(河北鋼鐵·HBIS)과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27일 허베이강철에 따르면 유용(Yu Yong) 허베이강철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본사에서 송용삼 포스코차이나 대표와 만나 양사의 자동차 도금강판 합작사인 하강포항(HBIS-Pohang)에 대한 협력 사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또한 하강포항 자동차 강판 프로젝트 건설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한 의견도 나눴다. 유용 회장은 "하강포항 자동차 강판 프로젝트의 협력 진행 상황을 높이 평가한다"며 "허베이강철과 포스코 간 깊은 인연을 맺어온 사이로, 오랫동안 고위급 교류 메커니즘을 갖고 좋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허베이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t을 생산하는 중국 2위, 세계 3위 철강사다. 포스코는 허베이강철과 협력해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송용삼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포스코 개혁과 발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자동차 강판 프로젝트에 대한 허베이강철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허베이강철이 국제 유수 철강 기업으로서 국제 레이아웃을 적극적으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해양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지 사업장의 해양플랜트로 해양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 상을 수여한 것이다. 지연된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 웨스트 아파로(BSWA)의 해양플랜트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 해양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 OMIS(Maritime and Offshore Award) 해양상을 수상했다. 삼성중공업 외 △스타즈 인베스트먼트(Starzs Investment) △SIXAC 그룹 △NLNG 선박관리유한회사(NLSM) 등 8개 석유·가스·해양 조직이 올해 OMIS 상을 받는다. 페미 다 실바 OMI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직원 고용과 인력 투자, 지역 사회 서비스, 기술 혁신 등 기타 투자를 통해 해당 분야 발전에 모범을 보여준 조직들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명된 이들은 모두 해양 분야에 희생적인 투자를 하고 영향을 미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하기에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OMIS 어워즈는 사기를 높이고 직업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며 더
[더구루=길소연 기자] 튀르키예(옛 터키)가 한국산 열연강판에 반덤핑 최종 판정을 내렸다. 예비 판정보다는 절반 가까이 낮은 세율이 부과됐지만, 러시아산 제품과 경쟁에 밀려 시장에서 철수있다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반덤핑 7%를 부과했다. 적용 기간은 이달 7일부터 2027년 7월 7일까지 총 5년이다. 이번 판결은 작년 1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개시되고 18개월이 지나 최종 판결 났다. 예비 조사 시행 당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14%, 기타 18% 반덤핑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판정에서 절반의 세율이 부과됐다. 반덤핑 관세 적용 기간은 5년이지만 경우에 따라 조기 종료가 가능하다. 튀르키예 무역부는 시장 내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반덤핑 조치 대상 제품의 가격이 자국산 제품과 유사할 경우 재조사를 실시하며 조기 종료를 하기도 한다. 또 규제 종료 전 일몰재심 조사를 통해 더 이상 반덤핑 조치가 무의미할 경우 종료하기도 한다. 한국 기업이 지속해서 현지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 반덤핑 부과로 국산 제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 하락에 따라 대(對)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2200t 원해경비함(OPV) 설계에 대해 노르웨이선급(DNV)의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현대중공업의 군함 영업 경쟁력이 강화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HHI)은 2200t급 OPV 신형 설계에 대해 DNV로부터 원칙적 승인(AiP)을 승인을 얻었다. AIP 인증 획득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기본인증은 작년에 OPV에 이어 2단계 설계 인증으로, 선박 설계의 성숙도를 확인한다. 2200t OPV 'HDP-2200'은 기본설계 라인과 변형 디자인의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기본 설계 선박은 배수량 2400t, 길이 94.4m, 너비 14.3m, 최대 속력 22노트, 순항 속도 15노트, 항속 5500해리를 가지고 있다. 변형 설계는 추진 엔진을 분리해 향상된 선박 생존성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본인증은 현대중공업의 선박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연료 추진, 무인화 기술 적용 등 미래 선박 기술 개발에 주력해 해군 함정의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비달 돌로넨 DNV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해상 원전 사업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연구용역이 완료된다.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인니 정부가 요청한 연구가 완료되면 연내 발전소 착공이 유력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개발 회사 토르콘 인터내셔널(Thorcon International Pte Ltd)은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를 투자해 500MW 규모의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연구 용역을 곧 완료한다. 밥 에스 에펜디(Bob S Effendi)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니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 프로젝트(PSN)로 만들기 위한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10월에 연구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르콘과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은 실험적인 원자력 발전소(PLTN)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토르콘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지리적 여건에 따라 부유식 발전플랜트(Barge Mounted Power Plant, 이하 BMPP)나 부유식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엔진기계사업부(HHI-EMD)가 자사 건조 선박에 고성능 힘센디젤 엔진을 공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신형 힘센엔진인 'H32C' 모델(3.6~4.8MW급) 25기의 첫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엔진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에서 건조될 1만300TEU급 신규 컨테이너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엔진은 기존 동급 모델(H32/4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최신 기술인 가변 연료 분사 타이밍 장치 등을 자체 개발해 출력을 20% 증대시켰으며, 연비 개선 과 출력 대비 중량을 10% 저감하는 효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엔진이다. 