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할 전망이다.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 증가와 공정 진화로 2024년까지 장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25일 코트라 도쿄무역관과 일본 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반도체 제조장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0.0% 증가한 1조1834억엔(약 11조441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8.9% 성장해 2023년 1조3017억엔(약 12조5840억원), 2024년 1조4319억엔(약 13조8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제조장치는 웨이퍼를 생산하는 전공정부터 조립·검사를 시행하는 후공정까지 전 공정에 사용되는 기기다. 일본의 대표적인 장비 회사는 도쿄일렉트론과 도쿄정밀이다. 도쿄일렉트론은 글로벌 삭각(엣칭)과 매엽식 화학기상증착(CVD) 설비 시장에서 각각 2,3위에 올랐다. 도쿄정밀은 후공정에 쓰이는 다이서 장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반도체 투자 확대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전기차 전환 가속화, 데이터센터 투자 등으로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으로 성장 추세다. 일본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 움직임도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의 지난달 반도체 장비 수입액이 1년 사이 40%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제재에 동맹국들까지 합류하며 한국과 일본도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줄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반도체 장비 수입액이 23억 달러(약 2조9490억원)로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6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두 자릿수의 하락 폭을 보였다. 중국의 장비 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미국의 제재에 있다. 미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지난 10월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시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로써 미국 어플라이드 머리티얼즈와 램리서치, KLA은 사실상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이들 3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145억 달러(약 18조591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들에 규제 도입을 강하게 압박했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이 참여해야 제재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일본과 네덜란드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를 보유한 두 국가를 끌어들여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러몬도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동맹국과의 반도체 수출 규제 협력에 대해 "일본과 네덜란드가 우리의 뒤를 따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 반도체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7일 18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팔지 못하도록 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동맹국들의 참여도 압박했다. 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차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을 상대로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에 동참하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이 특히 일본과 네덜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양국이 가진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웨이퍼에 감광액을 바르는 코터(coater) 장비 부문에서 세계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