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다임러그룹(Daimler AG) 자회사 다임러트럭(Daimler Truck)이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통한 독일 다우존스 지수 'DAX 40' 진입이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다임러그룹 등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트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지난 2월 다임러그룹이 트럭사업부 분할 계획을 발표한지 약 11개월 만이다. 다임러트럭의 기업가치는 230억유로(한화 약 30조6371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최대 400억유로(약 53조2820억원)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임러트럭은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만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가장 먼저 배터리 트럭과 연료전지 트럭 부분에서 자사의 전기화 공세를 진행하기 위한 자본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출발은 좋다. 다임러트럭 주가는 상장 이틀 만에 17.7% 올랐다. 기존 주주에게 신설 법인 주식을 지급한 것이 주효했다. 다임러 주주들은 다임러트럭 신주 65%를 모회사 지분율에 따라 받았다. 나머지 35%는 모회사인 다임러가 가져갔다. 다임러트럭은 내년 1분기께 프랑크푸르트 증권거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다임러가 보유하고 있던 르노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10여 년간 이어져 온 르노·닛산과의 파트너십에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임러는 11일(현지시간) 블록딜을 통해 보유하던 르노 보통주 920만주 전부를 기관투자가들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르노 지분 3.1%, 의결권 약 5%에 해당한다. 이날 르노 주가(34.30유로)를 감안하면 매각 대금은 3억1600만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블록딜에서는 보통 정규장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실제 매각 자금과는 차이가 있다. 다임러는 지난 2010년 르노·닛산과 지분 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초 르노와 닛산이 먼저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다임러에 대한 지분 1.55%씩을 매각하며 파트너십에 금이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르노가 지난 3월 다임러 주식을 매각한 지 두 달 뒤인 5월 닛산이 다임러 주식 전량을 11억5000만유로에 매각했다. 여기에 다임러가 지난 6월 르노·닛산과 함께 진행하던 트윙고 프로젝트를 포기하며 파트너십 종료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다임러는 지분 매각과는 상관
[더구루=윤진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그룹이 세계 4위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와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합작한 배터리 기업 '오토모티브 셀'(Automotive Cell Company·ACC)에 합류했다. 전동화 전환 가속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그룹은 최근 ACC에 합류하며 3대 주주로 등극했다. 내년 투자 예정인 약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를 포함해 총 10억 유로(약 1조 3800억원)의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ACC는 스텔란티스와 토탈이 지난해 9월 설립한 배터리 합작사다. 양사는 오는 2030년까지 50억유로(약 7조원)을 투자해 프랑스와 독일에 연산 규모 24GWh의 기가팩토리를 건설, 연간 총 생산량 48GWh를 확보할 예정이다. 약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운영은 ACC가 맡는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CEO는 "ACC와 함께 유럽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그룹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7월 이뤄졌다. ACC가 배터리 셀 생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베트남 내 신규 거점 설립을 검토한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아시아 내 새로운 '반도체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방미중인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M 사무실에서 윌 애비 ARM 최고상업책임자(CCO)와 회동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ARM의 베트남 연구개발(R&D) 거점 설립과 인력 양성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중 장관은 애비 COO에게 ARM이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의 협력도 제안했다. 현지 주요 30개 대학에 반도체 설계 관련 인재 교육 지원하고, 교육 시설 등에서 ARM의 지적재산권을 일부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을 포함해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ceutical Group)이 보유 중인 인도 그랜드파마(Gland Pharma)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신약 연구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와의 파트너십에도 탄력을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푸싱제약은 그랜드파마 820만주(지분 4.56%)의 매각을 위한 블록딜을 추진한다. 매각 희망 범위는 주당 1750루피(약 2만9200원)다. 총금액으로는 약 1435억루피(약 2조3893억원)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15년부터 푸싱제약과 협업을 해왔다. 양사는 당시 약 200억원 규모의 항암치료제 관련 항체-약물 복합체(ADC)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양사는 추가 3개 항체 ADC에 대한 라이선스 양해각서도 동시에 체결했다. 리가켐바이오의 ADC 항암제는 특정 항체에 레고켐의 ADC 원천기술을 적용해 여러 적응증을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다. 푸싱제약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항암제의 중국시장 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간 계약으로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