힘센 H21C, H32C 모델 라인업은 기존 엔진의 유지보수 편의성을 향상하고 출력과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엔진사업부는 세계 1위 선박 중형엔진 모델인 '힘센엔진'을 바탕으로 선박 중대형엔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지난해 대형 선박엔진 시장 점유율은 35%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 영업이익으로 164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힘센엔진은 지금까지 전 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노스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를 통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주요 해상 압축 시설 입찰을 시작한다. 국내 조선 빅3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뛰어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가스는 오는 8월 1일 NFE 해양 압축 시설에 대한 두 번째 패키지(패키지 2)에 대한 상업 입찰을 시작한다. 해양 압축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는 테크닙FMC가 맡는다. 패키지2는 최대 3개의 국제 계약 그룹이 참여할 예정으로, 노스 필드로 향하는 최소 2개의 대형 압축 플랫폼에 대한 가격 입찰을 제출한다. 입찰 참여 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중국 COOEC(China Offshore Oil Engineering Company) 그룹이 포함된다. 미국 맥더멋 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삼성중공업과 테크닙FMC의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입찰 제출 마감일이 임박했다"며 "카타르가스는 올해 4분기까지 우선 계약자를 확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가스는 NFE 프로젝트의 1단계와 관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타라(Nusantara) 개발에 관심을 표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발랄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 조율 목적으로 포스코 고위 관계자와 만났다. 발랄 라하달리아 장관은 이와 관련, "포스코가 신수도 ' 누산타라'(Nusantara) 개발 투자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도 이전 결정은 취소할 수 없고,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며 "한국 외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이 IKN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발랄 라하달리아 장관이 포스코와 만난 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 조율 때문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중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신도시 개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한에 앞서 수도 이전 투자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공해 문제로 인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대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추가로 수주한다. 24조원대 이르는 카타르발 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 출발을 끊었는데 추가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선사 메이지해운(Meiji Shipping)과 이노카이운(Iino Kaiun) 선사는 대우조선에서 카타르 프로젝트를 위한 4척의 선박 건조 주문이 임박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업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이전에 예약한 LNG 운반선 선석 주문 라인업에 일본 선주 이름이 추가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대우조선에서 카타르 LNG 신조선 선석 5곳까지 계약할 수 있는 업체인 그리스 TMS 카디프 가스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조선이 5척을 추가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협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조선은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총 1조734억원. 신조선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본보 2022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중동에서 제철소 탈탄소화를 추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에너지기업과 손잡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수소경제 확산과 온실가스 해외 감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사우디 에너지 기업 ACWA파워(Power)는 19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와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유도체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CWA파워가 생산한 수소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t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은 2026년에 완료될 예정이며, 연간 120만t의 녹색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그린 암모니아는 발전과 제강에 사용된다. ACWA파워는 암모니아를 생산해 철강 제조 공장 같은 산업 활동을 줄이는 것은 물론 산업의 탈탄소 결과로 이어질 녹색 수소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로부터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질소와 합성시켜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이다.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소 시 발전량은 유지하되 온실가스 배출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암모니아 자체로도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용이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정부가 추진한 7조원 규모의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입찰일이 연기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프로젝트-75(I)에 따라 4000억 루피(약 6조6000억원) 규모의 6척의 고급 잠수함에 대해 제안요청(RFP) 답변 제출 기한을 12월 말로 연장했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연장된 6월 30일의 RFP 마감시한이 6개월 더 연장됐다"며 "지연된 거래는 조달 절차의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에서 처음 진행된다"고 말했다. 당초 프로젝트-75(I)는 지난 4월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연되다 작업 재개가 늦어졌다. 한차례 미룬 75(I) 잠수한 건조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는 이미 발행됐으며, 지난 5월에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의 승인도 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대우조선 참여' 인도 잠수함 이르면 이달 입찰 개시> 현재 대우조선은 인도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인 '프로젝트 P75(I)'에서 유력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한 경쟁후보였던 독일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이 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