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이 1조원 규모의 대형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 주문을 위해 국제입찰을 시작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양밍해운 1만5000TEU급에 대한 5척의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 선박 신조선 건조 제안을 공식 요청했다. 오는 9월 6일 입찰이 마감된다. 이번 국제 입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주요 조선소가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양밍해운은 △한국 현대중공업(10척) △대만 CSBC(5척) △일본 이마바리(5척) 등 20척의 맥시 네오파나막스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문 목록에는 올해 인도 예정인 이마바리의 1만1860TEU 선박 5척이 포함됐다. 양밍해운은 일본 선주 쇼에이 키센(Shoei Kisen)에 장기 전세할 예정이다. 신조선 인도 날짜나 장착할 엔진이나 탱크의 유형을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양밍해운은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인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선가는 동급 선종이 척당 1억8000만 달러(약 2368억원)로, 5척의 주문 비용은 최소 9억 달러(약 1조1800억원)로 추정된다. 발주 선박은 대형 네오파나막스(M-NPX)급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양밍해운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일본이 대만 해운선사 양밍해운이 발주한 1조원대 컨테이너선 수주 경쟁을 펼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양밍마린 이사회는 지난 1월 이중연료 LNG 동력용으로 1만5000TEU의 신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립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양밍해운은 대만에서 LNG로 움직이는 컨테이너선을 운영하는 유일한 해운사가 된다. 양밍해운은 "LNG 연료는 선박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기존 연료에 비해 최소 20%까지 줄일 수 있는 저탄소 대안을 제공하고,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발주 선박은 대형 네오파나막스(M-NPX)급으로,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선가는 척당 1억8000만 달러를 초과하며 총9억 달러(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양밍해운이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탄소 배출 연간 감소에 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지표(CII)와 2050년까지 유럽연합(EU)의 총 GHG 배출량을 최대 75%까지 줄이기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의 그린딜의 일부인 핏 포 55(Fit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국적선사 양밍해운이 '3조5000억원' 규모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 발주를 고려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유력 건조사로 물망에 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밍해운이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발주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 양밍해운은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면 회사 이사회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 조선소에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15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한 신조선 가격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5~6척의 ULC 건조 의뢰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것이다. 양밍해운 관계자는 "올해 끝나기 전에 ULC 신조선 발주에 나설 것"이라며 "2만4000TEU급 ULC는 현재까지 주문, 건조한 것 중 가장 큰 사이즈"라고 밝혔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4년 말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밍해운은 신조선은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 한국 HMM 등이 가입한 해운동맹 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파트너들과 함께 ULC 신조선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밍해운의 ULC 신조 발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