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가 스마트폰용 자체 반도체 개발에 다시 속도를 낸다. 과거 있었던 한 차례 실패에도 불구, 반도체 설계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온 샤오미가 이번에는 전담 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반도체 패권을 주도하기 위해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모바일 제품 부서 산하 반도체 플랫폼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전 퀄컴 시니어 디렉터였던 친무윈(Qin Muyun)이 이끌며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샤오미는 자사 최초 플래그십급 모바일 칩셋 개발에 돌입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암(ARM)의 옥타코어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중 X925 코어는 미디어텍이 최신 플래그십 칩 ‘디멘시티 9400’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아키텍처로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샤오미의 칩 개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자체 설계한 첫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펑파이 S1(Pengpai S1)’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미5C(Mi 5C)’의 저조한 판매로 이 제품 개발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후 샤오미는 기술 내재화에 집중,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샤오미의 자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설(說)이 현실화되고 있다. 반도체 자립을 이뤄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한편 독자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중국 IT 전문 팁스터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Fixed Focus Digital)'에 따르면 샤오미의 새로운 시스템온칩(SoC)은 대만 TSMC의 4나노미터(nm) 기반 N4P 공정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S'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3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4나노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N4P는 고성능과 생산 효율 사이의 균형을 중시한 설계가 특징이다. 수율·원가·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대적으로 성숙 공정인 4나노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고성능 코어텍스 X925(3.2GHz) 코어 1개 △중간급 A725(2.6GHz) 코어 3개 △저전력 A520(2.0GHz) 코어 4개로 구성된 옥타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채택했다. 최신 Arm v9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 등 실사용 최적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정부가 침체된 현지 소비를 활성화하고 경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 소비 보상판매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품목을 확대한다. 하지만 애플 제품은 판매 가격 제한으로 인해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가장 큰 소비 시장인 중국의 '자국 밀어주기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스마트폰 지형 변화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 소비재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에 스마트폰 및 기타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한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 경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일 판매 가격이 6000위안(11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등에 한해 최대 15%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810억 위안(15조1500억 원)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중국 브랜드 제품은 하이엔드 모델조차 5000~6000위안에 머무르고 있다. 오포의 플래그십 모델 파인드 X8 중 가장 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샤오미가 자체 개발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대만 TSMC를 통해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압박을 뚫고 성공적으로 반도체 자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 3나노미터(nm) 기반 칩셋을 공식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달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 완료하고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샤오미가 개발한 칩을 생산해줄 파운드리 파트너는 TSMC가 가장 유력하다. 삼성전자도 3나노 생산이 가능하지만 현재 공정 수율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TSMC가 중국 고객에 7나노 이하 공정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샤오미와 TSMC 간 거래가 쉽게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TSMC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미국이 중국에 7나노 이하 공정 기반 반도체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8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11일부터 7나노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샤오미의 새로운 칩셋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이 납품한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스냅드래곤 칩셋이 해커들로부터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당했다. 전 세계 수백만 대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해킹 위험에 노출되면서 보안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1세대와 패스트커넥트(FastConnect) 7800을 포함한 64개의 칩에서 지난 7월 제로데이(해킹 당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인지하지 못한 보안 결함) 버그가 확인됐다. 지난달 스마트폰 OEM에 패치를 보내 후속 조치를 취했다. 영향을 받는 칩셋은 △스냅드래곤8 1세대 △패스트커넥트 7800 △패스트커넥트 6900 △스냅드래곤 XR2 △스냅드래곤 888+ 등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시리즈는 물론 오포, 샤오미, 소니, 모토로라 등 퀄컴 칩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됐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등도 대상이다. 'CVE-2024-43047'라고 명명된 이번 공격은 구글 위협 분석 그룹(Threat Analysis Group)과 엠네스티 보안 랩의 공동 보안 평가·연구 활동 중 발견됐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도
[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가 폼팩터 혁신을 모색한다. 샤오미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중국국가지식재산권관리국(CNIPA)에 따르면 샤오미는 분리가 가능한 새로운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에 등록된 스케치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펼쳤을 때 일반적인 클램셸 폴더블폰처럼 보이지만, 접듯이 포갤 수 있을 뿐 아니라 화면의 상하단 두 부분이 분리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고 핀(Pogo pin)으로 두 부분을 고정해 상단 부분을 회전시켜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작동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디자인은 샤오미의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플립’과 유사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카메라 디자인은 3개의 센서와 1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원 버튼과 볼륨 키는 스마트폰 오른쪽에 배치돼 있다. 하단에는 C타입 USB 포트와 스피커 그릴이 위치해 있다. 