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라인 프로젝트(LINE Project)' 시운전 일환으로 유체를 태우는 플레어링(Flaring) 작업에 돌입했다. 상업 가동 준비에 속도가 붙으며, 신(新) 생산거점이 실적 반등과 신시장 안착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는 20일(현지시간) 찔레곤에 조성 중인 라인 프로젝트 상업 가동을 앞두고 플레어링 작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약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플레어링은 공정 중 발생하는 가스를 굴뚝에서 태워서 배출하는 작업이다. 석유화학 플랜트 시운전 단계에서 설비 안전성과 환경 대응 능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표준 절차로 여겨진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플레어링을 통해 설비 반응과 운영 시스템을 실가동 수준으로 점검한다. 또 플레어링 기간 동안 공장 안팎의 △대기질 △소음 △환경 영향을 측정하고, 모든 정보를 주민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 전환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 프로젝트의 현재 공정률은 99%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단계별로 가동 범위를 넓혀가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아사히마스케미칼(ASC)'과 에틸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라인 프로젝트(LINE Project)'의 첫 고객사를 확보, 상업 가동을 앞둔 현지 사업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는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석유화학 기업 '아사히마스케미칼'과 10년간 에틸렌을 공급하는 장기 판매계약(SPA)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은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생산한 에틸렌을 아사히마스케미칼의 생산 공정에 공급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입 원료 의존도를 낮춰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찔레곤에 조성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다. 총 39억 달러가 투입되는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연간 △에틸렌 100만 톤(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과 하류 제품을 포함해 17개 종류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99%에 달하며, 지난 4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공장 인근에 씨에프인더스트리즈(CF Industries) 주도의 '세계 최대' 블루암모니아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도 이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를 예고, 국내 기업들 간 이해관계가 얽힌 공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루이지애나주 주정부에 따르면 씨에프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일본 미쓰이물산, 제라(JERA)와 함께 '블루포인트 콤플렉스(Blue Point Complex)'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약 40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 140만 톤(t)의 블루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이들이 선택한 공장 위치는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리버플렉스 메가파크 내 도날드슨빌 지역이다. 공교롭게도 현대제철이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위해 확보한 1700에이커(약 6.9㎢) 규모 부지와 맞닿아 있다. 부지 규모가 워낙 방대한 탓에 직접적으로 겹치진 않지만, 같은 산업지구 내에 두 대형 청정에너지 인프라가 나란히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이 블루포인트 프로젝트와 연관돼 이목을 끈다. 포스코홀딩스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타이탄(LC타이탄)' 인도네시아법인이 올해 설비 투자에 124억원을 투입한다. 업계 불황에도 흔들림 없는 투자를 이어가며 업턴(상승 국면)을 대비한다. 1일 LC타이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케펙스(설비투자)에 900만 달러(약 124억원)를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노후 장비 보수와 교체 작업 등을 통해 설비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캘빈 위랴프라나타 이사는 "올 1분기에 (전체 케펙스 비용의) 약 30%를 이미 지출했다"며 "턴어라운드(공장 가동 전면 중단)에 약 400만 달러, 일반 설비투자에 약 500만 달러를 할당했다"고 밝혔다. 언급된 턴어라운드는 공장 가동 중단 후 점검 작업을 실시하는 것을 뜻한다. LC타이탄은 작년 운영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사업장 내 장비와 운영체제에 대한 종합 점검, 수리, 교체 등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위랴프라나타 이사는 "올해도 턴어라운드와 관련해 아직 해야할 몇 가지 요소들이 남아 있다"며 "우리는 턴어라운드 이후 생산 가동으로 소폭 하락세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5년
[더구루 뮌헨(독일)=정예린 기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가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깜짝 등장했다. 롯데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이차전지 사업과 산업 현황을 점검,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를 가속화한다. 신 전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방문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국내 기업 기술 현황을 살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도 동석했다. 신 전무와 이 총괄대표, 김 대표 등 롯데 경영진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삼성SDI 부스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의 부스를 순서대로 둘러봤다. 주로 이훈기 대표가 각 사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신 전무가 이를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니켈코발트망간(NCM)·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배터리 개발 현황 등을, 에코프로에서 양극재 라인업 등을 확인했다. 신 전무는 당초 오후에 전시장을 방문해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오전으로 변경, 급하게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전 내내 국내 기업 외에도 전시장 곳곳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이 방한 기간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회동했다.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동맹을 강화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5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라지즈 쿠드라토프 장관은 지난달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기아, 롯데케미칼 관계자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쿠드라토프 장관이 삼성전자, 기아, 롯데케미칼 등 3사와 만난 것은 이들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생산시설 혹은 법인을 두고 사업체를 운영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지리적, 경제적 이점을 강조하고 해외 기업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소개, 현지 투자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등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우즈베키스탄에 마케팅법인(SEUZ)을 운영 중이다. 제품은 우즈베키스탄 최대 가전업체 '아르텔(Artel)'을 통해 조립 후 생산하고 있지만, 그 외 사업 지원과 사회공헌활동 등은 SEUZ가 맡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서방의 경제 제재 표적이 된 러시아를 대신해 우즈베키스탄 거점 역할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이 방한중인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났다. 