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유럽 2024] 롯데 3세 신유열, 그룹 미래 먹거리 '이차전지' 사업 현장 점검

삼성SDI·LG엔솔·에코프로 등 차례로 방문
글로벌 거점·기술 개발 현황 등 확인
롯데 이훈기 총괄대표·김연섭 대표도 동행

[더구루 뮌헨(독일)=정예린 기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가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깜짝 등장했다. 롯데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이차전지 사업과 산업 현황을 점검,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를 가속화한다.

 

신 전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방문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국내 기업 기술 현황을 살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도 동석했다.

 

신 전무와 이 총괄대표, 김 대표 등 롯데 경영진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삼성SDI 부스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의 부스를 순서대로 둘러봤다. 주로 이훈기 대표가 각 사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신 전무가 이를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니켈코발트망간(NCM)·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배터리 개발 현황 등을, 에코프로에서 양극재 라인업 등을 확인했다. 

 

신 전무는 당초 오후에 전시장을 방문해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오전으로 변경, 급하게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오전 내내 국내 기업 외에도 전시장 곳곳을 살피며 중국 등 해외 기업 기술력과 사업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신 전무는 롯데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차전지 사업을 챙기고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해 출범 후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부스를 마련한 만큼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인터배터리 유럽'을 출장지로 선택했다. 

 

롯데그룹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4대 신성장 영역으로 꼽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한 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미국에도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배터리 소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이 분리막과 전해액을, 롯데알미늄이 알루미늄 양극박을 생산하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동박으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이를 통해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를 모두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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