다만 이 스마트폰은 현재 특허 단계에 불과하며 실제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로, 공식 출시까지는 시간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가 차기 보급형 스마트폰 '샤오미 14T 시리즈'를 충전기 없이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샤오미도 ‘원가 절감’에 동참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는 판매 전략이 대세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샤오미 14T와 14T 프로 모델 판매 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유명 IT 팁스터 chunvn8888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샤오미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샤오미 14T 시리즈 판매 시 스마트폰과 충전 케이블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애플이 처음 시작한 '노(No) 어댑터 정책'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0월 아이폰 12시리즈를 공개하며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처음으로 기본 스마트폰 판매 구성에서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했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당시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충전용 어댑터를 쌓아두고 있으며 무선이어폰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샤오미가 자체 개발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내년 상반기 베일을 벗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7년 만에 AP 시장에 다시 뛰어든 가운데 성공적으로 반도체 자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IT 분야 팁스터 ‘요게시 브라(Yogesh Brar)’에 따르면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샤오미가 만든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이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것"이라고 올렸다. 샤오미는 칩셋 자체 개발을 위해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UNISOC'와 손을 잡았다. UNISOC의 5G 모뎀을 장착한다. 생산은 TSMC의 2세대 4나노미터(N4P) 공정으로 이뤄진다. 퀄컴 플래그십 칩인 '스냅드래곤8 젠1(1세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요게시 브라의 관측이다. 스냅드래곤8 젠1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의 하이엔드급 기기에 탑재된 SoC다. 샤오미가 첨단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칩 생산에 성공할 경우 칩 공급망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반도체 공급사였던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샤오미는
[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EV) 모델이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가 임박했다. 테슬라 모델 Y를 겨냥, 치열한 SUV 시장 전쟁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 세단 SU7에 이은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다. 이 SUV는 테슬라 '모델Y'를 타깃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의 구체적인 사양 및 배터리 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 세단 SU7을 내놓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판매 개시 30분 만에 5만 대 이상의 주문량이 몰렸다. 지난달 30일 기준 샤오미 SU7의 누적 주문 확정량은 8만8063대다. 이는 샤오미가 올해 목표로 내세운 10만 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SU7 성공에 힘입어 샤오미는 대규모 신규 공장 증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의 기존 공장은 초기 생산 능력이 최대 수준에 도달해 '공급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현재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샤오미는 약 100억 달러를 투자, 연간 최대 3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장 증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이하 인피니언)가 중국 샤오미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주를 따냈다. 첫 전기차 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인피니언에 따르면 샤오미의 전기 세단 'SU7'에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 모듈 '하이브리드팩 드라이브 G2 쿨Si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SU7에는 인피니언의 1200V급 하이브리드팩 드라이브 G2 쿨SiC 모듈 2개가 장착된다. 전력 반도체 모듈 외에도 △게이트 드라이버 '아이스드라이버(EiceDRIVER)'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차량용 핵심 칩을 납품한다. 인피니언과 샤오미는 자동차용 SiC 반도체 분야 파트너십도 추진키로 했다. 양사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응용처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협력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샤오미의 차세대 전기차에 인피니언의 SiC 반도체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팩 드라이브 G2 쿨SiC 모듈은 인피니언의 주력 차량용 전력 모듈이다. 차세대 칩 기술인 쿨SiC 모스펫(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에서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이 폭발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소비자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중국 매체 기즈모차이나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트리스루에서 샤오미 홍미노트5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8세 어린이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결국 숨졌다. 법의학 전문가와 경찰 등의 1차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스마트폰이 충전중인 상태는 아니었다. 장시간 동영상 시청에 따른 과열이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실시하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인도에서 홍미노트7과 홍미노트9 프로가 각각 불이 나 고객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샤오미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피해자 가족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이 사건은 조사 중으로, 당국과 협력해 사건의 실제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대용량 휴대용 보조배터리 시장이 야외 활동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이 관련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5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에 따르면 소비자 중심의 대용량·고전력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보조배터리)의 전 세계 출하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중국 시장만 놓고 봤을 때도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는 중국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가 작년 95억2000만 위안에서 올해 180억2000만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연평균 성장률은 2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는 △가정 비상 전기용 △카메라, 드론, 건설장비 등 전자장치용 △의료 구조용 △캠핑, 피크닉 등 야외 레저용 등으로 쓰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된 후 야외 활동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중국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들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화바오 신에너지(华宝新能)와 정화혁신(正浩创新)이 각각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IT 강자인 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