롯데케미칼의 현지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의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를 재확인했다. 21일 경제조정부에 따르면 이 사장과 하르타르토 장관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회동했다. 라인 프로젝트의 건설 진행 현황을 살피고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를 표하고 라인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이 수입산 제품을 대체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지역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 기회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측은 라인 프로젝트 완공 이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투자 확대를, 롯데케미칼 측은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가동 후 현지 수요와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 실현 방안 등도 살폈을 확률이 높다. 라인 프로젝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 매각을 위한 첫 관문부터 장애물을 맞닥뜨렸다. 석유화학 업계를 덮친 불황으로 인해 인수자가 쉽사리 나타나지 않아서다. 15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에 따르면 현지 증권사 'TA 시큐리티스'의 옹 체 헌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LC타이탄' 구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석유화학 산업이 여전히 공급 과잉과 제품 스트레드(마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수 후보자 물색부터 난관에 부딪힌 것은 자금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이 지갑을 굳게 닫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후보 기업끼리 경쟁이 붙어 자산 가치를 높이는 일반적인 형태의 매각이 어려워진 것이다. 가격 경쟁은 커녕 매각 대금을 낮춰야 할 위기에 놓인 셈이다.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업황 부진이 꼽힌다. 중국의 공장 신·증설로 공급 급증한 가운데 수요는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량 조정과 수요 회복 없이는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고유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한 몫 했다. LC타이탄은 롯데케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바이오 연료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와 손을 잡았다. 안정적인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공급망을 구축, 오는 2030년 관련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네스테는 8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과 화학 물질과 플라스틱 제조시 필요한 석유화학 자원을 재생 가능한 원료로 대체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네스테의 100%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원료 '네스테 RE'을 공급한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사업장에서 네스테 RE를 활용해 다양한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전자, 자동차, 가전, 화장품 등 관련 업계 국내외 기업들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네스테와의 협력해 원료 공급망 구축,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스테 RE는 차세대 바이오매스 액화(NEXTBL) 공정을 통해 폐플라스틱과 폐식용유 등 잔여물로 만들어진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원료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데 활용되는 석유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홍수 발생 빈도가 잦은 가운데 근로자가 위험에 노출되며 작업 환경이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반텐주 찔레곤에 위치한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근로자 1명이 홍수에 휩쓸리는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튿날 수색 작업을 시작해 오전 8시께 사망자 주검을 발견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높은 강우량으로 강물 수위가 최대 1미터(m)까지 치솟는 등 하천이 범람,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라인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일어난 날에도 홍수로 인해 찔레곤 지역 373가구가 피해를 입고 11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회사는 현지 기관에 협조하고 있으며 근로자와 공사 현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39억 달러(약 5조1698억원)를 투자하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롯데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다. 롯데케미칼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의 미국 합작법인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가 양극박 공장 디지털화를 위해 독일 SM그룹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제조부터 품질 관리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4일 SMS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시에 들어서는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 공장에 SMS그룹의 물류·생산 디지털화 패키지를 도입키로 했다. SMS그룹 디지털화 패키지에는 △생산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타팩토리스위트(DataFactory Suite) △생산 프로세스 자동 실행을 가능케 하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uite) △실시간 품질 평가와 제품 인증을 해주는 QES(Quality Execution Suite) 등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생산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모두 관리, 제조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맞춤 생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SMS그룹 자회사 AMOVA가 설치하는 고층 무인 자동 창고(High bay·하이베이)와도 연결된다.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지난 2022년 AMOV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매각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인수자인 현지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가 최종 계약을 앞두고 거래를 포기하면서다. 15일 럭키코어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액 출자 자회사인 '럭키코어벤처스'가 LCPL 지분 약 75.01%에 달하는 보통주 11억3586만105주를 인수하기 위해 작년 1월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종료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주식매매계약서에 명시된 기한 내에 거래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거래 무산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양사는 당초 지난해 10월 29일 주식공개매수(Public Announcement of Offer, 이하 PAO)를 마감했어야 했다. 하지만 럭키코어인더스트리는 규제 승인 등을 이유로 이달 27일까지 날짜를 연장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 참고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막판 난항> 주식매매계약 종료에 따라 조만간 공개인수의사(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